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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4개국 화장품 트렌드

  • (2017-08-11 00:00)


최근 베트남에서는 집에서 갖가지 재료를 이용하여 직접 천연 마스크팩을 만들어 쓰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마스크를 덮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인 ‘Masking’(이하 ‘마스킹’)’이 베트남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각종 뷰티 언론을 중심으로 기사가 쏟아지는 등 최근 베트남 현지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자국 브랜드에 대한 낮은 신뢰도
최근 베트남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화장품 내 유해물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베트남 규정이 세밀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로컬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

일례로, 소셜 뉴스 웹사이트인 레딧(Reddit)에 올라온 화장품 추천 관련 게시글에 등록된 베스트 댓글은 다음과 같았다. “베트남에서는 어느 화장품을 사더라도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 이름 있는 매장에 가더라도 피부 미백을 광고하는 제품은 웬만하면 피하라. 납 등의 유해물질이 함유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낮은 신뢰도 때문에 베트남에서는 믿고 사용할 수 있는 DIY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으면서도 효과가 탁월한 천연 팩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세분화된 베트남 마스킹 시장
이에 베트남의 여러 매체에서도 제조법, 효능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피부 타입 및 효능에 따라 다양한 재료로 천연 팩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주재료는 같더라도 사용자가 원하는 효능에 맞게 다른 재료를 첨가할 수 있으며, 피부 상태에 따라 피부에 직접 팩을 하거나 시트지 위에 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다. 이처럼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에 맞게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천연 마스크팩을 만드는 방법 중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달걀과 강황을 활용한 것이다. 달걀에는 피부 미백, 영양 공급, 트러블 방지의 효능이 있고, 강황은 커큐민을 포함하여 항산화와 항균 작용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 달걀은 활용도가 높은 재료 중 하나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한편, 강황은 최근 부상하고 있는 재료로, 네티즌들은 다소 과감한 조합으로 마스크팩을 제조하고 있다.



일본은 이탈리아, 프랑스 등과 견줄 만큼 다양한 화장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제조 강대국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일본은 ‘Health & Beauty’ 부분에서 미국,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 규모를 보유하고 있다. 자국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일본에서 최근 마스카라를 중심으로 제품 소비가 변화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네추럴 메이크업 선호도 급증
일본의 시장조사업체인 HUMA Group에서 2017년 5월 일본 여성 6,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평상시 갸루 메이크업 수준의 진한 메이크업을 하는 여성은 14.5%로 비교적 적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최소한의 색조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한 윤곽 메이크업과 네추럴 메이크업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79.8%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기존 마스카라의 경우에는 속눈썹의 볼륨과 길이에 초점을 맞춘 갸루 메이크업에 적합한 제품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최근 옅은 네추럴 메이크업을 시도하는 여성이 증가하면서 최근 일본에서는 마이크로브러쉬 마스카라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다.
                                     
다양한 마이크로브러쉬 제품 출시
그 동안 일본 메이크업 시장에서 마이크로브러쉬 마스카라는 크리니크(Clinique)나 디올(Dior) 등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취급하는 제품이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 현지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변화된 일본 소비자 기호와 메이크업 트렌드에 발 맞춰 마이크로브러쉬 마스카라 제품을 다수 출시하고 있다.

마이크로브러쉬 형태의 마스카라는 부드럽게 속눈썹 뿌리까지 바를 수 있어서 일반 마스카라보다 컬링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깔끔한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직장인과 메이크업 초보자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시장은 치열한 경쟁과 빠른 트렌드 변화로 인해 항상 변화와 발전을 필요로 한다. 특히 메이크업 시장의 경우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들의 성향이 시시각각 변화하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미 포화된 메이크업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일수록 현지 산업 동향과 최신 시장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슬람교는 크게 수니파, 시아파, 하나피파로 나뉜다. 종파에 따라 코란을 해석하는데 많은 차이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할랄(Halal, 이슬람교도들이 행하고 따라야 하는 항목)’과 ‘하람(Haram, 이슬람교도들이 행해서는 안 되는 금지항목)’에 대한 해석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육식성 동물, 맹금류, 독성 동물, 혈액, 혈액 부산물은 모든 무슬림에게 하람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어패류에 대한 해석에는 차이가 있는데, 수니파는 모든 물고기는 할랄로 간주하고, 일부 시아파는 새우와 비늘이 있는 물고기만을 할랄로 간주하고 있으며, 하나피파는 새우•가재•게•조개를 포함하는 모든 갑각류를 하람으로 간주한다는 차이가 있다.

