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생체리듬에 면역 균형을 맞추면 회복이 쉬워진다
인체의 혈액 속에는 수많은 유형의 면역세포가 존재하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면역시스템은 지속적으로 우리 몸을 점검하여 바이러스, 박테리아, 독소 물질 등이나 조직 손상을 찾아내서 처리하는 정교한 방어시스템이다.
각 세포 유형은 별개의 면역계에 속하며, 세균을 파괴하고, 상처를 복구하며, 외부 침입 물질을 식별하고 기억하여 다음번 침입 때 적절한 반응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구성 요소들은 최적으로 결합하여 작용해야 한다. 흔히 질병, 감염, 알레르기 반응은 면역계가 너무 약하거나 반대로 너무 공격적일 때, 위협 상황이 해제된 후에도 오랫동안 방어작전을 계속 전개할 때 일어난다. 면역시스템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폭포가 쏟아지듯 면역 반응이 일어나 전신성 질환이나 만성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면역시스템이 최적의 상태가 아닐 때 나타나는 증상은 광범위하다. 통증, 관절통, 천식, 간질환, 심혈관질환, 각종 염증, 다발성 경화증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만성 염증은 DNA를 손상시켜 궤양에 이어 암에 이를 수 있다.
주요 신체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면역시스템도 생체주기가 있다. 그러므로 면역계의 생체리듬에 맞춰 면역 반응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생체리듬이 교란되면 각 신체기관뿐만 아니라 면역시스템에도 영향을 주어 질병이나 감염에 취약해지고 회복 속도도 늦어진다.
인체의 생체리듬이 자주 붕괴되는 교대 근무자들은 면역계가 약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생체시계 유전자는 유형별 면역세포를 얼마나 생성해야 할지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생체시계 시스템이 붕괴되면 한 가지 유형의 방어벽을 더 많이 만들고 다른 유형은 희생시킴으로써 면역시스템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세포 내에서 가장 흔한 위협은 산화적 스트레스다. 활성산소는 불안정한 산소 분자로 안정적인 분자가 되려면 전자를 찾아내야 한다. 산화적 스트레스는 노화 및 만성 전신성 염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질환의 주요 요인이 된다. 이런 산화적 스트레스를 제어하는 것 중 하나가 생체시계의 역할이다. 생체시계는 세포 내의 산화 상태를 감지하는 센서로 항산화 방어시스템을 조정해서 손상된 부분을 깨끗이 청소한다. 생체시계의 이런 기능은 세포 건강에 필수적이다. 세포 활동 중 자가포식은 세포 안의 노폐물들을 제거, 소화하는 작용으로 산화적 스트레스로 인한 손상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자가포식은 마지막으로 음식을 섭취한 후 몇 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면 더 활발히 이루어진다. 생체리듬에 맞춰 시간제한 식사는 공복 상태에서 몇 시간 동안 자가포식 작용을 증가시킨다. 건강한 생체리듬은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및 복구, 자가포식을 향상시키며 그 결과 전반적으로 세포 건강을 개선 회복시킨다.
면역계는 저마다 인지, 식별, 공격, 복구, 정화, 기억 등을 일정에 따라 서로 다른 시간에 수행한다. 위협이 감지되었을 때 모든 면역 반응은 동시에 일어나지 않는다. 시차를 두고 면역시스템이 작동하는데는 생명을 구하려는 중요한 목적이 있다. 면역계가 다양한 무기를 동시에 작동시키면 회복할 수 없는 쇼크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태가 패혈증 쇼크 상태이다.
여러 임무를 각 시간대에 걸쳐 완수하면 인체는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게 된다. 면역계의 상당 부분이 장에 존재하는데 가장 많은 잠재적 침입자가 음식을 통해 들어오거나 장내 세균에 의해 발생되기 때문이다. 장내미생물은 하루 중 서로 다른 시간에 번창하고 격감한다. 따라서 외부 침입자의 위협이 매일 증가하고 감소하는 패턴을 예상하여 면역계도 생체리듬을 지니도록 프로그램 되어있기 때문에 면역기능의 생체리듬은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생체리듬에 맞춰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체리듬이 교란되면 뇌세포 조직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세포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많은 화학물질을 생산하여 만성 염증에 이르게 된다.
