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차 생산국이자 주요 차 소비국
<글로벌 식품시장 분석-57> 인도 차(茶) 시장
인도의 차 문화는 각 지역에서 고유한 차를 만들면서 다방면으로 발전해 왔으며 시장에는 3,000종 이상의 다양한 차가 있다. 영국의 식민지배 기간 동안 인도에 처음 차가 소개되었다. 영국은 중국의 차 독점을 타도하기로 결심했으며, 인도의 토양과 날씨가 찻잎을 재배하기에 매우 적합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1776년 영국의 식물학자 조셉 뱅크스(Joseph Banks)는 인도에서 차를 재배할 것을 권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인도에서 찻잎이 재배되기 시작했다. 1823년 5월 인도의 아쌈(Assam)지역에서 생산된 최초의 인도 차가 영국으로 보내져 대중에게 판매되기도 했다.
1800년대 후반 인도의 차 생산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소수의 인도인들만 차를 소비할 수 있었으며 대부분은 해외로 수출되었다. 한편, 오늘날 상황은 매우 다르다. 2022년 인도는 13억 6,500만 kg의 차를 생산하여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차 생산국이 되었다. 그리고 그 중 대부분인 약 11억 8,800만 kg을 자국 내에서 소비했다. 이는 한 해 동안 생산된 찻잎의 약 87%에 해당하는 양이다.
다양한 종류의 차 시장 성장
전통적으로 인도에서 차는 홍차(Black tea)를 의미했으며 종종 우유, 설탕 및 향신료와 함께 즐겼다. 현지에서는 이를 마살라 차이(Masala Chai)라고 부르기도 한다. 인도 대중들에게 마살라 차이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점차 다양한 맛이 가미된 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도에서 향과 맛이 첨가된 차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상당한 성장을 이루었다. 이 시장은 인도의 전체 차 시장의 10% 내외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개개인의 선호가 다양해짐에 따라, 다양한 차 경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또한 인도 차 산업은 인도의 풍부한 토착 재료를 활용하여 허브, 향신료 및 과일을 잘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현지 풍미의 주입을 통해 세계 다른 지역의 차와는 구분되는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인도 차 협회 관계자는 한 신문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발병 이후 국내에서 기능성 차 또는 허브 차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향신료와 천연 허브가 들어간 차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 이러한 맛을 가미한 차 시장 규모는 4억 5,000만 달러(한화 약 6,024억 원)이다.
전통의학 ‘아유르베다’와 결합
인도의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의 다양한 원료는 최근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상 소비 제품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아유르베다 성분이 포함된 식품 중에서는 차가 가장 보편적이다. 전통적으로 인도에서도 차의 맛과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허브와 향신료를 첨가해왔기 때문에, 차에 아유르베다의 약초와 허브를 활용하는 것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2016년 Tata Global Beverages(TGB)는 아유르베다에서 영감을 받은 차 제품군을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위 회사의 차 전문 브랜드인 Tea-veda는 아쌈 홍차와 아유르베다 성분을 결합한 세 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녹차와 허브차는 건강 상의 이점으로 인해 홍차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인기 높아진 버블티와 부티크 찻집
최근 인도에서는 버블티가 인기를 얻고 있다. 리서치 회사 Precedence의 연구에 따르면 인도의 버블티 시장은 2023년부터 2029년 사이에 연평균 14.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버블티 시장의 주요 성장 요인으로는 해외 식품에 대한 정보력 향상으로 인해 주로 학생과 노동 계급 인구에서 차와 커피에 대한 수요 증가, 그리고 저지방 및 저칼로리 음료에 대한 수요 등으로 파악된다. 특히 SNS를 타고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유행이 번지고 있다.
찻집은 인도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소규모의 영세 사업자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체계가 잘 잡혀 있지 않다. 인도 전역에서 부상하고 있는 찻집 체인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차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현대의 커피 체인점과 유사한 차 매장을 가진 많은 회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성장하여 인도의 차 산업에 서서히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틈새시장 노리는 한국 전통차
한국에서 주로 녹차, 보리차, 인삼차 등을 마시는 것과 달리, 인도의 차(Chai)는 일반적으로 홍차 잎, 우유, 설탕 및 카다멈, 생강, 정향, 계피와 같은 향신료의 혼합물로 우려내어 강한 향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차이는 많은 인도인들에게 일상적인 필수품이며 길가의 노점에서부터 가족 모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적 환경에서 소비된다. 인도 문화권에서는 따뜻함, 환대, 그리고 일상 속에서 휴식의 순간을 의미한다.
한국의 차와 인도 차이의 공통점은 건강을 추구하고 사회적 연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두 문화 모두 관계를 발전시키고 편안함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차를 나누는 행위를 소중히 여긴다. 한국 녹차의 항산화 성분, 그리고 인도 차이의 소화 및 면역 강화 특성 등 두 나라 차의 건강 상의 이점은 모두 높이 평가 받는다.