인도네시아는 이슬람교 중에서도 수니파의 비율이 99%로 압도적으로 높고, 시아파와 기타 종파가 0.5%로 극도로 낮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에서 무슬림을 위한 콜라겐으로서 어패류 콜라겐 관련 제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마을과 기업의 어패류 공급 체결
어패류를 이용한 콜라겐 연구 및 제품 생산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의 대표 어촌인 자와바랏 주 Pabean Udik 마을은 인도네시아 국내외의 화장품 산업체와 어패류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어류 사체인 어패류의 뼈와 비늘과 같은 폐기물 건조 및 가공사업이 Pabean Udik 마을의 주요 사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

미용 목적의 어류 콜라겐의 이용 및 연구가 비교적 일찍 활성화되었던 일본 교육과학문화부의 연구에 의하면, 돼지, 닭과 같은 고분자 형태의 육류 콜라겐보다 어류 콜라겐이 저분자 형태 구조를 가지고 있어 흡수율이 높다. 음식으로의 섭취를 가정한 실험 결과, 돼지 콜라겐의 경우 흡수율이 2%에 그친 반면, 상어 지느러미를 이용한 어류 콜라겐의 경우 흡수율이 84%까지 상승했다. 또한, 보습력 부분에서 어류 콜라겐이 2배 이상 높은 보습력을 나타내, 안티에이징뿐만 아니라 탁월한 보습력도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5월 28일, 태국의 산업무역부의 주관 아래 2017 쌀 컨벤션(2017 Rice Convention)이 개최됐다. 쌀 컨벤션은 2001년부터 격년으로 열리는 태국의 대표적 행사로, 태국 쌀을 해외에 알리기 위한 것이 주요 목적이다. 쌀 컨벤션을 통해 국가 보유 재고량을 줄임과 동시에 국가 특산품인 쌀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 다양한 쌀 상품을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적극 개발 및 소개되고 있다. 2015년에는 쌀을 이용한 햄버거 소개에 이어, 2017 쌀 컨벤션에서는 쌀 재고량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쌀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화장품 제조방법을 세계최초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태국산업경제국(OIE)과 태국화장품산업공동체(Thailand Cosmetic Cluster)에 의해 공동 연구 개발된 쌀 기반 화장품은, 기존 쌀알을 이용한 화장품과 달리 쌀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제조한 것이 특징이다. 태국화장품산업공동체의 회장 솜프라송 파야카판(Somprasong Payakapan)에 의하면, “현재 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천연 성분 기반의 제품과 코스메슈티컬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쌀 줄기세포를 이용한 상품을 개발해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고자 한다”며 쌀 줄기세포를 이용한 제품 개발에 대한 동기를 설명했다.


노화방지 효과 탁월
태국화장품협회의 공식 발표에 의하면 태국 쌀은 200여 가지의 다양한 품종이 존재해 용도 및 주요 기능에 따라 다양한 품종을 선택하여 적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쌀을 이용한 화장품의 경우 미백과 각질제거 등을 주요 셀링포인트로 삼는 반면, 쌀 줄기세포를 이용한 화장품은 미백 및 각질 케어 효과뿐 아니라, 피부 내의 콜라겐 감소를 방지하고 노화를 늦추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화장품 원료로써 기능이 아주 탁월하다. 특히 보랏빛을 띠는 흑미의 경우에는 멜라닌 색소와 연관이 있어, 머리를 검게 하며 비타민, 단백질, 철분 등이 풍부해 샴푸 등으로 개발된다면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태국화장품협회 관계자는 강조했다.

태국화장품협회는 쌀 줄기세포를 이용한 화장품의 경우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2018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일반적인 태국 쌀을 이용해 개발된 스킨케어 및 쿠션 팩트 등의 제품군을 립스틱, 아이섀도우까지 영역을 확장하여 쌀 성분을 함유한 천연 화장품 시장을 태국이 선도하도록 하는 포부를 밝혔다.

<자료출처: 재단법인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김선호 기자gys_ted@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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