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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에이뉴힐은 진짜다!

  • 권영오 기자
  • 기사 입력 : 2023-05-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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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뉴힐 김종국 다이아몬드

▷ 에이뉴힐 김종국 다이아몬드
 

종근당은 에이뉴힐이 출범하기 훨씬 이전인 2012년 베트남 공장을 설립했다. 2015년에는 인도네시아 공장을 완공하고 할랄 인증까지 받았다. 이로써 에이뉴힐이 글로벌 네트워크마케팅 기업으로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뉴힐은 종근당의 진심

김종국 다이아몬드를 만나기 전까지 종근당, 즉 에이뉴힐에 대해 오해하고 있었다. 많은 중견기업들이 그랬듯이 간이나 보다가 되면 하고 안 되면 안 하는 식으로 한 번 던져보는 돈 많은 기업의 유희인 줄로 알았다. 그러나 그의 차분한 설명을 들으면서 에이뉴힐에 대한 종근당의 진심을 알 수 있었다. 
 

김종국 사장은 경북 영천 출신으로 스물한 살이던 1988년 네트워크마케팅 업계에 뛰어들었다. 40세가 될 때까지는 부업으로 진행했고, 만 40세가 되던 해 1월부터 전업 사업자로 나섰다. 그가 전업자로서 처음 선택한 회사는 나라콤. NRC의 전신이다. 
 

7년 6개월에 걸쳐 NRC에 투신했지만 결국 사업을 접었고 직접 통신회사를 설립해 야심찬 도전에 나섰다. 대구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로 본사를 옮기고 전국에 48개의 센터를 운영하는 등 성공적인 출발을 했으나 이 또한 난관에 부딪혔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정책이 바뀌고 단말기 가격 또한 변동성이 너무 커 사업이 커질수록 돈이 더 들어가는 악순환에 봉착한 것이다. 
 

이후 몇몇 회사를 경험하면서 최고 직급에 올랐으나 ‘작은 회사’의 한계로 인해 대기업인 종근당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 그가 말하는 작은 기업의 한계란 사업자들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기다려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제품이 잘 팔리면 가격을 올려버리고, 안 팔리면 단종을 시키는 바람에 사업의 안정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그는 말한다. 그가 직전의 회사를 그만둔 결정적인 계기는 뚜렷한 이유 없이 보상플랜과 제품을 바꿨기 때문이다. 마침 에이뉴힐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던 터이기도 했으나 상당한 고소득이었던 그가 수입을 포기하고 합류했다는 점은 의문이다.
 

“사업자들이 회사를 옮길 때 대부분 사업이 안될 때 옮긴다. 하지만 이런 선택은 다음 사업도 순조롭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 사업은 어쩔 수 없이 초기에 지출이 발생하게 되는데 돈이 안 된다고 옮기면 어떻게 사업을 할 수 있나? 옮기려고 마음먹었다면 일단 최고 직급을 찍어 수입을 확보한 다음에 옮겨야 다음 스텝이 순조로울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종근당 에이뉴힐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최고 직급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말이다. 

 

회사가 살아야 사업자도 산다

김종국 사장의 네트워크마케팅에 대한 인식을 엿볼 수 있는 것은 “회사가 살아야 사업자가 산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말속에는 회사의 규모를 떠나 리더라면 어떠한 경우에도 회사에 불합리한 요구를 해서는 안된다는 뜻이 숨어 있다. 
 

실제로 그는 승급한 파트너들을 위해 선물하는 넥타이, 드레스 셔츠, 맞춤 정장 등을 본인의 사비를 털어서 충당한다. “회사가 사업자들을 위해서 할 일은 좋은 제품 만들어주고, 제 때에 수당 주고, 보상플랜만 변동 없도록 지키면 돼요. 저도 금전적인 제안을 받은 적이 있지만 거절했습니다. 돈을 받고 회사를 선택하게 되면 회사가 부당한 일을 요구할 때 거절할 수가 없으니까요”
 

김종국 사장이 에이뉴힐을 선택한 결정적인 요인은 연구 개발과 제조가 자체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과, 이를 통해 확보한 다른 회사들은 절대로 따라올 수 없는 가격 경쟁력이다. 또한 전 국민이 신뢰하는 종근당이라는 브랜드에, 지속적으로 텔레비전 광고를 내보내면서 소비자들이 에이뉴힐 제품을 친숙하게 생각한다는 것도 빠뜨릴 수 없는 요인 중의 하나다. 
 

에이뉴힐의 베스트 제품이기도 한 ‘락토핏’은 탤런트 전인화가, 천관보는 개그맨 강호동, 오메가3 제품인 프로메가는 조인성이 광고모델로 나서 사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네트워크마케팅 회사라면 상상하기도 힘든 가격으로 이 제품들이 판매된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소비자에게 좋은 것이 사업자에게도 좋은 것이기 때문이다.   
 

