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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불법 수입에 단속은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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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불법 수입에 단속은 속수무책
최근 해외 직구로 불법 의료기기 수입이 증가하며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어 관리 감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식약처는 2월 11일 해외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의약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온라인 불법유통 사례를 점검한 결과, 불법 판매 광고 게시물 327건을 적발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접속 차단 등을 요청했다고 밝혔다.지난 1월 13~17일 식약처는 큐텐,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에서 해외직구·구매대행 등으로 판매되는 의료제품을 점검했다. 해외 온라인 쇼핑몰별 불법 판매 광고 적발 건수는 ▲큐텐 232건(70.9%) ▲알리익스프레스 45건(13.8%) ▲테무 43건(13.2%) ▲쉬인 7건(2.1%) 순이었으며, 이 중 의료기기는 전체의 100건(30.6%)에 달했다. 이처럼 해외 직구 사이트가 활성화되면서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의료기기의 불법 수입은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의료기기 수입·통관 검사 및 적발 현황’(2020~2024년 8월) 자료에 따르면, 과거 10%대에 머물던 적발률은 2023년 54.1%까지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45.8%의 높은 적발률을 보이고 있으며 18개월간 적발 건수만 9,191건에 달한다.지난해부터 식약처는 불법 의료기기 수입 사전 차단을 위해 관세청과 적극 협력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기기 안전성 검사는 전체 50개 세관(지원센터 포함) 중 인천공항 1개소에서만 이뤄지고 있어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검사 인력도 2명(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직원 대행)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보윤 의원은 “식약처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해외 직구 등을 통한 불법 의료기기 수입 문제에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검사 인력 확충 및 검사소 확대 운영 등을 포함하여 불법 의료기기 수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중장기적 전략과 제도개선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기기는 위험도에 따라 1등급부터 4등급까지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인체에 미치는 위험이 크므로 엄격한 관리와 규제를 받는다. 1등급 의료기기는 체온계, 안대, 치실 등으로 신고만으로 판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2등급 의료기기인 전동칫솔, 혈압계, 초음파 기기 등은 식약처 인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3등급인 인공호흡기, 콘텍트렌즈 등은 안전성·유효성 심사가 필요하며, 4등급인 심장박동기, 수술용 임플란트 등은 임상시험이 필수로 식약처 허가제로 엄격하게 관리된다. 의료기기는 ‘의료기기법’에 따라 의료기기 판매업을 신고한 영업자만 판매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정식으로 허가받은 의료기기도 대부분 개인 간 거래가 금지된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도 개인이 판매해서는 안된다. 해외직구·구매대행 등으로 무허가 제품을 판매하는 경우 법적 처벌이 가능하다. 의료기기는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생활용품과 함께 네트워크 마케팅업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해외직구·구매대행 등으로 무허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 업계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올리라이프처럼 국내에서 무등록 다단계 방식으로 사업자를 끌어모으며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르다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면 네트워크 마케팅업계의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다. 의료기기 업체 관계자는 “올리라이프 발마사지 제품의 경우 의료기기로 식약처 허가를 받기 힘든 품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기기로 인증이나 허가 받기 위한 안전성이나 유효성 검사가 매우 까다로운 편”이라며 “여기에 중국 제품은 대부분 특허와 관련된 문제가 있고 정식 의료기기로 인증이나 허가를 받아도 국내 인허가, 수입·통관 비용이 만만치 않다. 소비자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를 대비해 책임보험에도 가입해야 하는데 이런 비용 문제 때문에 해외직구·구매대행 등을 통해 무허가 제품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직판업계 “소비자 인식 개선에 총력”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이하 직판협회), 직접판매공제조합(이하 직판조합),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하 특판조합) 등 직판업계의 유관기관이 올해에도 소비자 인식 개선 사업에 힘쓸 예정이다. 