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반기 국외도피사범 총 219명 송환”
코인 사기, 보이스피싱, 사이버도박 운영자 등

경찰청(청장 윤희근)은 올 상반기 총 219명의 국외도피사범을 국내로 송환했다고 7월 24일 밝혔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수치로, 작년 같은 기간(194명) 대비 12.9% 증가한 수준이다. 국가별 송환 인원은 중국(49명)이 가장 많았으며, 베트남(35명), 필리핀(34명), 캄보디아(16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검거 사례를 보면, 지난 2021~2022년 가상화폐 사기로 약 2조 5,000억 원을 가로채고 유사수신을 벌인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미국에서 붙잡혔다. 2022년 투자사기로 피해자 1,000여 명으로부터 총 500억 원을 가로챈 피의자도 인도네시아에서 검거됐다.
상반기 검거한 주요 도피사범 29명 중 국내 송환한 도피사범은 20명이며, 경찰은 아직까지 송환되지 않은 9명 중 6명에 대해 현지 당국과 송환을 협의 중이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7월 1일부터 제2기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 및 추적에 들어갔으며, 집중관리 대상은 총 459명이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 시행한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 체계’를 통해 제도 시행 4개월 만에 핵심 등급 14명을 포함한 중요 도피사범 29명을 검거했다”며 “주요 국외도피사범 집중관리 체계는 한정된 추적 역량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과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지난 2월 20일부터 시행한 전략적 공조제도”라고 설명했다.
또 “경찰은 국외도피사범 중 죄질, 범죄피해 규모, 서민경제 보호 등 국정 과제, 검거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핵심, 중점, 일반 3개 등급으로 추적 대상을 구분하고, 추적·검거 역량을 핵심과 중점 대상에 집중해왔다”고 밝혔다.
두영준 기자 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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