에이뉴힐은 종근당에서 판매하는 200여 가지 제품 중 20가지를 취급한다. 그중 10개의 벌크팩 10+10으로 내놓는 등 제조업체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의 유산균 시장을 40% 이상 점유한 것으로 알려진 락토핏의 경우 2개월분이 1만 9,000원에 불과하다. 웬만해서는 3만 원을 넘는 제품도 별로 없을 정도로 지극히 소비자 친화적인 기업이 바로 에이뉴힐이다. 
 

아주 많지는 않지만 에이뉴힐의 사업자 구성은 눈여겨볼 만하다. 다이어트가 최대 고민인 30대와 제대로 걷는 게 최대 고민인 90대가 함께 사업을 하고 있다는 데에서도 에이뉴힐의 가능성은 충분히 드러난다.  


낚시 잘하려면 물고기가 좋아하는 미끼 써야
흔히들 네트워크마케팅은 교육사업이라고 한다. 대부분 리더들이 그렇듯이 김종국 사장 또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해 강사트레이닝에 심혈을 기울인다. 고기를 잡아주면 그 고기가 썩으면 그걸로 끝이지만 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쳐주면 평생을 낚시질하며 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낚시를 잘하려면 물고기가 좋아하는 미끼를 써야한다”며 “내가 아무리 사과나 바나나를 좋아하더라도 그걸로 물고기를 잡을 수는 없다”고 강조한다. 즉 소비자가 원하는 것, 파트너가 원하는 것을 줄 수 있어야 사업이 진행될 수 있고 이를 통해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말이다.
 

네트워크마케팅은 또 시스템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햄버거를 구경한 적도 없는 소년 소녀들이 맥도날드에서 일할 수 있는 것은 매뉴얼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시키는 대로만 하면 누구든 햄버거를 만들 수 있게 한 것처럼 에이뉴힐의 김종국 사장 그룹도 합류하는 누구든지, 아무리 초보자라고 하더라도 교육을 통해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김종국 사장은 “사실 스폰서는 사업 기회를 알려준 것만으로도 역할을 다한 것이지만 사업 기회를 알려준 데 더해 파트너의 꿈을 찾아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라고 덧붙인다. 
 

그의 궁극적인 꿈은 종근당 에이뉴힐이 전 세계로 뻗어 나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고 직급에 올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 김종국 사장은 “돈 없이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는 없다. 해외에 내 사업하러 나가면서 회사에다 돈을 대달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최고 직급에 올라 내가 투자하고 싶은 만큼 투자할 수 있을 때 글로벌 사업은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모든 물이 바다로 모이는 것은 바다가 가장 낮기 때문이다. 자만심을 삼키고 자신을 낮출 수 있을 때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말처럼 겸손한 자세로 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거듭 약속한다. 
 



가경진 대표이사 부임 후 80% 성장

종근당건강은 지난 2019년 자회사 에이뉴힐을 설립하고 네트워크마케팅에 뛰어들었다. 대한민국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으로 인정받는 종근당이라는 브랜드 파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그랬던 에이뉴힐이 조금씩 반등하기 시작한 것은 2021년 9월 가경진 대표이사가 선임된 이후부터다. 가경진 대표이사는 부임하자마자 ‘기본이 충실한 사업문화 형성을 통한 성장 모멘텀 형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2022년에는 종근당건강의 Big 3대 브랜드인, 1초 유산균 ‘락토핏’과 2초 오메가3라는 별칭이 붙은 ‘프로메가’ 그리고 섭취율·구매율 1위를 달리는 눈 건강 전문 브랜드 ‘아이클리어’까지 자동 배송을 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자동 배송프로그램을 기본으로 하는 사업문화 형성에 집중한 결과 2022년 말에는 연초 대비 오토십 매출 및 건수가 1,100% 이상 증가했고, 전체 매출도 직전 해에 비해 80% 이상 성장하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2023년에는 1,300억 원을 투자해 지난해 3월 완공한 6만 3,935㎡(약 1만 9,400평)의 부지, 4만 1,119㎡(약 1만 2,500평)의 규모의 당진 공장에서 매달 ‘비전 캠프’를 열고 있다. 비전 캠프에서는 ‘에이뉴힐 액션 플랜(일명 AAP, Anewheal Action Plan)’이 사업 현장에서 생활화될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성장률이 100% 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경진 대표는 “에이뉴힐은 1등 브랜드 종근당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하고 기초와 기반이 튼튼한 회사, 생활 속에서 소비와 소득이 함께 만들어지는 회사를 지향하고 있다”며 “향후 5년 이내에 국내 네트워크마케팅 업계에서 TOP 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영오 기자mknews@m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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