이들은 소비자들이 직접적으로 교육을 듣거나 체험 해볼 수 있는 사업부터 온라인을 활용하여 인식 개선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긍정적 파급력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 전개직판협회는 올해도 어르신을 대상으로 특수거래 분야 소비자 교육을 진행한다. 협회 관계자는 “사회적 취약계층인 노인복지관의 어르신들에게 직접판매에 대한 정의 설명, 법적 소양 넓히기, 관련 사례 소개 등을 통해 불법 피라미드의 근절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이와 더불어 직판협회는 작년에 이어 수능을 갓 마친 고3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시행한다. 이 교육은 경제적 독립과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사회 경험 부족으로 겪을 수 있는 피해사례를 설명하며 소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예방 및 피해구제를 위한 법적 소양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두고있다.특판조합은 2025년에는 대학생 및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팀플래너’를 선정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팀플래너’란 팀플레이(Team play)와 기획자(Planner)의 합성어로, 특판조합 담당자와의 협업을 통한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조합 SNS 채널 운영을 통해 특수판매업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불법 피라미드 판매로 인한 피해 예방 활동을 이행하는 대학생 홍보 서포터즈다.이에 특판조합 정병하 이사장은 “다단계·후원방문판매업에 대한 젊은층의 인식을 제고함과 동시에 서포터즈에게 실무 역량 함양 기회를 제공하고, 담당자와 직접 협업함으로써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장학금 지급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조합의 사회적 책임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한편, 특판조합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2개월 간 업계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선릉역에 불법 피라미드에 대한 경각심 고취 및 등록된 합법 다단계업체인 조합사 홍보를 위해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를 전개하기도 했다.직판조합은 소비자공익네트워크와 함께 2년 연속 ‘다단계판매 인식 개선을 위한 소비자 현장 탐방 및 교육’을 진행했다.2023년에 진행된 프로그램에서는 소비자공익네트워크의 회원인 20여 명의 소비자가 직판조합에 방문하여 ‘다단계판매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다단계판매에 대한 법률적 정의, 소비자(판매원)의 청약 철회 권한 등에 관한 교육을 받았다.2024년에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2023년 사업 내용에 온라인 서포터즈 활동을 추가해 ▲사전 인식 조사 ▲온라인 교육 ▲다단계업체 현장 방문 등 활발한 활동을 진행했다. 소비자 인식 개선 활동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식 조사에서 활동 시작 전에는 ‘다단계판매’에 대해서 부정적(매우 부정적, 부정적 포함)이라는 응답이 84.3%였는데, 서포터즈의 활동 후에는 26.3%로 감소하였고, 특히 등록된 업체를 직접 방문해 보는 현장 체험 후에는 부정적 응답이 0%로 나타나 현장을 실제로 느껴보는 것이 소비자 인식 개선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어, 직판조합은 “작년에 이어 같은 형태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층 개선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직접판매산업과 관련된 인식 개선 문제는 유관기관뿐 아니라 기업들도 중요한 대목으로 생각하고 있다.한 업체 관계자는 “개별 기업 차원에서 고객들의 사랑을 얻기 위해선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올해도 좋은 제품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사회 공헌 활동도 진심을 담아 꾸준히 펼칠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다른 업체의 관계자는 “제일 먼저 해야 할 것은 ‘신뢰 회복’이라고 생각한다. 사고 없이 품질도 가격도 최소한의 기본은 한다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신뢰는 쌓일 것이다”며 “ESG 경영, 나눔 등 공익적인 활동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한길 직접판매협회장 3선 연임 확정
박한길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이하 직판협회) 회장이 3선 연임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의 임기는 2027년까지 연장됐다. 직판협회에서 회장이 3선 연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한길 회장은 2019년 직판협회 제11대 회장으로 선출된 후 2022년 연임했다.직판협회는 2월 12일 서울시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이같이 의결했다. 총회는 김태오 직판협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성원 보고를 통해 64개 정회원사 중 30개 회원사가 참석하고 5개 회원사가 위임장을 제출해 개회 요건을 충족했다. 이날 성호종(앤알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 감사 역시 연임이 확정되면서 임기가 2년 연장됐다.재신임을 받은 박한길 회장은 내년 10월 인천에서 열릴 제18차 WFDSA 직접판매세계대회(이하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업계와 지속적이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방문판매법 개정 건의 등 업계 현안 해소에 집중할 계획이다.