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순간순간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
Interview - 애릭스 허현순 프레지던트
허현순을 처음 만난(본) 것은 2019년 대구에서 열린 행사장이었다. 유난히 눈에 띄는 환한 표정이 인상적이었는데, 괜찮은 색깔의 사업자 조직이 있다는 말에 인터뷰를 요청했고 회사도 그도 흔쾌히 수락했다.
경북 경산시의 한 카페에서 만난 허현순과 그의 파트너들은 생기발랄했다. 생기발랄할 수 있는 이유를 물었고 충분히 예상했던 대답-애릭스 제품 덕이라는-이 돌아왔다. 그들의 그런 뻔한 대답에 거부감이 생기지는 않았다. 실제로 건강해보였고 무엇보다 누구하나 궁기가 도는 사람이 없었다. 네트워크마케팅에서 성공확률이 가장 높은 부류가 중산층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나 할까?
허현순은 네트워크마케팅과 그 종사자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에서 조금 비껴나 있다. 경제사정도 그렇지만 사업을 대하는 자세가 여느 사람과 다르다. 성공이라는 말을 쉽사리 입에 올리지도 않을뿐더러 위를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아래를 보고 간다는 의식 또한 그랬다.
건강염려증이 가져다 준 행운 ‘애릭스’
그가 애릭스를 선택한 것은 2017년 1월이다. 회사도 제대로 몰랐고, 보상플랜도 제품도 모르는 상태였다. 다만 “애릭스가 진짜면 어쩌지?”라는 단순한 판단에 따른 결정이었다. 실제로 그는 직관적인 결정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했다.
“건강염려증이 있어서 몸에 투자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애릭스 제품이 좋은 것은 먹었을 때 나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 신뢰가 가요. 많이 아파 봤기 때문에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잘 알죠.”
허현순은 20대 시절부터 5개년 계획을 세우며 살아왔다고 했다. 지금까지 5개년 계획을 통해 설정했던 목표는 모두 달성했다. 2011년도에 8평짜리 카페 겸 멀티 숍을 열었고 2015년에는 100평 규모로 확장했다. 직접 수입을 하기도 했고, 멀티 숍 운영을 위해 아로마테라피스트, 플로리스트, 푸드코디네이터 자격증을 따는 등 열과 성을 다했다. 결국 이러한 일에 대한 그의 열정이 네트워크마케팅으로 이끌었다. 그가 진행하던 쿠킹클래스에 요리를 배우러 온 사람이 바로 암웨이 회원이었던 것이다. 허현순은 그에게 암웨이에 대해 물었고 이미 정해졌던 것처럼 그를 따라 암웨이의 미팅에 참가했다.
“나를 되돌아보게 하고, 잠재돼 있던 자아를 터치했어요. 펑션 등의 행사에서 자신의 스토리 이야기하는 부분이 좋았어요. 2015년부터 애릭스를 결정하기 직전까지 100% 미팅에 참가했어요.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걸 느꼈고 네트워크마케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죠.”
허현순은 애릭스만의 독창성, 그룹의 차별성을 찾고 구성하기 위해 고심하는 중이다. 세상 사람들이 가진 네트워크마케팅에 관한 부정적인 인식은 돈을 앞세우는 문화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내 몸은 스무 살’…그때의 몸과 그때의 열정으로 돌아가자
그들과 달리 생각하고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펼쳐나가겠다는 말이다. 그래서 내 건 것이 ‘내 몸은 스물 살’이라는 슬로건이다.
“20대의 몸과 열정으로 돌아가자는 취지예요. 또 남편과 아이들에게 잘 하자는 뜻도 있지요. 돈 벌고 사업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 가족 건강 챙기고, 나 자신이 예뻐지고 성장하자는 겁니다.”
아이를 사랑하고, 엄마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상식선에서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운동하고 봉사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싶은 게 허현순의 욕심이고 그와 함께 하는 파트너들도 모두 그 취지에 동의하고 있다. 일종의 계모임인 셈이다.
허현순 그룹은 재활원 봉사, 바닷가 청소, 연탄 나눔 등의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삶의 가치를 찾고, 또 이렇게 누적된 시간이 돈으로도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저는 성장 욕구가 엄청 강한 사람이에요. 장사를 통해서는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손님의 취향에 관심을 기울일 뿐 나의 취향은 스스로 무시하게 되는 게 장사예요. 그렇지만 애릭스에는 나의 성장을 추동하는 무언가가 있어요. 네트워크마케팅은 개인의 성장 욕구를 채워주는 일이기도 해요.”
오늘을 제대로 살지 못하면 성공은 없어
허현순은 혼자서 애릭스를 시작했다. 암웨이를 경험하기는 했으나 본격적으로 사업을 했다기보다는 내 몸을 챙겨야한다는 일념으로 전 제품을 애용하는 열혈 회원이었다. 이때 ‘돈 버는 일 말고 재미있는 일’을 찾던 동생과 마음을 합쳐 모임을 만들었다. 그 모임이 바로 애릭스다.
