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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 유니시티코리아 임지현 회원

“실바람으로는 연을 날릴 수 없다”

  • (2014-01-10 00:00)

 

 분야를 막론하고 성공하는 사람에게서는 결기나 강기(剛氣)가 느껴진다. 남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라는 말과는 또 다른 것으로, 아우라(Aura)에 근접한 기운(氣運) 말이다.임지현 사장은 조금 여린 듯한 외형과는 달리 확고한 힘으로 가득 차 있다. 낮지만 분명한 어조는 듣는 사람을 자신의 영역 안으로 끌어들이는 소용돌이 같은 매력이 있다.  그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운수업을 하던 아버지를 위해 경리 일을 맡아볼 정도로 맹렬 소녀였다. 떡잎부터 남달랐던 것이다. 임지현 사장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전업주부였던 적이 없다. 처녀 시절에는 디자이너로 일했고 결혼 후에는 제조업에서 수입가구점, 서점 등 종횡무진 활약했다.
 그랬던 임 사장이 지난해에 13년 만에 처음으로 6개월을 쉬었다. 문제 속에 묻혀있는 동안 찾지 못했던 답을 밖으로 나와 객관적으로 바라보면서 발견하고자 한 것이다. 쉬는 동안 골프도 배우고 탭댄스도 배웠다. 골프 시작한 지 12일만에 머리를 올렸고, 요즘도 출근하기 전에 연습장에서 300개를 친다. 그 과정에서 답을 찾았다. 유니시티였다. 성공을 거듭했지만 결국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사정을 들어봤다.

 임지현 사장은 처음 만난 네트워크 비즈니스 기업 C사에서 꽤 많은 돈을 벌었다. 7년여 동안 매진했고 기울인 노력만큼 성과를 냈다. 그러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몇 차례에 걸쳐 자리를 옮겼다. 모두 한국 업체였는데 어떤 회사는 경영자가 약속을 지키지 않았고, 또 어떤 회사는 자본이 빈약했다. 자신의 일을 하기보다는 회사 걱정하느라 지새운 날이 더 많았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안정된 기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고, 유니시티를 선택했다.
 그러나 임지현 사장은 그동안 동고동락했던 파트너들을 몰고 가지는 않았다. 함께 가면 혼자서 바닥을 다져야 하는 고생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인데 그는 왜 홀홀 단신 거친 길을 택했을까?

 “올 봄에 식구들은 모두 떠나보냈어요. 그 중에는 다른 회사에 가서 일하는 사람도 있고, 전혀 다른 곳으로 간 사람도 있고, 쉬고 있는 사람도 있어요.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나를 바라보는 눈이 있다는 것은 힘이 되기보다 짐이 될 수도 있어요. 함께 가야한다면 그들 모두를 책임져야 하니까”

 어떤 판매원들은 글로벌 기업보다 국내 기업을 선호한다. 정서 상으로도 그렇지만 진입이 조금 더 쉽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네트워크 비즈니스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한국 업체를 선택했던 임지현 사장은 C사 외에도 H사 등 몇 몇 회사를 거치면서 고초를 겪기도 했다. 그가 유니시티에서 가장 만족하는 것도 회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임 사장의 스폰서는 유니시티 사상 최단기간에 다이아몬드 직급을 달성한 박미주 사장이다. 겉으로 보기에도 두 사람은 닮은 점이 적지 않다. 낮지만 사람을 끌어들이는 듯한 목소리가 그렇고 체형까지도 닮아있다.

 “박미주 스폰서님의 강의 CD를 듣다가 깜짝 놀랐어요. 과거에 내가 강의하던 것과 흡사한데다 인용하는 예까지 똑 같은 거예요. 성격도 비슷하고. 네트워크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나 같은 파트너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들 말하잖아요? 나 같은 사람을 만나긴 했는데 스폰서로 만난 거죠. 파트너였으면 더 좋았을 텐데(웃음)”

 임지현 사장은 자신의 장점이자 단점을 ‘한 번 꽂히면 천천히 하지 못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임 사장의 이러한 추진력을 알아본 박미주 사장은 “아주 감각이 뛰어난 분”이라고 평가한다. 또 “일의 방향을 캐치하는 능력에다 리더십까지 갖추고 있어서 이대로 간다면 내 핀을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소위 리더라는 사람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자신의 돈으로 첫 구매를 하지 않는다. 나름대로는 리더 대우라고 생각하겠지만 밖에서 보기에는 그다지 우호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다행스럽게도 임지현 사장은 자신의 돈으로 제품을 구매하고 제품 사용 경과를 지켜봤다. 그리고 결정을 했다.

 “얼마 전부터 과거의 파트너들을 한 사람씩 받아들이고 있어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각오가 돼 있는 사람이 대상이에요. 35년 간 공무원으로 일한 사람의 연금이 약 200만원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네트워크 비즈니스라는 것은 그 200만원의 연금성 소득을 1년 만에 만들어내는 거잖아요? 지난 달까지만 해도 달랑 핸드백 하나 들고 다녔는데 지금은 보시다시피 사업자료를 풀로 갖추고 다녀요. 파트너들에게 말하죠. 나처럼 해라. 그리고 200만원 소득에 만족한다면 함께 하자고. 다시 나와 함께 하겠다고 나온 사람들은 지난달에 모두 200만원 소득은 올렸어요”

 사실 유니시티는 이미 이 바닥의 선수들에게 잘 알려진 탓에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은 회사 중의 하나다. 암웨이, 뉴스킨, 허벌라이프처럼 보편화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난관은 전혀 없을 것 같아요. 초기에 많은 사업자들이 몰리면서 시행착오를 겪는 가운데 회사는 정착이 됐고, 박미주 사장 같은 분들이 다시 다져놨기 때문에 회사는 흔들리지 않으리라고 확신해요. 그리고 이미 바람이 불어서 사업자가 아니어도 유니시티라는 회사는 다 알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역풍이 만만치는 않겠지만 나는 바람 부는 회사가 좋아요. 실바람이 불 때는 연을 날릴 수 없잖아요?”

 높이 나는 연은 먼 곳에서도 볼 수가 있다. 스폰서가 1년 6개월만에 도달했다는 다이아몬드 직급까지 1년 내에 주파하겠다고 나선 임지현 사장이 날리는 연은 과연 얼마나 높이, 얼마나 빨리 날아오를 수 있을까?

 

권영오 기자chmargaux@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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