인도의 차 시장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인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차 생산국이자 소비국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다양하고 품질 좋은 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 차 제조 회사는 녹차, 보리차, 인삼차 등 다양한 한국의 전통차를 인도 시장에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독특한 맛과 건강상의 이점, 그리고 한류를 내세워 인도 소비자에게 어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도에서 건강 상의 이점을 주는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대추차, 생강차와 같은 한방차는 자연 요법과 웰빙 음료를 찾는 인도의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틈새 시장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인도와 한국의 차 회사 간 합작 투자는 양국의 문화적 융합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각국의 차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양 기업은 두 나라의 장점을 결합한 혁신적인 차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도 홍차의 강렬한 맛과 한국 인삼의 건강 효능을 결합한 퓨전 티 블렌드는 두 시장 모두에서 광범위한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종류의 차 시장 성장
전통적으로 인도에서 차는 홍차(Black tea)를 의미했으며 종종 우유, 설탕 및 향신료와 함께 즐겼다. 현지에서는 이를 마살라 차이(Masala Chai)라고 부르기도 한다. 인도 대중들에게 마살라 차이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점차 다양한 맛이 가미된 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인도에서 향과 맛이 첨가된 차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상당한 성장을 이루었다. 이 시장은 인도의 전체 차 시장의 10% 내외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개개인의 선호가 다양해짐에 따라, 다양한 차 경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이다.
또한 인도 차 산업은 인도의 풍부한 토착 재료를 활용하여 허브, 향신료 및 과일을 잘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현지 풍미의 주입을 통해 세계 다른 지역의 차와는 구분되는 특성을 가지게 되었다.
인도 차 협회 관계자는 한 신문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19 발병 이후 국내에서 기능성 차 또는 허브 차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며 “향신료와 천연 허브가 들어간 차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입증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도에서 이러한 맛을 가미한 차 시장 규모는 4억 5,000만 달러(한화 약 6,024억 원)이다.
전통의학 ‘아유르베다’와 결합
인도의 전통의학인 아유르베다의 다양한 원료는 최근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일상 소비 제품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아유르베다 성분이 포함된 식품 중에서는 차가 가장 보편적이다. 전통적으로 인도에서도 차의 맛과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허브와 향신료를 첨가해왔기 때문에, 차에 아유르베다의 약초와 허브를 활용하는 것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2016년 Tata Global Beverages(TGB)는 아유르베다에서 영감을 받은 차 제품군을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위 회사의 차 전문 브랜드인 Tea-veda는 아쌈 홍차와 아유르베다 성분을 결합한 세 가지 제품을 선보였다. 녹차와 허브차는 건강 상의 이점으로 인해 홍차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이다.
인기 높아진 버블티와 부티크 찻집
최근 인도에서는 버블티가 인기를 얻고 있다. 리서치 회사 Precedence의 연구에 따르면 인도의 버블티 시장은 2023년부터 2029년 사이에 연평균 14.6%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버블티 시장의 주요 성장 요인으로는 해외 식품에 대한 정보력 향상으로 인해 주로 학생과 노동 계급 인구에서 차와 커피에 대한 수요 증가, 그리고 저지방 및 저칼로리 음료에 대한 수요 등으로 파악된다. 특히 SNS를 타고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유행이 번지고 있다.
찻집은 인도 전역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소규모의 영세 사업자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체계가 잘 잡혀 있지 않다. 인도 전역에서 부상하고 있는 찻집 체인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차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현대의 커피 체인점과 유사한 차 매장을 가진 많은 회사들이 우후죽순처럼 성장하여 인도의 차 산업에 서서히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틈새시장 노리는 한국 전통차
한국에서 주로 녹차, 보리차, 인삼차 등을 마시는 것과 달리, 인도의 차(Chai)는 일반적으로 홍차 잎, 우유, 설탕 및 카다멈, 생강, 정향, 계피와 같은 향신료의 혼합물로 우려내어 강한 향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차이는 많은 인도인들에게 일상적인 필수품이며 길가의 노점에서부터 가족 모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회적 환경에서 소비된다. 인도 문화권에서는 따뜻함, 환대, 그리고 일상 속에서 휴식의 순간을 의미한다.
한국의 차와 인도 차이의 공통점은 건강을 추구하고 사회적 연결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두 문화 모두 관계를 발전시키고 편안함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차를 나누는 행위를 소중히 여긴다. 한국 녹차의 항산화 성분, 그리고 인도 차이의 소화 및 면역 강화 특성 등 두 나라 차의 건강 상의 이점은 모두 높이 평가 받는다.
인도의 차 시장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한국 기업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인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차 생산국이자 소비국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다양하고 품질 좋은 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 차 제조 회사는 녹차, 보리차, 인삼차 등 다양한 한국의 전통차를 인도 시장에 소개할 수 있을 것이다. 독특한 맛과 건강상의 이점, 그리고 한류를 내세워 인도 소비자에게 어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인도에서 건강 상의 이점을 주는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대추차, 생강차와 같은 한방차는 자연 요법과 웰빙 음료를 찾는 인도의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틈새 시장을 노려볼 수 있다.
한편, 인도와 한국의 차 회사 간 합작 투자는 양국의 문화적 융합을 더욱 촉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각국의 차에 대한 지식과 전문성을 서로 공유함으로써 양 기업은 두 나라의 장점을 결합한 혁신적인 차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도 홍차의 강렬한 맛과 한국 인삼의 건강 효능을 결합한 퓨전 티 블렌드는 두 시장 모두에서 광범위한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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