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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철의 청춘 멘토링ㅣ인성교육의 첫 걸음은 교육환경에서부터

  • (2016-03-18 00:00)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학생들도 하루 종일 학원을 전전하느라 한자리에 모이는 것이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가족과의 식사의 가치를 너무 과소평가하는 분위기가 가장 큰 문제이다. 귀찮다는 이유로,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과 한 식탁에 마주 앉아 밥 먹기를 꺼려하는 것은 가족의 화목함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당신의 아이의 인성에 크나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명시하자. 오바마 대통령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족과의 식사 시간이지 않은가.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처럼 부모의 습관과 행동, 말에서 아이들의 인성이 형성된다. 당연한 말이지만 부모의 선행과 모범이 아이의 인성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최후의 만찬의 모델을 찾는 과정에 빗대어 이야기할 수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수도원의 요청에 따라 최후의 만찬을 그리게 되었다. 이 그림에서 가장 중요한 예수의 모습을 그려야 하는데 그 인상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오랫동안 고민한 후, 예수의 상을 찾기 위해 유랑을 시작했다. 예수는 어떤 모습일까 연상하면서 걸었다. 예수는 분명히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빛과 힘이 있는 모습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고행 6개월 만에 안젤로라는 청년을 만나자마자 바로 저 모습이 예수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마침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얼마 후, 그림에 채울 또 한 명의 인물인 유다가 필요했다. 다빈치는 또다시 유다의 상을 찾으러 떠났다. 그리고 1년 만에 겨우 어느 다리 밑 허술한 집에서 유다 상이라 생각할 한 청년을 찾아내 화실로 데려갔다. 그런데 청년이 다빈치의 무릎에 엎드려 우는 것이 아닌가. 그러고는 자신이 1년 전에 예수의 상이라면서 선생님이 찾아 주었던 바로 그 청년 안젤로라고 절규하는 것이었다.

 안젤로가 선한 예수의 형상에서 배반자 유다의 형상이 되어 버린 것은 절대적으로 환경의 영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환경에 따라 사람은 너무도 쉽게 변할 수 있다. 아이의 인성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유대인들의 교육 철학
 
유대인들은 밥상머리만큼이나 일상생활에서의 인성교육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대인의 율법에는 귀 먹은 사람에게 욕하지 말라라는 규율이 있다. 왜 그럴까? 바로 욕하는 자신의 인성이 망가지기 때문에 그것을 막고자 한 것이다. 유대인들이 어린아이를 교육할 때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거짓말에 대한 것이다. 거짓말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참말, 즉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참말도 하면 안된다고 가르친다. 어릴 때부터 배려에 대한 교육을 하는 것이다.유대인은 어릴 때 자녀에게 두 개의 저금통을 선물한다. 그리고 하나는 자신을 위해서, 하나는 이웃을 위해서 사용하도록 가르친다. 이웃을 생각하고 돈의 소중함도 깨닫게 하는 교육이다.

 LA 한인 사회의 대표적인 명문 공립 초등학교 ‘3가 초등학교의 수지 오 교장이 수십 년간 수많은 인재를 길러 낼 수 있었던 비법도 유대인들의 교육철학과 관련이 깊다. 그녀는 학내에 한국인들 다음으로 비중이 높은 유대계 학생들의 태도를 보고 유대인들의 교육 방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수지 오 교장이 느낀 유대인 학생들의 장점을 원활한 의사소통과 뛰어난 문제 해결 능력, 다른 사람과의 협력이었다. 우리나라 학생들이 공부는 잘하지만 의사소통과 협력 활동을 잘 하지 못하는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아이의 인생을 성공의 길로 이끄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바로 확실한 교육철학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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