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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수면 시장 개별인정형 공략

  • 최민호 기자
  • 기사 입력 : 2023-10-2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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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신제품 출시 ‘러시’

▷ 일러스트: 노현호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면서 ‘꿀잠’을 위해 지갑을 여는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수면시간이 유달리 짧은 편인 우리나라 사람들은 불면증으로 인해 피로감을 느끼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좋은 수면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수면의 질 개선을 위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투자가 늘어나면서 최근 수면 기능성 개별인정형을 획득한 제품 출시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수면 질 개선으로 처음 개별인정형으로 인정받은 원료는 ‘감태’이다. 지난 2015년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제주 감태의 플로로탄닌 성분을 연구한 결과, 수면 유도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로 인해 감태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2018년에는 미강주정추출물이 두 번째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미강주정추출물은 쌀겨를 주정 추출한 뒤 분리, 감압, 농축해서 만들어진다. 감태추출물과 미강주정추출물로 개별인정을 획득한 식품소재 전문업체 에스앤디는 수면 개선용 원료와 제품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2020년에는 노바렉스가 락티움(유단백가수분해물)으로 수면 질 개선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락티움은 우유 단백질 중 하나인 카제인 단백질을 물로 가수분해하여 만든 단백질 펩타이드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입면 시간(잠에 들기까지 걸리는 시간) 감소 ▲입면 후 각성 시간(잠든 후 깨는 시간) 감소 ▲총 수면시간 증가 ▲수면 효율 증가가 확인됐다.

지난해와 올해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과 ‘아쉬아간다 추출물’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업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은 아모레퍼시픽이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장을 위해 수년간 연구·개발한 기능성 원료이다. 지난해 7월 아모레퍼시픽은 식약처로부터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고 8월에 ‘굿슬립가바 365’를 출시했다.


새로 등장한 기능성 원료에 관심↑  
아모레퍼시픽은 우리 뇌 조직에 존재하는 수면과 관련된 물질인 ‘가바’를 외부에서 보충하면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발견하고 ‘L-글루탐산발효 가바분말’을 개발했다. 꾸준히 섭취할 경우 수면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직장인부터 노년층까지 모두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원료다.

아모레퍼시픽 바이탈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굿슬립가바 365는 불규칙적인 생활 패턴으로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숙면을 통해 개운한 아침을 맞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는 수면 건강기능식품”이라며 “자기 전 꾸준히 섭취하면 쉽고 간편하게 수면 건강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0월 24일 수면 기능성 제품인 ‘더블 수면&스트레스케어’를 선보였다. ‘더블 수면&스트레스케어’는 수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아쉬아간다 추출물’과 불면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완화해주는 ‘테아닌’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한 멀티PTP 제품으로, ‘아쉬아간다 추출물’을 포함한 수면 기능성 제품 중 유일하게 스트레스까지 함께 체계적인 수면 관리가 가능한 제품이다.

‘더블 수면&스트레스케어’는 국내 최초로 식약처로부터 수면 건강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인 ‘아쉬아간다 추출물’을 제품에 적용했다. ‘아쉬아간다 추출물’은 6000년 이상 사용된 고대 인도 아유르베다에 기록된 식물유래 전통 원료로 수면 후 개운한 정도를 직접 평가하는 측정 방법인 ‘회복성 수면(RSQ-W) 설문의 총점’ 개선을 확인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더블 수면&스트레스케어는 공기, 온도, 습도, 빛에 민감한 연질캡슐과 정제 보호를 위해 각각 PTP 포장을 적용해 제품의 안전성과 휴대성을 모두 갖췄으며, 필요에 따라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케어와 수면 케어를 따로 챙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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