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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병 속의 도깨비 살려주고 땀수건을 얻어 명의 된 돌쇠

  • (2013-12-13 00:00)

 


 옛날 옛적 호랑이가 담배 피던 아주 오랜 옛날에 가난한 나무꾼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근검절약해서 아들 돌쇠를 도시에 보내 공부를 하게 했습니다. 가난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몇 년 지나지 않아 돈이 떨어져 시골로 돌아온 돌쇠는 어느날 아버지를 따라 나무를 하러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도끼도 하나밖에 없어 돌쇠는 이웃집 도끼를 빌려서였습니다. 해가 중천에 떠오르고 시장기가 느껴져 나무꾼 부자는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아버지가 잠시 쉬는 사이 돌쇠는 땀을 식히기 위해 계곡을 더듬어 올라가 옷을 훌러덩 벗고 물 속으로 텀벙 들어갔습니다. 깊이 패인 물웅덩이는 꽤나 깊었습니다. 뼛속까지 시려왔지만 바닥까지 잠수해 들어가다 보니 웬 병이 돌무더기 속에 묻혀 있었습니다. 물 위로 올라와 심호흡을 한 돌쇠는 곧장 밑으로 내려가 병을 꺼내 올라왔습니다.
 병마개가 꼭 닫혀 있었기에 돌쇠는 무심코 마개를 잡아 뺐습니다. 그러자 희뿌연 연기가 모락모락 올라오더니 그 연기는 곧 도깨비 형상을 한 거인으로 변해 돌쇠 앞에 우뚝 섰습니다.
 “잘 만났다. 널 내 대신 병 속에 가둬야겠다!”
 돌쇠는 기가 막혔습니다. 자기를 살려준 사람을 대신 가둬두겠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돌쇠는 거인이 병 속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으니 확인시켜 달라며 그래야 자기도 병속에 들어가 있겠다고 했습니다.
 “그거야 간단하지! 자, 봐라!”
 거인은 순식간에 연기로 화하며 줄어들어 병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돌쇠는 ‘이때다’싶어 재빨리 병마개를 닫았습니다. 그리고 병을 들고 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거인은 큰일났습니다. 다시 병 속에서 몇 천년을 지내야 할지 몰랐기에 다급하게 살려달라고 외쳤습니다.
 “날 살려주면 내 대신 병 속에 가두는 것이 아니라 평생을 잘 살 수 있도록 해주겠다. 살려만 달라”고 눈물 젖은 목소리로 애원했습니다. 깊은 물 속에 그대로 처박아둘까 생각하다가 평생을 잘 살고 싶은 생각이 들어 다시 병을 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거인은 예쁜 땀수건을 주며 땀을 닦으면 자기의 건강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상처도 곧 아물게 해준다며 이 수건으로 문지른 쇠는 곧 금으로 변한다고 했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나무를 하던 돌쇠는 땀수건으로 땀을 닦자 기운이 솟아나 능숙한 나무꾼인 아버지보다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땀을 닦고 조금 쉬다 다시 도끼질을 하던 돌쇠는 깜짝 놀랐습니다. 나무가 잘리질 않고 도끼 날이 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것은 조금 전 땀을 닦다 땀수건이 도끼를 스쳤기 때문에 금도끼가 된 것이었습니다.
 돌쇠는 금도끼를 500냥에 팔고는 쇠도끼 값을 후하게 쳐서 이웃집에 갚았습니다. 많은 돈을 갖게 된 돌쇠의 아버지는 다시는 나무꾼 일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돌쇠는 다시 도시로 나가 그만두었던 공부를 다시 시작, 의사가 되었습니다. 물론 처음엔 땀수건 덕분에 모든 환자의 아픈 곳을 치료해 주었지만 아주 열심히 노력한 끝에 돌쇠는 당대의 명의가 되었습니다.
 “거인의 땀수건 같이 모든 사람들의 아픈 곳을 치료해주지는 못하지만 우리 거인의 땀수건 프로젝트는 돌쇠의 쇠도끼를 금도끼로 바꿔주듯이 여러분의 종잣돈을 크게 불려줄 수 있습니다. 물론 땀수건으로 모든 상처를 치료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프로젝트는 종잣돈을 서너배 불려줄 효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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