시간제한 식사법을 실천하면서 건강한 생체리듬을 유지하고, 수면 중에는 생체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소음과 조명을 차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체리듬이 잘 유지되면 조직 재생과 회복을 향상시키고, 염증을 감소시키며, 인체에 미치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김동하 소장>
- 신바이오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
- 국제통합의학인증협회장, KBS 건강상식바로잡기출연
- 저서: 500세프로젝트, 장수유전자스위치를켜라, 향기파동치유요법 아로마테라피 등
인체의 생체리듬이 자주 붕괴되는 교대 근무자들은 면역계가 약하다는 것이 입증됐다. 생체시계 유전자는 유형별 면역세포를 얼마나 생성해야 할지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생체시계 시스템이 붕괴되면 한 가지 유형의 방어벽을 더 많이 만들고 다른 유형은 희생시킴으로써 면역시스템의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세포 내에서 가장 흔한 위협은 산화적 스트레스다. 활성산소는 불안정한 산소 분자로 안정적인 분자가 되려면 전자를 찾아내야 한다. 산화적 스트레스는 노화 및 만성 전신성 염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질환의 주요 요인이 된다. 이런 산화적 스트레스를 제어하는 것 중 하나가 생체시계의 역할이다. 생체시계는 세포 내의 산화 상태를 감지하는 센서로 항산화 방어시스템을 조정해서 손상된 부분을 깨끗이 청소한다. 생체시계의 이런 기능은 세포 건강에 필수적이다. 세포 활동 중 자가포식은 세포 안의 노폐물들을 제거, 소화하는 작용으로 산화적 스트레스로 인한 손상을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자가포식은 마지막으로 음식을 섭취한 후 몇 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하면 더 활발히 이루어진다. 생체리듬에 맞춰 시간제한 식사는 공복 상태에서 몇 시간 동안 자가포식 작용을 증가시킨다. 건강한 생체리듬은 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및 복구, 자가포식을 향상시키며 그 결과 전반적으로 세포 건강을 개선 회복시킨다.
면역계는 저마다 인지, 식별, 공격, 복구, 정화, 기억 등을 일정에 따라 서로 다른 시간에 수행한다. 위협이 감지되었을 때 모든 면역 반응은 동시에 일어나지 않는다. 시차를 두고 면역시스템이 작동하는데는 생명을 구하려는 중요한 목적이 있다. 면역계가 다양한 무기를 동시에 작동시키면 회복할 수 없는 쇼크 상태가 될 수 있다. 이런 상태가 패혈증 쇼크 상태이다.
여러 임무를 각 시간대에 걸쳐 완수하면 인체는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게 된다. 면역계의 상당 부분이 장에 존재하는데 가장 많은 잠재적 침입자가 음식을 통해 들어오거나 장내 세균에 의해 발생되기 때문이다. 장내미생물은 하루 중 서로 다른 시간에 번창하고 격감한다. 따라서 외부 침입자의 위협이 매일 증가하고 감소하는 패턴을 예상하여 면역계도 생체리듬을 지니도록 프로그램 되어있기 때문에 면역기능의 생체리듬은 만성 염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생체리듬에 맞춰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생체리듬이 교란되면 뇌세포 조직도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세포가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많은 화학물질을 생산하여 만성 염증에 이르게 된다.
시간제한 식사법을 실천하면서 건강한 생체리듬을 유지하고, 수면 중에는 생체리듬이 깨지지 않도록 소음과 조명을 차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생체리듬이 잘 유지되면 조직 재생과 회복을 향상시키고, 염증을 감소시키며, 인체에 미치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김동하 소장>
- 신바이오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
- 국제통합의학인증협회장, KBS 건강상식바로잡기출연
- 저서: 500세프로젝트, 장수유전자스위치를켜라, 향기파동치유요법 아로마테라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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