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에 이어 오뚜기도 라면 가격 인하
스낵면, 참깨라면, 진짬뽕 등 총 15개 제품
오뚜기가 7월 1일부로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고 6월 28일 밝혔다.
오뚜기는 “이번 가격 인하는 서민 식품인 라면 가격 인하를 통해 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가격으로 스낵면 3,380원(5개 포장)에서 3,180원으로 5.9% 인하, 참깨라면 4,680원(4개 포장)에서 4,480원으로 4.3% 인하, 진짬뽕 6,480원(4개 포장)에서 6,180원으로 4.6% 인하된다.
농심도 지난 6월 27일 “7월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심이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의 가격은 7월부터 5% 인하될 예정으로 농심이 얻게 되는 비용절감액은 연간 약 80억 원 수준이며, 이번 가격 인하로 연간 200억 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업체들이 라면 가격을 자발적으로 인하하고 나선 데는 최근 정부의 압박 때문으로 풀이된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6월 18일 방송에 출연해 “지난해 9∼10월에 많이 인상했는데 현재 국제 밀 가격이 그때보다 50% 안팎 내렸다”며 “기업들이 밀 가격 내린 부분에 맞춰 라면 가격을 적정하게 내렸으면 좋겠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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