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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오의 구구절절 | 켈리 올슨 모린다인터내셔널 CMO

“모린다는 기초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다”

  • (2015-01-23 00:00)

 모린다인터내셔널(회장 존 워즈워스, 이하 모린다) 임원들의 한국행이 잦아지고 있다. 지난해 천명했던 한국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실체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모린다는 지난 1월16일 부산 그랜드호텔에서 킥오프 세미나를 갖고 본격적인 새해 영업에 돌입했다. 행사에 앞서 기자와 만난 켈리 올슨 CMO는 지난해 방문했을 때보다 자신감에 차 있었다. 도표를 그려가며 모린다의 성장을 이야기하는 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의 결과가 궁금해졌다.


 -3개월 만이다. 건강한 것 같아서 보기 좋다
 (웃음) 제품을 꾸준히 먹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완만하지만 숫자로 봐서는 성장 기조로 들어선 것 같다.
 모든 사업은 전략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긴 안목으로 준비를 하고 차근차근 순서대로 진행해야 한다. 우리는 장기적인 계획에 포함된 단기적인 목표들을 하나하나 완수해 나가고 있다.
 우리 사업은 글로벌 사업과 각 국가별 사업으로 나누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을 명확히 나누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때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인데 우리는 각 지역에 맞게 진행해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기대대로 되고 있는 건가?
 언제나 누구나 그렇겠지만 성장폭이 더 커진다면 더 좋겠다. 하지만 사업이라는 것은 많이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훨씬 더 좋은 신호다. 성장 곡선이 서서히 올라가게 되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채울 수가 있다. 그러다 보면 성장곡선도 조금씩 가팔라질 것이다.
 본사에서 사업 구상을 할 때 저변을 다지는 기간과 성장하는 기간으로 나눈다. 저변을 다지는 동안에는 필요한 것을 배우고 경험을 쌓아야 한다. 계획도 세우고 인원도 채우고. 이것이 갖추어지면 성장하는 시기가 오게 마련이다.


 -지금 우리 업계는 모린다에 대해 주목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본사에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다. 올해의 목표 또는 계획은 어떻게 세웠나?
 지금 우리는 인원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마케팅 등의 구조적인 부분에 대해 투자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아까 말했던 저변을 다지는 작업이다. 언제쯤 급격한 성장곡선을 그리게 될지는 모르지만 그것을 목표로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숫자로 요구하는 부분은 없나?
 각종 예산과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 함현철 지사장 또한 관여했으므로 요구하는 부분이 없지는 않다.


 -말해 줄 수 없나?
 지난해보다 성장하는 것.


 -오는 2월 미국 LA에서 개최되는 ILC행사에 한국의 판매원 약 100여 명이 참가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런데 그들의 항공료 및 체재비용을 본사에서 부담한다고 들었다. 그간의 성적을 감안한다면 과도한 지출은 아닌지?
 지금 미국에서는 우리가 보여줄 비전과 방향 계획 등이 상당히 놀라울 정도로 준비되고 있다. 성장 기조로 들어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투자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 행사에서 회원들에게는 어떤 메시지를 중점적으로 전할 것인가?
 첫째. 우리 회사의 전략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싶다. 둘째. 2015년을 킥오프하는 시점에서 모두가 기대를 가질 수 있는 이야기를 할 것이다. 셋째. 직원들도 회원도 회사의 비전을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싶다.


 -AD 프로그램에 대한 세계적인 반응은 어떤가?
 환상적이다. 새롭게 회원으로 가입한 분들이 빠른 시간 내에 리더의 자리로 올라가면서 리더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모린다의 잃어버린 10년을 만회하기 위해서는 한국적으로,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공격적인 부분을 조금씩 늘려갈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적당하게 잘 하고 있다고 본다.


 -모린다의 회원들은 왜 과대광고를 하지 않나?
 제품이 가진 장점은 분명히 있다. (제품을 사용한 후에) 어떤 일이 벌어지는 지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 해당 국가에서 요구하는 대로 정직하게 일을 해야 명예를 지킬 수 있다.


