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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겐 이제 함량보다 ‘구조’를 보라

  • 최민호 기자
  • 기사 입력 : 2026-04-24 09: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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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뜨는 기능성 원료 ④ - 콜라겐

▷ 사진: 게티이미지프로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시장에서 오랫동안 ‘기초 보충 소재’로 여겨지던 콜라겐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과거에는 부족한 콜라겐을 외부에서 채워 넣는 개념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분자 설계와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체내 활용성과 생성 메커니즘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저분자화가 이끈 기술 세대교체
콜라겐 기술의 진화는 분자 크기와 가공 방식의 변화에서 출발한다.

초기 1세대는 동물성 원료 기반의 젤라틴 형태로, 분자량이 커 체내에서 완전히 분해된 후 활용되는 구조였다. 기능성보다는 단백질 보충에 가까운 역할에 머물렀다.

이후 2~3세대에서는 가수분해 공정을 통해 콜라겐을 펩타이드 단위로 분해하면서 흡수율이 개선됐다. 특히 어류 유래 저분자 콜라겐이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으며 ‘이너뷰티’ 시장 확대를 견인했다.

최근 4세대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간다. 초저분자 설계, 식물성·비건 원료, 해파리 콜라겐, 재조합 인간 콜라겐 등이 대표적이다. 단순히 작게 만드는 것을 넘어, 인체와의 구조적 유사성과 생체 적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이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시장도 먹는 콜라겐에서 유도하는 콜라겐으로 작용 방식 자체가 전환되는 추세다. 

과거에는 콜라겐을 얼마나 많이 섭취하느냐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체내에서 어떤 형태로 기능하느냐가 핵심 기준이 되고 있다. 초저분자 콜라겐은 단순 흡수를 넘어 특정 펩타이드가 세포 신호 전달에 관여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기능성 소재로서의 의미가 확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로-콜라겐’ 접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는 외부에서 콜라겐을 공급하는 대신, 피부 내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비타민C, 기능성 펩타이드, 항산화 성분 등이 결합되며 콜라겐은 ‘보충’이 아닌 ‘생성 조절’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동물성에서 바이오로 원료 경쟁 축 변화
기존 동물성 콜라겐은 안전성과 윤리성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미생물 발현 시스템을 활용한 콜라겐 생산 방식이 부상하고 있다.

특히 재조합 콜라겐은 인체와 동일한 아미노산 서열 구현이 가능해 면역 반응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건강기능식품을 넘어 의료·바이오 소재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점이다.

제품 형태 역시 기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고함량 스틱, 젤리, 음료형 제품이 확산되며 섭취 편의성이 강화됐고, 비건·클린라벨 트렌드가 반영된 제품도 증가하고 있다.

매나테크코리아의 이너뷰티 제품 ‘로즈 뷰티 콜라겐’은 ▲기존 대비 약 5배 강화된 콜라겐 함량(2,000mg) ▲흡수율을 높인 300Da 초저분자 피쉬콜라겐 ▲피부 구성 원료(엘라스틴·세라마이드·히알루론산 등) ▲피부 개선에 효과가 탁월한 다양한 원료를 한 포에 담아냈다. 

특히, 피부 개선 관련 24가지 임상 시험을 통해 신기술 인정, 피부 개선 관련 특허를 받은 장미꽃잎 추출물(150mg)을 포함해,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병풀 추출물 분말, 미백 관리 성분인 글루타치온과 화이트토마토,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락티움, 콜라겐 합성을 지원하는 비타민C와 비타민A까지 균형있게 배합하여 진정·미백·수분 관리의 효과를 강화했다. 

동시에 먹는 콜라겐과 바르는 콜라겐의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 화장품에서는 콜라겐 자체 전달보다 피부 내 생성 유도를 목표로 하는 기능성 설계가 강조되고 있으며, 이너뷰티와 스킨케어를 결합한 ‘인앤아웃’ 접근이 하나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뷰티 브랜드 ‘피지오겔’의 ‘사이언수티컬즈 콜라겐 리뉴’는 콜라겐 자체 전달보다 피부 내 생성 유도를 목표로 하는 기능성 설계의 대표적인 제품이다. 

‘사이언수티컬즈 콜라겐 리뉴’는 매년 약 1%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진 콜라겐 손실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발됐다. 피부 흡수력을 높인 콜라겐·엑소좀이 함유된 앰플과 크림은 콜라겐 공급, 활성화, 손상 보호의 3단계 접근법을 통해 주름부터 탄력까지 다양한 노화 징후를 전방위적으로 개선하는 안티에이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체에는 총 28가지 콜라겐이 존재하는데, 두 제품 모두 피지오겔이 엄선한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3가지 콜라겐(제1형·제3형·제17형)을 피부에 직접 채워주고 콜라겐 생성을 활성화해 주름 완화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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