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글로벌 규제·요구 대비할 때
제22대 국회 K-뷰티 포럼 출범 세미나 열려
지난해 한국의 화장품 수출은 약 84억 달러(한화 약 11조 7,894억 원)를 기록하며 전 세계 화장품 수출 순위 4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는 중소기업이 주축이 되어 3분기 수출액이 17억 달러에 이르는 등 명실상부 대한민국 수출 산업의 원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편승하듯 직접판매업계도 국내 실적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 시장 판로를 개척하며 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 뷰티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수출주도형 고부가가치 소비재 수출 확대를 목적으로 국회 차원에서 연구.지원하기 위한 ‘제22대 국회 K-뷰티 포럼 출범 세미나’가 열려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문가들은 지금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글로벌 시장 규제와 요구에 좀 더 민감하게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K-뷰티 도약 위해 산.학.연 머리 맞대
지난 11월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여.야 국회의원과 정부, 학계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글로벌 화장품 트랜드와 화장품 산업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제22대 국회 K-뷰티 포럼 출범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포럼은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대표의원으로, 강득구·백승아·이정문·전진숙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김형동·최은석·배현진·한지아·최수진 의원(이상 국민의힘), 김선민(조국혁신당)·이주영(개혁신당)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제21대 국회 K-뷰티 포럼 대표의원으로 활동했던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이 고문을 맡고 있다.
김원이 대표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K-뷰티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중동, 동남아, 남미 등 다양한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것은 뛰어난 제품력과 차별화된 전략, 무엇보다 업계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 이 포럼을 통해 입법부, 정부, 학계, 산업계가 한마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규제는 매우 중요, 다양한 고객 고려 필요
이날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니콜라 위어(Nicola Weir) 파트너는 “화장품이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국의 기업들이 각국의 규제 대응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규제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화장품의 주요 수출 국가인 미국은 MoCRA(화장품 규제 현대화법)을 시행하며 모든 유통품에 대한 화장품 안전성 입증 자료 작성 의무 규정을 신설하였고, 유럽연합(EU) 역시 국가별로 도입 시기와 내용은 다소 상이하지만 공통적으로 생산자책임재활용 제도, 빈 용기 보증금 제도, 플라스틱 포장세가 시행되고 있는 등 환경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점차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 “한국 화장품은 스킨 케어 제품으로 유명하지만 글로벌 고객들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고려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인종, 피부 특성, 종교, 문화, 향과 색에 대한 선호, 나이, 환경 등을 고려한 다양성과 정신.신체적 제약이 있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형평성과 포용성도 필요할 것이라 조언했다.
정부, 규제 외교 및 국내 규제 합리화에 힘써
두 번째 주제 발표를 진행한 고지훈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장은 “이미 유럽은 2013년부터 안전성 관련 규정을 시행 중이며,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중국 역시 2025년부터 위해가능 원료 및 신원료에 대한 안전성 평가자료 제출 의무를 모든 제품과 원료로 확대할 예정인 만큼 해외 화장품 안전성 평가 규제에 대한 대비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식약처는 국내 화장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전성 평가제의 도입 ▲디지털 라벨 법제화 ▲규제 외교 강화를 통한 화장품 품질 인지도 확산 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화장품 산업 육성 정책’을 소개하며, 화장품 수출 지원방안으로 ▲기업 해외 진출 지원 ▲산업기반.인프라 조성 ▲미래 맞춤형 화장품 개발지원 등을 약속하며, “2025년 정부예산안을 기준으로 수출 규제 대응 강화와 홍보.마케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직접판매업계의 많은 업체들이 부진한 국내 매출을 회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움직임이 업계에 얼마나 큰 활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1월 22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여.야 국회의원과 정부, 학계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글로벌 화장품 트랜드와 화장품 산업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제22대 국회 K-뷰티 포럼 출범 세미나가 개최됐다. 이 포럼은 김원이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대표의원으로, 강득구·백승아·이정문·전진숙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 김형동·최은석·배현진·한지아·최수진 의원(이상 국민의힘), 김선민(조국혁신당)·이주영(개혁신당) 의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제21대 국회 K-뷰티 포럼 대표의원으로 활동했던 김상희 전 국회부의장이 고문을 맡고 있다.
김원이 대표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K-뷰티가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중동, 동남아, 남미 등 다양한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것은 뛰어난 제품력과 차별화된 전략, 무엇보다 업계 관계자들의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라며, “앞으로 이 포럼을 통해 입법부, 정부, 학계, 산업계가 한마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대한민국 화장품 산업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규제는 매우 중요, 다양한 고객 고려 필요
이날 첫 번째 주제 발표를 맡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의 니콜라 위어(Nicola Weir) 파트너는 “화장품이 인간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규제가 빠르게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한국의 기업들이 각국의 규제 대응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규제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닫고,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국내 화장품의 주요 수출 국가인 미국은 MoCRA(화장품 규제 현대화법)을 시행하며 모든 유통품에 대한 화장품 안전성 입증 자료 작성 의무 규정을 신설하였고, 유럽연합(EU) 역시 국가별로 도입 시기와 내용은 다소 상이하지만 공통적으로 생산자책임재활용 제도, 빈 용기 보증금 제도, 플라스틱 포장세가 시행되고 있는 등 환경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책임을 점차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또 “한국 화장품은 스킨 케어 제품으로 유명하지만 글로벌 고객들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고려하는 제품과 서비스는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인종, 피부 특성, 종교, 문화, 향과 색에 대한 선호, 나이, 환경 등을 고려한 다양성과 정신.신체적 제약이 있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형평성과 포용성도 필요할 것이라 조언했다.
정부, 규제 외교 및 국내 규제 합리화에 힘써
두 번째 주제 발표를 진행한 고지훈 식품의약품안전처 화장품정책과장은 “이미 유럽은 2013년부터 안전성 관련 규정을 시행 중이며, 가장 큰 수출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는 중국 역시 2025년부터 위해가능 원료 및 신원료에 대한 안전성 평가자료 제출 의무를 모든 제품과 원료로 확대할 예정인 만큼 해외 화장품 안전성 평가 규제에 대한 대비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식약처는 국내 화장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전성 평가제의 도입 ▲디지털 라벨 법제화 ▲규제 외교 강화를 통한 화장품 품질 인지도 확산 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창현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장은 ‘화장품 산업 육성 정책’을 소개하며, 화장품 수출 지원방안으로 ▲기업 해외 진출 지원 ▲산업기반.인프라 조성 ▲미래 맞춤형 화장품 개발지원 등을 약속하며, “2025년 정부예산안을 기준으로 수출 규제 대응 강화와 홍보.마케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직접판매업계의 많은 업체들이 부진한 국내 매출을 회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움직임이 업계에 얼마나 큰 활력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해미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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