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팬데믹 이후 사기 쇼핑몰 급증” 경고
2023년 피해액 33억 원, 역대 최대
서울시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가 지난 20년간(2005년 1월 1일~2024년 12월 9일) 적발한 사기 인터넷 쇼핑몰 738곳의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자상거래 사기 유형과 발생 양상이 크게 변화했다고 12월 24일 밝혔다. 특히, 가전제품과 쇼핑몰 부업을 사칭한 피해가 증가했으며, 중개 플랫폼과 SNS를 활용한 접근 방식이 급증하는 등 새로운 사기 방식이 등장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23년 적발된 사기 쇼핑몰은 77건으로, 피해 금액은 역대 최대치인 33억 6,500만 원에 달했다. 팬데믹 이전 감소세를 보이던 사기 쇼핑몰은 코로나19 이후 급증해 2023년에는 109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기 발생 시기 역시 명절을 앞둔 1월과 9월에서 여름철인 6~7월로 이동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팬데믹 이후 골프용품, 캠핑용품 등 야외 활동 관련 품목의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분석에 따르면 사기 피해 품목은 전자제품이 46.2%로 가장 많았고, 의류·신발·잡화(27.9%), 쇼핑몰 부업(6.4%), 상품권(4.7%), 스포츠·레저·취미용품(4.7%)이 뒤를 이었다. 특히 팬데믹 이전에는 의류·신발·잡화와 상품권 피해가 주를 이뤘으나, 이후에는 쇼핑몰 부업, 스포츠·레저·취미용품, 개인 간 거래 판매 유인 사기가 새롭게 증가했다.
팬데믹 이후 사기 사이트는 기존의 포털, 가격 비교 사이트, 스팸메일을 통한 접근 방식에서 오픈마켓과 개인 간 거래 플랫폼, SNS, 문자메시지, 전화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서울시가 확인한 526건의 사기 사이트 중 오픈마켓을 통한 접근이 183건으로 가장 많았고, 포털(169건), 가격 비교 사이트+오픈마켓(55건), 스팸메일(54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유명 온라인몰을 사칭하거나 해외서버를 이용하는 사기 사이트가 급증했다. 지난해 처음 등장한 유명몰 사칭 사기 사이트는 올해까지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접근 방식으로는 오픈마켓이 가장 많이 사용됐다. 올해 피해 사례 중 72개 사기 사이트가 해외서버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국내 차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서울시는 비대면·선불식 거래 특성상 사기 피해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지만, 소비자들에게 신용카드 결제를 우선적으로 이용하고 현금 결제는 피할 것을 권장했다. 또한, 별도 사이트로 유도하는 할인 광고는 사기를 의심하고 거래를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들이 불가피하게 현금 결제를 해야 할 경우, 구매안전서비스(에스크로 또는 소비자피해보상보험)를 제공하는 업체를 이용할 것을 추천했다. 추가로 쇼핑몰 도메인이 공정거래위원회 공개 정보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경찰청 또는 ‘더치트’에서 판매자의 계좌번호와 휴대전화번호를 조회해 사기 이력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미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세계 금융위기와 팬데믹 등 사회적 혼란을 틈타 사기 사이트가 급증하고 있다”며 “온라인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외서버를 이용하는 사기 사이트 차단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대응할 계획을 밝혔다.
피해를 입은 시민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ecc.seoul.go.kr, ☎2133-4891~6)에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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