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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터들이 읽는 동화

금화를 밭에 심어 하룻새에 두배로 늘리는 집시의 금화재배법

  • (2013-03-15 00:00)


 옛날 옛적 호랑이가 담배를 피던 아주 오랜 옛날에 일확천금의 귀재인 집시 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돈이 있음직하고 순박한 한 농부를 불러 세우고는 “부자가 되고 싶으냐?”고 물었습니다. 농부는 무슨 농담이냐는 듯 “그걸 말이라고 해요.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만 안다면 내가 이렇게 땀에 절어가며 힘들게 농사나 짓고 살지는 않을 텐데…”하고 입맛을 다셨습니다.
 “글쎄요. 쉽고도 어려운 방법이 있긴 한데, 조금이라도 의심이 있으면 불가능해요”
집시가 뜸을 들이자 농부는 “도대체 무슨 방법인데 그렇게 쉬워요?”하며 방법을 말해 달라고 채근했습니다. 그러자 집시는 “글쎄요. 부정 타면 오히려 돈을 벌기는커녕 잃게 될 텐 데요!”하고 한발을 더 뺐습니다.
 “쉽다면 내가 믿고 해볼게요. 한번 말이나 들어봅시다!”
 “정말 부자가 되고 싶다면 금화 몇 개를 가지고 저를 따라 오세요”
 농부는 집에 가서 궤짝에 챙겨 두었던 금화 몇 닢을 들고 서둘러 집시를 따라 나섰습니다. 집시는 농부의 밭을 빌리자고 했습니다. 자기도 부자가 되고 싶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농부의 밭에 간 집시는 땅을 깊숙이 파고는 자기의 금화를 정성껏 묻었습니다. 물론 물도 주고는 다른 사람이 금화를 심었는지 알 수 없도록 마무리해놓고는 자기만이 알 수 있는 표시를 했습니다.
 “이게 금방 두배, 네배, 여덟배, 열여섯배로 불어납니다. 이 사실을 믿는다면 당신도 따라 해보십시오. 하지만 믿지 못한다면 아무리 해도 허사입니다”
 다음날 집시는 아무도 모르게 농부를 데리고 금화를 심어놓은 밭으로 갔습니다. 보는 사람이 없는가 주위를 살핀 집시는 자기가 금화를 심어놓은 곳을 팠습니다. 그곳에는 어제 부자 되는 씨앗으로 심어놓은 금화 두 닢이 네 개로 불어나 있었습니다. 물론 농부가 심어놓은 금화도 두배로 불어나 있었습니다.
 “전 이 금화 네 개를 다시 심을 것입니다. 이 확실한 농사를 마다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농부도 이날 수확한 금화를 모두 다시 씨앗으로 심었습니다. 물론 다음날엔 또다시 두배의 금화를 수확할 수 있었습니다.
 농부는 집으로 달려가 있는 돈 모두를 금화로 바꿔서 밭에다 심었습니다. 빨리 부자가 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음날 밭에 나가 주렁주렁 감자 열리듯 늘어난 금화를 수확하기 위해 땅을 팠으나 금화는 흔적도 없었습니다. 농부는 겁이 덜컥 나 집시를 찾아가서 따졌습니다.
 “비가 오지 않아서 씨앗이 모두 말라 없어진 모양이군요. 비가 안 왔으니 물을 충분하게 주었으면 이런 불상사가 안 생겼을 텐 데요. 정성을 들였어야 하는데…”
 그날 이후 농부는 그 집시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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