전 세계 1만 명 이상 판매원, 인천으로 온다박한길 회장은 연임 소감에서 “이미 나이가 70에 이르러 회사에서도 물러날 시점이지만, 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협회 일에 더욱 집중하겠다”며 “특히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이 직접판매 업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뒷짐 지고 있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대회를 더욱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를 요청했다.박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세계대회에 1만 명이 넘는 전 세계 사업자들을 초대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세계대회는 업체 임직원들만 참석하는 데다 규모도 수백 명 수준에 그쳐, 판매원들에게는 다소 먼 이야기로 느껴졌던 것이 사실이다. 대규모 참석자들이 인천을 찾게 된다면, 숙박·교통·관광 등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2026년 10월 19일부터 21일까지 인천에서 열릴 예정인 세계대회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글로벌 직접판매 업계의 대형 행사다. 인천은 지난 2023년 10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7차 세계대회에서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인도네시아 발리와의 경쟁 끝에 개최지로 선정됐다.이날 직판협회는 세계대회의 준비 상황도 발표했다. 지난해 4월 공식 로고 공모전을 개최해 163건의 응모작 중 1등을 선정했으며, 세계연맹 타뮤나 전무이사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개최 장소인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점검했다. 이후 직판협회는 세계연맹 회의, 일본·말레이시아·중국 등의 업계 행사에서 한국 개최 사실을 적극 홍보하며 참가 기업 유치에 나섰다.올해는 3월 중으로 대행사(PCO)를 선정하고, 후원사 패키지를 구체화해 기업 후원을 본격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업계 규제 완화 일부 성과…“회원사 성장 지원 강화”직판협회는 이번 정기총회에서 오는 6월 4일부터 시행되는 방문판매법 시행령 개정안 주요 내용을 공유했다. 기존에 160만 원이었던 개별 재화 가격상한이 2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으며, 후원방문판매 등록 시 기존 방문판매 실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 삭제됐다.후원방문판매는 직전 사업연도를 기준으로 최종소비자 판매비중이 70% 이상이면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계약 체결 ▲후원수당 지급상한 ▲판매상품 가격규제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3대 규제가 면제됐다. 이때 후원방문판매 영업기간이 1년 미만인 경우 방문판매 판매자료를 이용하여 산정할 수 있었다.직판협회는 “추후 개정 논의를 통해 한시적 프로모션의 경우 사전 통지 없이 즉시 시행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개별 재화 가격 상한이 200만 원으로 상향되는 만큼 렌탈과 관련된 특수판매 소비자보호 지침 개정도 공정위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할부거래법 적용 검토와 함께, 1년간 납부한 금액을 기준으로 200만 원 초과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학술 연구도 강화할 방침이다. 직판협회는 “정부 및 공공기관이 규제 개선을 수용하려면 업계의 직접적인 의견뿐만 아니라 오피니언 리더층의 연구 결과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교수진, 학자들과 협력하여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지속적인 정책 제안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박한길 회장은 방문판매법 개정을 위해서는 협회 내부의 연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회원사 관계자들이 직접 학위를 취득하고 논문을 발표하는 등 내부에서 정책 연구를 주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한편 직판협회는 회원사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올해 6월 영국 직접판매협회 주최 행사와 10~11월 미국 직접판매협회 워싱턴 D.C.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한국 직접판매 기업들이 유럽 및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직접판매세계대회 성공 개최가 최우선 과제”Interview - 박한길 직접판매산업협회장 Q. 이번에 다시 회장직을 맡게 된 배경과 계기, 그리고 소감은?어려운 상황에서 협회장직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직접판매세계대회를 유치한 이상,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할 책임이 있다. 더 출중한 분들이 많은데 연속으로 회장을 맡게 되어 송구스럽다. 그저 사명감과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진다.Q. 지난 임기 동안 가장 큰 성과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2026년 직접판매세계대회를 유치한 것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직접판매 시장을 갖고 있지만, 그동안 WFDSA의 CEO Council 회원도 없었고 세계대회가 열린 적도 없었다. 이번 세계대회 유치를 통해 한국의 직접판매가 공식적으로 세계 무대에 데뷔하게 되었다. 