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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 100냥으로 후추 대신 기타연주, 글공부, 장기를 배워 영주와 결혼한 모하메드

  • (2013-05-10 00:00)



 옛날 옛적 호랑이가 담배를 피던 아주 오랜 옛날에 이란의 어느 마을에 장사를 하며 아들 을 키우던 노인이 있었습니다. 노인은 더 이상 장사를 하기 힘든 나이가 되자 아들인 모하메드에게 100냥을 주며 일을 시켰습니다. 
 “우선 상인들을 따라 도시로 가서 이 마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후추를 사오너라”
 도시에 도착한 모하메드는 후추를 사기 위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기타를 연주하는 악사의 아름다운 기타 소리에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7일 안에 내게 기타 연주하는 법을 가르쳐 주면 100냥을 주겠소”
 기타 연주하는 법을 모두 배운 모하메드가 7일 뒤 집으로 돌아오자 아버지는 빈손으로 돌아온 까닭을 묻고는 “잘했다”며 다시 후추를 사러 상인들을 따라 가도록 했습니다. 모하메드는 이번엔 글을 가르치는 성직자를 만나 100냥을 주고는 글을 읽고 쓰는 법을 배웠습니다.
 다음 번에는 장기 드는 법을 모두 배우고 빈손으로 돌아왔지만 아버지는 이번에도 아들을 탓하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아들을 사랑했고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모하메드는 계속 아버지를 실망시키는 자신이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었습니다.
 “아버지, 아무 쓸모 없는 저를 아예 노예상인에게 파세요”
 물론 아버지는 그럴 수 없다고 펄쩍 뛰었지만 아들이 계속 졸라대자 어쩔 수 없이 그를 노예상인에게 팔았습니다. 이번 일도 모하메드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굳게 생각하면서 말입니다.
상인을 따라 장삿길을 떠난 모하메드는 사막 가운데 오아시스에서 물을 길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우물이 너무 깊어 모하메드는 허리에 밧줄을 매고 커다란 양동이를 가지고 우물 속으로 내려갔습니다. 모하메드는 우물 바닥에서 금은보화를 발견해서 양동이에 담아 수십 번이나 바깥으로 올려보냈습니다. 물과 금은 보화를 모두 올려보내자 상인은 모하메드를 그냥 우물 속에 놓아둔 채 떠나버렸습니다.
 죽음의 공포 속을 헤매던 모하메드는 마녀가 잠들어 있는 방을 발견했습니다. 그 방에는 기타와 함께 많은 금은보화가 쌓여 있었습니다. 모하메드가 기타로 슬픈 음악을 연주하자 잠에서 깨어난 마녀가 눈물을 흘리면서 아들 생각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모하메드가 지금까지의 얘기를 낱낱이 말하고는 자기를 버린 상인에게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모하메드를 본 상인은 못마땅한 얼굴로 편지 한 장을 써주며 자기 아들을 찾아가라고 말했습니다. 모하메드는 무슨 말이 적혀있을까 궁금해 가는 도중에 편지를 뜯어보았습니다. “이 편지를 가지고 오는 사내를 죽이라”는 글을 읽은 모하메드는 편지 내용을 지우고는 다시 썼습니다.
“ 이 편지를 기지고 오는 사람이 바라는 것은 모두 들어주고 깍듯하게 대해 주라”는 팬지를 받은 상인의 아들은 모하메드에게 맛있는 음식과 새 옷을 주며 극진하게 대접해주었습니다.
 그때 이 도시를 다스리는 아가씨인 영주가 신랑감을 찾고 있었습니다. 자신과 장기 다섯 판을 두어 네 판을 이기는 사람과 결혼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첫판을 진 모하메드는 다음 네 판을 모두 이겨 영주와 결혼하게 됐습니다. 물론 영주와 함께 그 도시를 훌륭하게 다스리고 늙으신 아버지를 모셔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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