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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들이 읽는 동화 l 알(卵)이 시키는 대로 도깨비 방망이로 도깨비를 물리친 산드라

  • (2014-06-20 00:00)
 

 옛날 옛적 호랑이가 담배 피던 아주 오랜 옛날 코트디부아르의 어느 마을에 산드라라는 마음 착하고 예쁜 아가씨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숲속에서 이름 모를 새들과 동물들과 뛰어노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하루는 깊은 숲속의 풀숲에서 죽은 새를 발견했습니다. 그 옆 새 둥지에는 작은 알이 세 개가 을씨년스럽게 놓여 있었습니다. 어미새가 죽었기 때문에 그냥 둥지에 놔두면 죽은 목숨이 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산드라는 알을 가슴에 품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날이 금세 어두워졌기 때문에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산드라는 잘못하면 산짐승의 밥이 될지 몰라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길을 헤매다 울상이 된 산드라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작은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오른쪽 길로 가세요. 그러면 아주 예쁜 집이 있어요!”
 가만히 들어보니 그건 알이 말하는 소리였습니다. 깜짝 놀란 산드라는 다른 뾰족한 수도 없어 알의 말대로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쨌든 알의 말을 따라 작고 예쁜 오막살이를 발견한 산드라는 그 집에서 하룻밤을 편히 쉴 수가 있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산드라는 집으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섰지만 처음 와본 숲속이라 길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리 가도 저리 가도 집으로 향하는 길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또 알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왼쪽으로 가보세요!”
 산드라는 두 번째 알의 명령대로 왼쪽 길로 갔습니다. 한식경이나 땀을 흘리며 가다보니 커다란 동굴이 나타났습니다. 산드라는 아름다운 동굴의 모습에 호기심이 발동해 동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사람이 사는 것 같이 아늑했습니다. 그런데 한쪽에는 온갖 보석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습니다.
 “하나쯤 가져도 될까?”
 너무나 많은 보석들이기에 한 두개쯤 가져가도 흔적도 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가장 마음에 드는 보석 하나를 집어들었습니다.
 “남의 물건에 손대지 마!”
 동굴 안을 쩌렁쩌렁 울리는 큰 소리에 깜짝 놀라 쳐다보니 기괴하게 생긴 도깨비가 방망이를 들고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가슴이 덜컹 주저앉을 정도로 깜짝 놀란 산드라에게 세 번째 알의 “바위를 들어보라”는 말대로 주저없이 집채만한 바위를 들기 위해 손으로 바위를 잡았습니다.
 별일도 다 있습니다. 달리 방도가 없기 때문에 바위를 들려고 달려들었지만 산드라는 그 큰 바위가 어떻게 번쩍 들렸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쨌든 산드라는 도깨비를 향해 바위를 던졌습니다. 바위에 맞은 도깨비가 쓰러지자 옆에 있던 험상궂은 얼굴의 도깨비가 달려들었습니다. 큰일났습니다.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또다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쓰러진 도깨비의 방망이를 들고 달려드는 놈들을 때려요!”
 산드라는 정신없이 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그러자 머리를 맞은 도깨비들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습니다. 쓰러진 도깨비는 몸이 쩍 갈라지면서 그 속에서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하나, 둘, 셋…, 사람들은 모두 열두 명이나 되었습니다. 
 그들은 모두 도깨비가 잡아먹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산드라는 도깨비굴 안에 있던 많은 보물들을 공평하게 나누어 가졌습니다. 세개의 알은 산드라의 보살핌으로 알에서 깨어나와 산드라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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