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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관광청·HKDSA, 韓직판업계 찾다

  • 정해미 기자
  • 기사 입력 : 2025-05-2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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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방문, 오찬 통해 한국 직접판매업계에 러브콜


홍콩관광청과 홍콩직접판매협회(HKDSA), 아시아월드 엑스포 관계자 등이 한국 직접판매업계와의 협력을 위해 5월 20일 한국을 찾았다. 방문단은 한국 직판업계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한국과 홍콩의 직접판매산업의 발전과 상호협력을 모색하고, 리만코리아, 에스디플랫폼, 리영글로벌, 애터미 등 한국의 직접판매 기업을 차례로 방문하며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리만코리아 방문, 
홍콩 직판업계와 시너지 모색

홍콩 방문단은 홍콩관광청 본사 수잔 마 시니어 매니저, 홍콩직접판매협회 나서 칸 회장(뉴라이프인터내셔널), 아시아월드 엑스포 관계자, 홍콩관광청 한국 지사 이주승 이사 등이 함께했다. 방문단은 먼저 최근 네트워크 마케팅으로 영업 방식을 전환한 리만코리아를 방문하여 홍콩 직접판매산업의 현황을 공유하고, 홍콩 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매력적인 사업 환경을 가진 홍콩에 대해 설명했다.
▷ (좌측부터) 홍콩직접판매협회 나서 칸 회장과 리만코리아 강영재 대표이사


나서 칸 회장은 “리만코리아의 화장품은 홍콩에서도 매우 유명하다. 리만코리아와 같이 경쟁력 있는 기업이 홍콩의 직접판매협회의 일원으로 함께 한다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리만코리아의 강영재 대표이사도 “리만은 로컬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 지금은 우리 리만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화답했다. 이후 리만코리아 관계자는 리만코리아에 대한 기업 브리핑을 통해 회사의 이해도를 높이고, 기업 가치를 공유하며 미래 협력 가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찬 나누며 매력적인 도시 
홍콩 소개
이후 방문단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직접판매업계 네트워크 오찬’을 가졌다. 오찬 행사에는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어원경 부회장을 비롯해 뉴스킨코리아, 라이프웨이브코리아, 인큐텐, 지쿱, 캘러리코리아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홍콩의 직접판매 시장에 대한 정보와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였다.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의 어원경 부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홍콩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도시이다. 한국에서는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 부르는데, 좋은 계절에 한국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홍콩 방문단을 환영했다. 이어 “1980~1990년까지 홍콩 영화는 한국에서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매우 인기가 있었다. 최근에는 K-드라마, K-무비, K-팝 등이 홍콩에서 인기가 있다고 하니 한국과 홍콩은 서로 배우고 좋은 영향을 미치는 친구 같은 관계가 아닐 수 없다. 오늘 오신 홍콩 관계자분들에게 한국에서의 시간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뿐만 아니라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나서 칸 회장은 홍콩직접판매업계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진행했다. 나서 칸 회장은 “과거에는 다이렉트 마케팅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사람들을 속이고 안 좋은 일을 하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홍콩직접판매협회는 제대로 된 법률과 규정을 통해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불법 피라미드를 방지하고, 안전하게 네트워크 마케팅 영업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며 “한국의 우수한 직접판매 기업들이 홍콩에 진출하여 이 같은 장점을 함께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콩직접판매협회는 1979년에 설립되었지만 지금까지 총 12개(11개의 정회원과 1개의 준회원)의 회원사만 가입되어 있을 만큼 회사의 자격에 대한 규정과 기준이 매우 높다. 심지어 미국 직판협회에 소속되어 있는 큰 기업들이 홍콩직접판매협회에 가입하지 못하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고. “홍콩은 영어권 국가이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의 대부분 직접판매 기업은 홍콩을 시작으로 퍼지게 된다. 앞으로 아시아 지역의 진출을 발판으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길 원한다면 홍콩을 통해달라”며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어 ‘슈퍼 커넥터로서 홍콩의 강점’으로 ▲친기업적 정부 ▲비즈니스 친화적 법률 환경 ▲낮고 단순한 세금 시스템 ▲세계적인 교육 시스템과 세계 각 지역 인재를 환대하는 다문화 중심지 ▲뛰어난 인프라 등을 뽑으며 협력의 손을 내밀었다. 특히 나서 칸 회장은 홍콩이 중국 본토로 향하는 주요 관문이라는 장점을 강조했다.


에스디플랫폼, 리영글로벌, 
애터미 등도 방문
이어 홍콩 방문단은 최근 국내 직접판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에스디플랫폼과 리영글로벌을 차례로 방문해 기업 운영 방식과 성장 전략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홍콩의 직접판매산업 동향과 관련 정책에 대해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사업 모델과 제품 경쟁력,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특히 홍콩 방문단은 자유롭고 투명한 사업 환경, 아시아 허브로서의 지리적 장점, 국제 전시와 마케팅 인프라 등 홍콩이 가진 비즈니스 매력을 강조하며, 홍콩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혔다.
▷ 에스디플랫폼 방문
▷ 리영글로벌 방문


에스디플랫폼 박명환 대표는 “회원들이 중국 시장에 대해 관심이 높은데 직접 방문해 여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홍콩과의 연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영글로벌 조인창 대표는 “국내에서 기반을 닦은 뒤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홍콩 방문단의 방문으로 실질적인 협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중국의 관문인 홍콩을 인센티브 트립을 통해 회원들과 직접 방문해보고 싶다. 이번 방문이 양국 기업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홍콩 방문단은 애터미, 매나테크코리아, 아모레퍼시픽 등을 차례로 방문한 뒤 5월 22일 귀국했다.

 
정해미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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