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오후> 진정한 리더는 돌아선 자와도 교류한다
네트워크 마케팅에서 성공한 리더들과 인터뷰를 하다 보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바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사업의 구조 자체가 내가 추천한 사람이 성공해야 나도 성공하는 구조이다 보니 리더는 자신을 믿고 사업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믿음과 함께 아낌없이 후원을 합니다.
한 마디로 네트워크 마케팅은 ‘제품’보다 먼저 상대방의 ‘마음’을 사야만 성공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실제로 매출에만 관심이 있는 리더들의 사업 수명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합니다. 설혹 한방에 돈을 벌어도 주위에 사람이 다 떨어져 나가서 길게 가지 못하죠. 이처럼 네트워크 마케팅은 단순히 돈만 벌면 성공하는 사업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모인 공동체가 하나하나 성장하고 발전해 회사를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렵게 쌓아 올린 탑도 무너지는 것은 한순간입니다. 그리고 이런 무너짐은 리더에게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인들은 상대를 확실히 믿을 만한 사람이라고 인정하기 전까지는 결코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단 마음의 문을 열면 끝까지 간다고 하죠. 그렇기 때문에 서로 교류를 끊은 후에도 상대를 비난하거나 욕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자신이 한번 마음을 줬던 사람을 험담하는 것은 누워서 침 뱉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개인적 친분이든 일을 했든 자신과 함께했던 사람의 뒷담화를 하는 것은 자신에게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이 없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뒷담화를 하면 그 뒷담화가 반드시 상대의 귀에 들어가 언젠가 반격을 당할 수 있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역사적인 교훈을 잊지 않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특히 리더는 자신과 함께했던 사람이 자신을 떠났을지라도 상대방의 뒷담화나 비판을 가장한 비난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는 덕담에 가까운 좋은 소리도 사람의 입을 건너 가다보면 잘못 전달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 모이면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야기가 좋은 일이거나 칭찬이면 문제가 없겠지만, 사람은 자신의 기준과 상황에 맞춰 그 자리에 없는 사람의 잘못을 들춰내 이야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실 이런 뒷담화는 애초에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설혹 피치 못하게 그런 뒷담화를 하게 되더라도 상대방의 귀에 들어가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 사람의 귀에 당연히 들어갈 수 있는 자리에서 뒷담화를 했다면 그것은 그 사람에 대한 배려를 차치하더라도 쓸데없는 행동으로 적을 만드는 최악의 행위나 다름이 없습니다.
최근 모 회사의 사업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표가 회사를 떠난 직원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고 합니다. 사실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을 하다 보면 뜻이나 방향성이 안 맞으면 사업자들은 언제든지 갈라설 수 있습니다. 하물며 회사의 직원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이 그 회사가 싫으면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떠난 직원들이 동종업계에서 근무한다고 경계하거나 비판을 하면 앞서 언급했듯이 자신이 사람을 볼 줄 아는 눈이 없었음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그리고 괜히 적을 늘릴 뿐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공식적인 자리에서 떠난 직원들에 대해 비판을 한 것에 대해 그 회사 대표는 뒷담화가 아니라 자신은 위선이나 가식 없이 솔직히 얘기를 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리더의 위치에서 과도한 솔직함은 자신을 찌르는 치명적인 가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리더라면 무례하게 솔직해서도 안됩니다.
현대 자기계발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는 데일 카네기는 자신의 저서인 ‘인간관계론’에서 “비판이란 쓸데없고 위험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한 인간의 소중한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그의 자존심에 손상을 주고 원한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라며 인간관계에서 비판이나 비난이 상대방의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쓸데없는 짓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존경받는 지도자 중에 달변인 사람은 드뭅니다. 진정한 지도자는 화술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자신이 회사를 혹은 조직을 이끄는 리더라면 말보다 행동이 앞서야 합니다.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성공한 리더는 자신이 아닌 모두를 포용해야 합니다. 더구나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의 리더라면 돌아선 상대와도 교류해야 합니다. 상대에 대한 관대함은 리더의 성숙의 결과이지만, 야박함은 어리석기 짝이 없는 행위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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