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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 세계화, 중국에도 귀감

  • 두영준 기자
  • 기사 입력 : 2024-08-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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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직소업체 관계자들이 지난 8월 22일 사업전략을 구체화하고 정비하기 위해 충남 공주시 애터미파크를 찾았다. 이날 직소업체 관계자들은 애터미(주)(회장 박한길)가 중국에서 단기간에 고공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을 비롯한 글로벌 확장 전략과 리더 사업자 양성 방법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냈다. 애터미파크에는 직소업체 8개사, 언론매체 등 28명의 관계자가 방문했다.


“애터미는 평범한 사람도 성공할 수 있는 플랫폼”
애터미파크를 둘러본 직소업체 관계자들은 “사옥의 규모가 크고 예술적이며, 자유로운 분위기가 눈에 띈다”고 감탄했다. 이어 애터미에 관한 영상을 시청한 후 이현우 애터미 전무가 기업 개요, 철학 등을 소개했으며, 박한길 회장과의 간담회가 이어졌다.

박한길 회장은 “직접판매산업이 여러 나라에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직접판매산업은 특별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자본이 많다고 해서 반드시 부자가 될 수 있는 산업이 아니라 평범하고, 가난한 사람들도 모두 부자가 될 수 있는 산업”이라고 운을 뗐다.

또, 4차 산업혁명으로 말미암아 로봇, 인공지능(AI)에 의해 사람들의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는 시대 현실을 진단하면서 “직접판매기업이 창업 역량이 부족한 실업자들과 서민들을 받아줄 수 있는 창구가 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겅웨창(耿越昌) 사천복에너지바이오텍(四川福能源生物科技有限公司) 이사장은 “애터미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며 “애터미는 중국에 진입한 지 4년이 됐고, 굉장한 발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제품 공급 과잉시대에 애터미의 고품질 제품 공급 전략, GSGS(Global Sourcing, Global Sales) 전략, 합력사들과의 상생, 리더 사업자를 양성하는 방법에 대해 물었다.

박한길 회장은 “기업들이 판매하는 제품은 이미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것들이다. 화장품은 수천 년 전에도 이집트 클레오파트라가 사용했을 만큼 변하지 않는 것”이라며 “이미 예전부터 있었던 제품을 더 좋게, 더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싸고 좋은 물건 싫어하는 사람은 없어”
애터미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허타오(何.) 동방약림 마케팅본부 글로벌 총재(.方.林...部全球.裁)는 “동방약림은 중국에서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중국을 발판으로 동남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애터미는 전 세계 시장에서 성장 및 발전하고 있는데, 국가마다 정책이 다 다른 와중에 애터미가 현지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이 궁금하다”고 물었다.

이에 박 회장은 “전 세계 사람은 모두 똑같다. 일본, 중국, 한국인들은 모두 똑같은 사람”이라며 “현지 법률 사정에 맞게 사업을 진행하지만, 중요한 것은 모든 나라에서 싸고 좋은 물건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좀 더 잘 사는 나라라고 해서 싸고 좋은 물건을 싫어하지 않는다. 법은 다르지만 사람은 똑같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의 말대로 애터미는 전 세계에서 ‘절대품질 절대가격’, 가격은 대중적이고 품질은 명품이라는 ‘매스티지(Masstige)’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의 매출액이 단숨에 국내 시장을 뛰어넘을 만큼 사세 확장에 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허타오 총재는 이외에도 애터미의 규모가 커지고 나서 직원에 대한 좋은 근무 환경과 복지를 제공한 것인지,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이러한 경영 방침을 이어가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이에 박한길 회장은 ‘젖소철학 아기철학’이라는 독특한 기업문화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엄마가 아기를 돌보는 것이 아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 때문이 아니라 아기 그 자체를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이다. 

박 회장은 “애터미파크는 어느 정도 회사가 성장을 한 뒤에 건설한 것이긴 하지만 사무실의 규모가 작았을 때도 식사제공과 같은 복지에 힘썼고, 힘이 닿는 대로 연봉을 많이 주려고 노력했다”면서 “젖소철학 아기철학처럼 애터미는 설립초기부터 지금까지 직원들을 아낀다”고 강조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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