그들은 일반적인 네트워크마케팅 종사자들의 꿈에 비하면 터무니없이 작은 꿈을 꾼다. 그 작은 꿈을 하나하나 이루어가는 재미가 쏠쏠하다.
“성공은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라 오늘 하루, 순간순간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거라고 생각해요. 오늘을 제대로 살지 못하면 성공은 없는 거지요. 이 작은 미팅이 성공의 씨앗이 될 거예요. 하루하루가 누적되면 우리가 바라는 일들이 결국은 이루어질 거니까요. 여자들은 아이 키우고 나면 갱년기가 찾아와 우울증에 빠지기도 하잖아요? 꼭 애릭스가 아니더라도 재미있는 일 찾으면 갱년기는 못 느껴요.”
그와 함께 일하는 파트너들은 허현순을 ‘허기둥’이라고 부른다. 아무리 큰 지진에도 끄떡없이 자리를 지키는 기둥처럼 자신들의 곁에 있어준다는 뜻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여느 네트워크마케팅 조직에서처럼 그들에게도 한두 차례 풍파가 지나간 모양이다.
“그만 두실 줄 알았는데 굳건하게 버텨 주셨어요. 그때의 느낌이 바로 기둥 같았어요.” 파트너 사업자의 말이다. 그렇다면 허현순은 어떻게 그 위기를 견뎠을까?
“모든 것은 내 탓이에요. 타인에게 화살을 돌린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어요. 마인드가 정비되지 않으면 어딜 가도 성공 못해요. 본인이 성장할 수 있게 실천하고 행동해야죠.”
이들의 즐거운 미팅은 SNS를 통해 퍼져나갔고 다른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로부터도 문의가 올 때도 있다. 지금의 그룹에 합류한 한 사람도 SNS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그 회사가 전부가 아니다’라는 말을 듣고 호기심이 생겼고 끝내 생각을 바꿔 한 팀이 된 것이다. “제품 괜찮고, 보상 괜찮으면 스폰서만 잘 만나면 돼요. 네트워크마케팅은 정말 사람이 중요한 사업이에요.” SNS를 통해 합류한 사업자의 말이다.
책 앞에 모인 주부들의 건강한 수다
인터뷰 당일 허현순 그룹은 책을 읽고 있었다. 이들은 책을 낭독한 후 토론을 통해 생각을 나눈다고 했다. 책을 읽으라고 당부하는 말을 들은 적은 있어도 실제로 책을 읽는 장면을 목격하기는 쉽지가 않은 일이다.
“체력이 따라주니까 집안 일 즐겁게 할 수 있고, 내가 즐거우니까 가족들도 함께 즐거워해요. 애릭스를 알기 전에는 밖에서 놀다가 들어가서 저녁을 하려면 체력이 고갈돼 짜증을 내는 일도 있었거든요. 이제 다른 사람들에게 애릭스 제품 권할 수 있게 됐어요.”
“대부분의 네트워크마케팅은 허황된 꿈에서 출발하는데 여기는 소박한 꿈들을 꾸고 있어서 편안해요. 시간이 가면서 제품력도 인정하게 되고요, 애릭스에서 배우면서 선한 영향력이라는 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는 것만 해도 큰 소득이죠.”
“다이아몬드라는 꿈보다는 평범한 삶을 사는데 부족하지 않고 정당하게 살 수 있는 수준이면 만족해요.”그룹 멤버들의 이야기다, 허현순은 지극히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선에서 파트너들과 함께 가고 있다.
허현순은 힘든 일이 생겼을 때 포기하기보다는 해결책 찾는 스타일이다. 스트레스에 휘둘리기보다는 스트레스를 즐긴다고도 했다. 어떤 일에도 주눅들지 않는 배경에는 함께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감이 자리잡고 있다.
“그렇다고 이 사람을 성공시켜야겠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오늘 미팅을 잘 하자는 데 초점을 둬요. 미팅이 성공적이면 사업성공도 가까워지는 거니까 미팅을 많이 하고 싶어요. 네트워크마케팅은 건물을 짓는 일과 같아요. 애릭스라는 부지를 샀다면 지하를 파고, 설계변경할 일도 생기고, 심한 경우에는 산업재해도 겪어 가면서 건물을 올리는 일이지요.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이라면 하기 힘든 일이지만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한 일이에요.”
그는 또 멤버들에게 다른 회사를 부정적으로 이야기하지 말라고 강조한다. 다른 회사를 낮추고 우리를 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애릭스 이야기만 하라는 것이다.
허현순은 성과를 중요시 한다. 책을 읽었을 때, 제품을 먹었을 때, 심지어는 놀았을 때조차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성과를 통해 에너지를 얻어요.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스스로 열정을 끌어올리도록 고무하곤 해요.”
또 모든 사업의 중심축은 자기 자신이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파트너들에게도 먼저 자신을 후원한 다음 밖으로 나가라고 요구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내 삶의 변화에 관심을 갖는 것이 애릭스 사업의 요체입니다. 애릭스는 나의 가치를 상대방에 보여주면서 키워나가는 사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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