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판업계 “소비자 인식 개선에 총력”
협회와 양조합, 교육 및 업체 홍보·탐방 진행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이하 직판협회), 직접판매공제조합(이하 직판조합),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하 특판조합) 등 직판업계의 유관기관이 올해에도 소비자 인식 개선 사업에 힘쓸 예정이다. 이들은 소비자들이 직접적으로 교육을 듣거나 체험 해볼 수 있는 사업부터 온라인을 활용하여 인식 개선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긍정적 파급력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 전개
직판협회는 올해도 어르신을 대상으로 특수거래 분야 소비자 교육을 진행한다. 협회 관계자는 “사회적 취약계층인 노인복지관의 어르신들에게 직접판매에 대한 정의 설명, 법적 소양 넓히기, 관련 사례 소개 등을 통해 불법 피라미드의 근절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직판협회는 작년에 이어 수능을 갓 마친 고3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시행한다. 이 교육은 경제적 독립과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사회 경험 부족으로 겪을 수 있는 피해사례를 설명하며 소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예방 및 피해구제를 위한 법적 소양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두고있다.
특판조합은 2025년에는 대학생 및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팀플래너’를 선정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팀플래너’란 팀플레이(Team play)와 기획자(Planner)의 합성어로, 특판조합 담당자와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조합 SNS 채널 운영을 통해 특수판매업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불법 피라미드 판매로 인한 피해 예방 활동을 이행하는 대학생 홍보 서포터즈다.
이에 특판조합 정병하 이사장은 “다단계·후원방문판매업에 대한 젊은층의 인식을 제고함과 동시에 서포터즈에게 실무 역량 함양 기회를 제공하고, 담당자와 직접 협업함으로써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장학금 지급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조합의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판조합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2개월 간 업계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 불법 피라미드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등록된 합법 다단계업체인 조합사 홍보를 위해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를 전개하기도 했다.
직판조합은 소비자공익네트워크와 함께 2년 연속 ‘다단계판매 인식 개선을 위한 소비자 현장 탐방 및 교육’을 진행했다.
2023년에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소비자공익네트워크의 회원인 20여 명의 소비자가 직판조합에 방문하여 ‘다단계판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다단계판매에 대한 법률적 정의, 소비자(판매원)의 청약 철회 권한 등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
2024년에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2023년 사업 내용에 온라인 서포터즈 활동을 추가해 ▲사전 인식 조사 ▲온라인 교육 ▲다단계업체 현장 방문 등 활발한 활동을 진행했다. 소비자 인식 개선 활동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 조사에서 활동 시작 전에는 ‘다단계판매’에 대해서 부정적(매우 부정적, 부정적 포함)이라는 응답이 84.3%였는데, 서포터즈의 활동 후에는 26.3%로 감소하였고, 특히 등록된 업체를 직접 방문해 보는 현장 체험 후에는 부정적 응답이 0%로 나타나 현장을 실제로 느껴보는 것이 소비자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직판조합은 “작년에 이어 같은 형태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층 개선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직접판매산업과 관련된 인식 개선 문제는 유관기관뿐 아니라 기업들도 중요한 대목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 업체 관계자는 “개별 기업 차원에서 고객들의 사랑을 얻기 위해선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올해도 좋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사회 공헌 활동도 진심을 담아 꾸준히 펼칠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체의 관계자는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신뢰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사고 없이 품질도 가격도 최소한의 기본은 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뢰는 쌓일 것이다”며 “ESG 경영, 나눔 등 공익적인 활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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