 -회사의 입장에서는 그렇더라도, 판매원의 경우에는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이야기해야 하지 않나?
 동의한다. 우리 사업은 이야기를 하면서 전파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신이 이야기한 것처럼 진행하는 게 옳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법적인 제약이 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라면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다.


 -모린다라는 회사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침체된 회사, 낡은 회사, 늙은 회사라는 이미지가 있다. 우리 업계 종사자들에게 새로운 이미지로 접근할 방법을 강구할 의사는 없나?
 이미지 개선을 위한 작업은 이미 시작했다. 더 많은 에너지와 자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저조한 회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새롭게 볼 수 있도록 2015년부터는 보다 강력하게 해나갈 것이다.


 -이사는 언제하나?
 고려하고 있다.


 -본사의 존 회장이나 다른 임직원들은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나? 걱정하면서 보고 있는지 아니면 기대하면서 보고 있는지?
 매우 쉬운 질문이다. 한국은 세계 다단계판매 시장에서 탑5에 들어가는 국가다. 우리는 한국이 모린다 전체 국가 중에서 탑 5에 들어갈 때까지는 만족할 수가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앞으로 1∼2년 안에 5위 권에 들 것으로 본다.


 -지금은 몇 위쯤 되나?
 20위, 일본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타이완 순이다.


 -지난 방문과 비교해 한국모린다와 판매원들의 분위기는 얼마나 어떻게 바뀐 것 같나?
 행사를 부산에서 한다는 것도 변화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모린다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사람들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모든 것들이 긍정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지난 10월에 인터뷰를 했다. 3개월만에 동일 인물과 동일한 주제로 인터뷰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당신에게도 흔치 않은 경험일 것 같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나?
 과거에 한 두 번 정도 이런 경험이 있다. 회사를 대표해서 많은 분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더 자주 전달하고 싶다. 당신만 좋다면 매일이라도 할 수 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서 업계의 판매원에게 어떤 얘기를 전하고 싶나?
 모린다는 한국에서 13년이 됐다. 좋은 날도 있었고 나쁜 날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 내가 전달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앞으로 다 잘 될 거라는 것이다. 우리에게는 계획이 있고, 제품이 있고, 영혼도 있고, 비전도 있다.


 -그렇다면 그것을 그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까?
 한 번에 모든 방법을 취할 수는 없다. 우선 회원들을 통해 전달하고 다음엔 미디어를 통해서 전달하고 하나씩 하나씩 추가해나갈 것이다.
 다단계판매업계의 가장 좋은 점 중의 하나가 좋은 뉴스가 생기면 그것이 굉장히 빨리 전달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준비한 이런 좋은 것들도 빨리 전달될 것이라고 믿는다.


 -모린다가 좋다는 걸 내가 어떻게 써야할까? 제품도 좋고 플랜도 좋고 회사도 좋은데 왜 판매원들이 오지 않을까?
 2년 전에 우리는 미래의 우리에 대한 비전을 세웠다. 그것은 노화와 관련된 것이다.
 메시지·제품·시스템·플랜·서포트 방안을 아주 조직적으로 만들어 왔다. 미래의 이미지에 도달하기 위해 중간에 가져가야 할 목표는 바로 팽창이다. 다른 나라에 더 많이 진출하는 것도 있고, 진출한 국가에서 더욱 팽창하는 것도 있다. 이것을 화이트 스페이스라고 부르는데 사업이 저조한 곳에서 보다 강력하게 사업이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 팽창을 위해 우리가 가장 먼저 채용한 전략이 바로 AD프로그램이다. 이번 ILC에서 AD프로그램에 이은 몇 가지 전략들이 더 발표될 것이다.  
 모든 건물은 기초가 튼튼하지 않으면 유지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초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고 있다.


 -CMO가 직접 이런 식으로 판매원들에게 설명을 한다면, 듣는 입장에서는 느낌이 다를 것 같다. 바쁜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 
 4월에 또 볼 수 있을 것이다.

 

권영오 기자chmargaux@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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