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TC, ‘고수익 보장’ 내세운 다단계 리더 제소
“수백만 달러 벌 수 있다”…실제 고소득자는 1% 미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과장된 수익을 내세워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 다단계판매 고위 사업자에 대해 제재에 나섰다.
FTC는 4월 13일(현지시각) 스토미 웰링턴(Stormy Wellington)이 두 개의 다단계판매업체에서 고위 리더로 활동하면서 기만적인 수익 주장을 활용해 회원 모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웰링턴은 토탈라이프체인지(TLC), 파마시(Farmasi)에서 활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FTC가 플로리다 남부 연방법원에 접수한 소장에 따르면 웰링턴은 유튜브 영상과 소셜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신규 참여자들에게 수십만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까지 벌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전달했다. 실제로 그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90일에서 12개월 내 1,000가구가 5~7자리 수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홍보한 바 있다.
웰링턴은 TLC에서 약 10년간 활동한 뒤 2025년 8월 파마시로 이동했다. 이후에도 “적어도 6자리 수 소득은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2026년에 60명의 백만장자를 만들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과 달리 실제 수익 구조는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TLC의 2023년 수익 공시에 따르면 활동 중인 회원의 76.8%가 보상을 전혀 받지 못했으며, 5,000달러 이상 수익을 올린 비율은 0.4%에 그쳤다. 파마시 역시 같은 해 기준 6자리 수 소득을 기록한 참여자가 1%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FTC와의 합의에 따라 웰링턴은 향후 다단계판매 활동과 관련해 수익을 허위로 설명하거나 타인의 허위 설명을 돕는 행위가 금지된다. 특히 주택, 차량, 소비, 여행 등의 이미지를 활용해 수익을 암시하는 방식도 제한된다.
또한 수익 수준을 언급할 경우에는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를 서면으로 갖춰야 하며,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사람이 관련 자료를 요구할 경우 이를 제시해야 하는 의무도 부과됐다.
크리스토퍼 무파리지 FTC 소비자보호국 국장은 “생계를 위해 일하려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개인에 대해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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