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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들이 읽는 동화| 웃으면 입에서 금화가, 울 때는 눈에서 다이아몬드를 쏟아내는 소녀

  • (2013-03-22 00:00)
 옛날 옛적 호랑이가 담배를 피던 아주 오랜 옛날에 가진 것 하나 없는 집시 남매가 살고 있었습니다. 남매는 매일 허기를 메울 음식을 구걸하러 이 마을 저 마을을 떠돌아 다녀야 했습니다. 허기와 갈증을 참을 수 없었던 어느 날 남동생은 숲속에 있는 웅덩이의 물을 마시려고 했습니다. 누나는 예감이 좋지 않아 마시지 말라고 말렸지만 동생은 누나의 말을 무시하고 그 물을 마셨습니다. 그러자 남동생은 사향노루로 변했고 집으로 돌아가는 동안 누나에게도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누나가 웃으면 입에서 금화가 나오고 울 때는 눈에서 다이아몬드가 떨어졌습니다. 머리를 빗으면 금 머리카락이 떨어졌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만지는 물건을 금으로 도금(鍍金)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제 남매는 음식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음식은 물론 모든 생활이 풍족해졌습니다.
 우연히 이를 알게 된 욕심 많은 노파는 누나에게 와서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자고 했습니다. 첫 번째 사업은 도금한 과일의 판매였습니다. 마음씨 착한 누나는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 힘이 들더라도 무리를 했습니다. 사업은 금새 번창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판매원으로 적지않은 수익을 올려 생활이 풍족해졌습니다.
 하지만 너무 사업이 잘돼 누나의 건강에 무리가 오자 금 도금을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판매원들은 계속 상품 공급을 독촉했습니다. 그러나 누나는 건강이 금새 회복되지를 않았습니다. 거기서 노파는 욕심을 포기하지 못하고 엉터리 도금으로 상품을 만들어 공급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엉터리 도금 제품도 처음에는 아주 잘 팔렸습니다. 그러자 노파는 일확천금의 욕심에 눈이 멀어 더욱 많은 양의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삼복더위가 오자 엉터리 도금이 벗겨지거나 과일이 상했다면서 바꿔주거나 반품해 달라는 요청이 빗발쳐 들어왔습니다. 노파는 누나에게 제품을 만들어 보라고 독촉했으나 더위까지 먹은 누나의 체력은 말이 아니게 좋지 않았습니다.
 노파는 판매원들에게 곧 질 좋은 제품으로 바꿔준다며 안심시킨 후 보따리를 쌀 궁리를 했습니다. 노파는 모든 물품을 비밀리에 모두 처분하고 푼돈까지 긁어모은 돈을 챙긴 후 아무도 모르게 잠적했습니다.
 누나의 사업장은 난리가 났습니다. 집까지 날리게 됐다고 울부짖는 판매원들 때문에 아픈 몸을 추슬러 사업장에 나온 누나는 모든 손해는 자신이 해결해주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단, 자신의 건강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마음씨 착한 누나는 얼마 후 판매원들과 소비자들의 손해를 갚아준 후 사업을 접고는 동생과 함께 한적한 휴양도시로 가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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