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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 오늘의 베트남…

  • 전재범 기자
  • 기사 입력 : 2023-11-1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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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오후 이후로 글로벌 시장에 대한 마음을 접었다고 생각 했지만 베트남 다단계판매시장을 보니 아직 미련이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베트남 시장의 업체들에 대해 알아볼까 한다. 베트남 다단계판매시장에 진출한 기업들 중 두각을 나타낸 업체에는 허벌라이프, 뉴이미지, 암웨이, 유니시티가 있다.

비엣데이타(Vietdata)에 따르면 지난해 허벌라이프는 약 7조 5,000억 동으로 매출 1위, 이어서 뉴이미지가 약 4조 9,000억 동으로 2위, 암웨이가 약 2조 4,000억 동으로 그 뒤를 이었다. 허벌라이프, 암웨이, 유니시티 등은 전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이라 많이 알고 있지만, 국내 다단계판매업계에선 아직 볼 수 없는 기업이 있다.

바로 뉴이미지다. 뉴질랜드 기업인 뉴이미지는 올해 상반기부터 한국에 진출한다는 말이 돌고 있지만 아직 수면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뉴이미지는 지난 1984년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제조사로 출발한 기업으로 미국 직접판매전문지 다이렉트셀링뉴스가 발표하는 ‘글로벌 100’에서 2022년 기준 4억 8,900만 달러(약 6,550억 원)의 매출을 올려 26위를 달성했다. 

최근 5년간 뉴이미지 베트남의 매출은 증가 추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매출은 2021년 대비 8.6% 증가한 수치이며, 2020년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또 영업 이익은 4,020억 동에 달해 2021년 대비 51% 증가했다. 뉴이미지 베트남 매출에서도 볼 수 있듯이 국내 진출은 다단계판매업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모다 스튜디오 권국장TV 콘텐츠에서도 언급했지만, 뉴이미지는 초유가 함유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초유는 ‘신의 한 방울’이라 불릴 만큼 강력한 항바이러스와 항균성 물질인 락토페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뉴이미지는 베트남에서 초유가 함유된 제품을 포함해 체중 관리, 심혈관 건강 지원, 노화를 방지하는 제품 등 4가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뉴이미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마케팅신문의 기사와 유튜브 세모다 스튜디오 권국장TV에서 볼 수 있으니 나머지 기업들에 대해 알아보자.

허벌라이프 베트남은 지난해 7조 5,000억 동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 이익은 약 700억 동으로 78% 감소했다. 이뿐만 아니라 올해 상반기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7.4% 하락했다. 올해 매출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인한 인플레이션과 부가가치세가 10%로 상승한 것이 꼽힌다.

베트남에는 국내기업으로는 교원더오름, 젬마코리아, 지쿱 등이 진출해 있다고 한다. 이들은 모두 베트남의 성장률을 눈여겨보고 있던 것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힘들었고 올해는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매출 상승은 어려워보이나, 베트남은 조금 다른 시장이니 성과가 보이리라 믿고 있다. 베트남으로의 진출은 까다로운 법률이 문제라고 꼽히지만, 너무 조급하지 않게만 진행한다면 무리 없이 진출할 수 있다.

베트남에 진출해야 할 이유를 꼽자면 1억 명 인구, 젊은 인구와 중산층의 성장세, 도시화 개발 등으로 인해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 한국과 거리가 가까워 이동이 용이하다는 이점까지 있으니 진출하면 좋을 시장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 어쩌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이 나오니 말이다. 그래서 해외 시장에는 눈길이 가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업계를 돌아다니다 보면 곡소리가 들릴 정도로 어렵다.

“지금이 어려운데 어떻게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은 적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 자료와 서류 등을 준비하면 된다”라고 답했다. 처음부터 알아 가는 것과 알고 있는 것은 다르고 알고 있는 것과 경험해본 것은 또 다르기 때문이다. 경험은 인생의 숙련도다. 경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젊은 20대들에게 말한다. 그러나 우리는 경험하지 않고 있다. 

 

전재범 기자johnny59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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