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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법 좀 지키면서 삽시다
NRC, 비아블, 더우리샵이 방문판매법에서 규정한 제품 상한가를 어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NRC와 더우리샵은 제휴사 등이 제품을 올릴 수 있는 오픈마켓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회사 측이 미처 이러한 불법 행위를 사전에 감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비아블의 경우에는 회사의 공식 쇼핑몰에서 200만 원이 넘는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회사의 귀책 사유가 분...
202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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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ODM은 독인가?
건강식품과 화장품 시장에서 제조업체가 개발하고 생산한 ODM 비중이 날로 커지면서 제품의 다양성과 품질의 변별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과거에는 주문자의 상표를 부착해 생산하는 OEM이 일정 부분을 차지했으나, 콜마비앤에이치, 코스맥스 등 제조 기업들이 대형화되면서 아예 제품 기획에서 연구 개발까지 이들 업체에 일임하게 된 것이다. 물론 다단계...
2025.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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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불황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가격에 민감해진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가성비를 따지기 시작했다. 원자재가 인상을 빌미로 오를 대로 오른 물가에, 불안정한 국내 정세가 더해지면서 환율마저 폭등하는 바람에 서민들의 가용 가계소득이 현저하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여파로 20대의 전유물인 줄로만 알았던 올리브영이나 다이소에 30대는 물론 40대까지 화장품과 건강식품을...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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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을사년 새해에는 변해야 산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암울한 가운데 갑진년이 저물고 을사년 새해를 맞이한다. 1997년 11월 22일 IMF의 구제금융 200억 달러를 받으면서 시작된 긴긴 불황은 그때로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호황을 이야기할 수 없었을 만큼 혹독하게 대한민국을 단련시키고 있다. 그 기간 중에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는 선진국 반열에 오르고 대기업들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면모를 일신했...
202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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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뭐라도 해봐야 산다
비상계엄은 코미디로 끝났지만 다단계판매업계의 불황은 그리 쉽게 끝날 것 같지가 않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이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모이지 않고도 얼마든지 살 수 있고, 굳이 사람을 만나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라고 사람들은 분석한다.그러나 세태가 그렇고 또 세대가 그런 걸로 받아들였던 상식에 균열...
2024.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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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품앗이의 민족
한국에는 예로부터 ‘힘든 일을 서로 거들어 주면서 품을 지고 갚고 하는’ 품앗이 문화가 있었다. 또 농민들이 농번기에 농사일을 공동으로 하기 위해 부락이나 마을 단위로 조직을 만들어 두레라고 부르기도 했다. 서로서로 돕는다는 의미의 상부상조라는 말도 있다. 다른 나라에도 이런 말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한 나라에 비슷한 의미의 말이 두세 개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
2024.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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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답답한 다단계
다단계판매 기업과 판매원들 사이에서 “이 짓을 계속해도 될지 모르겠다”는 말이 입버릇이 된 지 오래됐다. 업계를 둘러싼 사회적 여건은 개선될 기미가 없고, 정부 당국의 관련 정책마저도 여전히 비우호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개별 제품의 가격 상한선을 16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올렸지만 일선 판매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에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
202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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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후원방판 만든 사람 책임은 없나?
후원방문판매업체 ‘코슈코’에 대해 대법원은 심리조차 열지 않고 불법 다단계로 판단했다. 이로써 코슈코와 비슷한 보상플랜을 운용하는 몇몇 업체 또한 등록을 하지 않은 불법 다단계라는 공식이 성립하게 됐다. 법원이야 법전에 써놓은 대로 판결하고 판정하는 기구이지만 6년이 넘도록 아무 탈 없이 영업해 오던 기업에 대해 느닷없는 ‘딱지’를 붙여도 되는 것인지는 판...
202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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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후원방판 어디로 가야 하나?
‘인셀덤’ 돌풍을 일으켰던 리만코리아가 결국 다단계판매로 업종을 선회했다. 다단계판매가 좋을지 후원방문판매가 좋을지는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일이지만, 판매방식과 수당 지급률 등 사업 여건 수정이 불가피하게 돼 애꿎은 회원만 손해를 보게 된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애시당초 후원방문판매가 급조되는 과정에서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화되면서 공정거래위원...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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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중국이 다단계를 허용하는 속사정
중국 정부가 다단계판매를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장 시기에는 너나 할 것 없이 넘쳐나는 유동성과 활기찬 경제활동으로 거들떠보지도 않았지만, 막상 성장세가 꺾이고 국가 전체가 침체에 빠져들자 다단계판매가 국민 경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인지 다시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러나 다단계판매를 허용한다고 해도 후원수당 지급률을 직...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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