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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한 톨로 가마솥 가득 밥을 짓는 요술주걱

  • (2013-11-04 00:00)


 
 옛날 옛적 호랑이가 담배 피던 아주 오랜 옛날에 일본의 어느 마을에 예쁘고 맛있는 떡을 잘 만드는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마을에서 가장 떡을 잘 만든다고 소문난 할머니는 매일매일 즐겁게 떡을 만들었기에 그 떡이 더 맛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그 날도 할머니는 쫄깃쫄깃하고 동그란 떡을 다 만들었는데 그만 잠깐의 실수로 떡 하나가 마루 아래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할머니는 너무 아까워 얼른 그 떡을 주우러 마루 아래로 내려갔지만 그 떡은 한참을 굴러가더니 돌 사이의 구멍으로 들어갔습니다.
 아까웠습니다. 정말 아까웠습니다. 할머니는 쪼그려 앉아 구멍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러나 떡이 보일 리 없었습니다. 그래서 구멍 안을 살펴보기 위해 얼굴을 가까이 댔습니다. 그러다가 할머니는 그만 구멍 안으로 떨어졌습니다. 모르는 사이에 할머니의 몸이 작아진 것이었습니다.
 “여기가 어디지? 왜 떡이 보이지 않지?”
 굴러 떨어진 떡을 찾는 할머니는 자신의 몸이 작아진 것도 느끼지 못하고 낯선 풍경에 어리둥절한 심정이 되었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할머니, 떡이 너무 맛있게 보여 제가 먹었습니다”하는 목소리가 들려 쳐다보니 큼지막한 바위였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소란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그러자 바위는 할머니에게 “도깨비들이 오는 소리”라며 빨리 자기 뒤에 숨으라고 했습니다.
 도깨비들은 코를 벌룽거리며 사람 냄새가 난다며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바위가 아무도 없다고 했지만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도깨비들은 결국 할머니를 찾아냈습니다. 그러자 바위는 도깨비들에게 “맛있는 떡을 준 착한 할머니야. 그냥 보내드려!”하며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도깨비들은 할머니에게 밥을 해달라며 배에 태워 도깨비마을로 데리고 갔습니다.
 도깨비 두목은 커다란 가마솥에 물을 가득 붓더니 쌀 한 알을 집어넣고는 할머니에게 주걱을 주며 계속 저으라고 했습니다. 할머니는 쌀 한 알을 넣고 뭐 저을 것이 있겠냐 싶었지만 무서운 도깨비의 말이라 계속 저었더니 어느새 가마솥 안에는 밥이 가득 담겨져 있었습니다.
 요술주걱이었지요. 할머니는 이 요술주걱만 있으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매일 밥을 지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쨌든 할머니는 도깨비와 살면서 밥하는 것은 물론 청소며 빨래 등 도깨비의 파출부 노릇을 했습니다.
 어느 날 모든 도깨비들이 낮잠을 즐기는 사이에 할머니는 주걱을 들고는 배를 타고 도망을 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잠을 깬 도깨비들은 배가 갈 수 없게 강물을 모두 삼켰습니다. 할머니는 큰일났습니다. 다시 붙잡히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한 할머니는 잡히기 전에 춤이나 실컷 추자는 마음으로 주걱을 휘두르며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었습니다.
 할머니의 막춤이 얼마나 웃겼든지 도깨비들이 웃음을 터뜨리자 도깨비들이 마셨던 강물이 폭포수처럼 쏟아져 나왔습니다. 할머니는 이때다 싶어 힘껏 노를 저어 처음 도깨비들에게 붙잡혔던 곳으로 갔습니다.
 할머니는 바위에게 밖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바위는 당연히 도와드린다며 할머니를 구멍 위로 올려 주었습니다.
 이때부터 할머니는 요술주걱을 이용해 많은 밥을 지어 배고픈 사람들에게 매일매일 따뜻하고 맛있는 밥을 지어주었답니다.
 “여러분들 우리 ‘요술주걱’에 늦지 않게 투자하십시오. 우리 요술주걱은 배고픈 사람에겐 맛있는 밥을,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겐 떼돈을 만들어드릴 수 있습니다. 아니 배고픈 사람들에게 밥을 배불리 먹이면서도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말하자면 ‘금나와라 뚝딱, 은 나와라 뚝딱’하면 떼돈이 쏟아지는 도깨비 방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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