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에 대한 한국의 집념 아시아로 퍼질 것”
썬라이더인터내셔널 창립자 테이푸 첸 박사&써니 보이틀러 CEO

Q. 43년 전 썬라이더인터내셔널(Sunrider International)을 창립하셨습니다. 지금까지 회사를 지탱해 온 핵심 요소는 무엇입니까?
썬라이더가 40여 년 동안 굳건히 존재해 온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창업주의 전문성(owner’s expertise)’입니다. 저는 본래 사업가가 아니라 약사와 약초 전문가로 훈련받았고, 아내는 의사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제품을 개발할 때 무엇을, 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두 직접 알고 실천합니다.우리는 ‘돈을 벌기 위한 사업’에 머물지 않습니다. 사람들을 돕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수많은 회사가 흥망성쇠를 겪었지만 썬라이더는 여전히 건재합니다. 이는 사업 모델이 견고하다는 사실을 보여 주기도 하지만, 그보다 제품 자체가 압도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제품이 좋으니 고객들이 평생 함께하고, 이는 다시 ‘정말로 좋은 제품’과 ‘진정성 있는 사업 기회’를 공유하게 되는 선순환을 만듭니다. 이것이 썬라이더를 특별하게 만드는 핵심입니다.
Q. 2세 경영 전환기에 많은 기업이 정체를 겪습니다. 썬라이더는 어떻게 세대를 잇는 성장을 준비하셨나요?
회사를 설계할 때 저는 1년, 10년이 아니라 ‘여러 세대를 위한 기업’을 구상했습니다. 큰아들은 의사, 둘째는 화학자로 모두 사업에 참여하며 각자의 전문성을 발휘합니다. 제가 1세대에서 2세대로 사업을 넘겼지만, 전문성은 오히려 더 강력해졌습니다. 우리는 단순히 물건을 파는 회사를 넘어서,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는 참된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또한 딸인 써니는 법학박사로 현재 제 상사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가족 모두가 전문 분야를 갖추고 경영에 참여함으로써 썬라이더는 앞으로도 ‘전문성이 이끄는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 “썬라이더는 참된 회사이며, 그 제품은 실제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행동으로 보여 주고자 합니다.
Q. 최근 출시한 제품들이 웰니스 업계의 기준을 새로 세웠습니다. 제품 개발 철학과 과정을 들려주십시오.
제품을 개발할 때마다 제 자녀들이 1차 품질관리팀입니다. 전통적인 중국 의학에서는 의사가 약을 처방하기 전 먼저 자신이 복용하여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습니다. 저도 같은 원칙을 따릅니다. 새 제품은 반드시 제가 먼저 써 보고, 가족이 써 본 뒤에야 시장에 내놓습니다.
저는 현재 76세이지만 연구를 멈추지 않습니다. 끊임없이 생각하고, 읽고, 실험하며 R&D를 평생의 일로 삼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순수 한방 성분만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할 수 있는 포뮬러를 개발 중입니다. 이렇게 연구와 개발을 멈추지 않는 태도가 썬라이더를 차별화시키는 결정적 요소입니다.
써니 보이틀러 CEO (Sunny Beutler)
Q. “썬라이더를 향후 40년 이상 이끌겠다”고 하셨습니다. 이를 실현할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요?
장기적인 비전은 부모님(창립자 부부)께서 직접 보여 주신 모범에서 출발합니다. 목표가 분명하면 현실화할 수 있다는 믿음 아래, 모든 리더와 목표를 공유하고 함께 달성 방안을 논의합니다. 리더들이 회사 비전에 공감하고 다음 세대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승계 계획(succession planning)’을 체계적으로 실행할 것입니다.
한편 제품 경쟁력을 미래에도 유지하기 위해, 몇 해 전 텍사스에 최첨단 제조 공장을 신축했습니다. 이 시설은 앞으로 40년 이상 썬라이더의 제품 품질과 혁신을 뒷받침할 것입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브랜드 리프레시’는 어떤 내용이며, 회사의 미래 방향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썬라이더는 10년 주기로 패키지와 브랜드 이미지를 재검토해 현대적 감각을 더하면서도 핵심 가치는 지킵니다. 이번 리프레시 과정에서도 “천연 원료로 균형 잡힌 건강한 삶을 돕는다”는 비전을 유지하되, 스킨케어 라인을 시작으로 건강보조식품 라인까지 순차적으로 새 디자인을 적용합니다. 새 패키지는 ‘자연·한방·현대 과학’이라는 세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해야 하며, 전 세계 소비자가 썬라이더 제품을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Q. 글로벌, 특히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신생 웰니스 기업들에게 조언해 주신다면?
현재 썬라이더의 최우선 포커스는 아시아입니다. 올해 대형 컨벤션을 한국에서 개최하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제가 전하고 싶은 조언은 한마디로 “소비자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국 리더에게 직접 “당신들의 고객이 원하는 제품·성분·경험이 무엇인가?”를 묻고, 그 답을 토대로 제품을 설계합니다.
더 나아가 현지 문화에서 의미 있는 원료를 사용해 제품에 고객의 감성을 이식합니다. 제 아버지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약초 전문가, 형제들은 의·과학 배경을 갖추고 있어, 이러한 지식 자산을 제품 개발에 융합합니다. 고객 이해, 제품 방향성, 브랜드 비전 이 세 가지를 일관성 있게 반영하는 것이 글로벌 성공의 열쇠입니다.
Q. 썬라이더 글로벌 전략에서 한국 시장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썬라이더의 글로벌 전략에서 한국은 성장률과 ‘성공에 대한 집념’ 모두 최상위에 위치합니다. 한국 리더들은 뚜렷한 목표를 공표하고, 팀이 반드시 달성하도록 강력하게 리드합니다. 이러한 문화는 국내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썬라이더 IBO(독립 비즈니스 오너)들에게 긍정적 자극을 줍니다.
우리가 컨벤션을 한국에서 개최한 것도 “한국 리더들의 노하우를 직접 배우자”는 글로벌 수요가 컸기 때문입니다. 지금 전 세계 썬라이더 가족이 한국의 문화·마인드·실행 방식을 벤치마킹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성공과 돈에 대해 거리낌 없이 이야기하고, 목표를 명확히 공유하며, 팀이 자연스럽게 동참합니다. 그래서 지금 모두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창업자인 테이푸 첸 박사&오이린 첸 여사, 써니 보이틀러 CEO, 루벤 첸 최고 의료 자문, 에릭 첸 글로벌 제조 최고 책임자 등이 참석해 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현장에서 공개된 립스틱 라인 ‘캔데슨 쉬어 글로우 듀 밤’은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깊이 있는 컬러감으로 눈길을 끌었고, 콜라겐 비오틴 콤플렉스, 콜라겐 펩타이드 콤플렉스 등 이너뷰티 신제품은 고기능성 원료와 최신 기술을 접목한 제품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 썬라이더인터내셔널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브랜드로서의 면모도 강조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행사장에 안내 부스를 설치해 많은 이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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