또한, 직접판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고, 온라인 부정 유통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대응을 시작한 것도 중요한 성과다.Q. 연임 이후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이나 프로젝트는?가장 급한 과제는 직접판매세계대회다. 우선 업계의 힘을 모으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난 후에는 직접판매에 대한 인식 개선에 주력할 것이다. 각종 규제 완화와 명칭 변경을 포함해 달라진 직접판매의 모습을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은 업계의 숙원이다. 또한, 자율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회원사 모두가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Q. 협회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궁극적인 목표는?직접판매가 계층 사다리 역할을 하면서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개인이 성공을 꿈꿀 수 있는 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다. 지금처럼 규제 위주의 산업이 아니라 진흥이 필요한 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직접판매원들이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시대를 조금이라도 앞당기고 싶다.Q. 직접판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직접판매는 진입장벽이 낮아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이며, 기업에게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 없이도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마케팅 방법이다. 최근 업계 상황이 외부 요인으로 인해 녹록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직접판매는 소비자, 판매원, 기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함께 헤쳐 나갔으면 한다. 협회는 항상 회원사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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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판조합, 회원사 지원 강화로 산업 활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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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판매공제조합(이사장 배수정, 이하 직판조합)은 2월 17일 조합 이사회 총회에서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인해 직접판매 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회원사 지원 확대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회원사 지원 확대 강화 방안은 크게 질적 성장을 위한 서비스 제공과 신규 회원사의 시장 진입 및 안착 지원으로 구성되어 업계의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고 새로운 회사들이 안정적으로 업계에 함께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교육 서비스 확대…AI·마케팅 교육 강화구체적으로, 질적 성장을 위한 서비스는 법률, 세무, 회계 교육 등 직판조합이 그동안 진행해 온 교육에 더해 급변하는 유통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마케팅, 트렌드, 인공지능 활용 등의 교육을 질적·양적으로 확대하는 것과, 상생 가치 확대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및 파트너십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조합은 최근 회원사 임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업무 환경 개선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여 큰 호응을 받았으며,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사무 환경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실에서 업계가 시대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새로운 트렌드와 마케팅 등에 대한 교육을 확대할 필요성을 확인했다. 특히 많은 회원사가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별도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조합이 회원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신규 회원사의 성공적 안착을 지원하는 방안은 시장 진입 및 안착까지의 공제계약 심사 시간 단축, 공제계약 유지 조건 조정 등을 통해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내용과 법률 및 회계 컨설팅 등을 통한 영업 활성화 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조합 이사회 총회에서는 직접판매 산업이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도전자들이 많이 나와야 경쟁이 촉진되고 활력이 생긴다는 점에 공감하고, 신규 회원사의 공제계약 관련 부담을 조정하는 내용을 논의했다. 검토를 통해 나온 방안 중 조합에서 바로 추진할 수 있는 내용은 즉시 적용할 계획이며, 이사회 및 관계 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내용은 협의를 거쳐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함께 성장” 직판조합, 회원사 목소리 반영직판조합은 배수정 이사장이 취임 초부터 모든 회원사를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까지 20여 개 회원사를 직접 방문하여 회원사들의 어려움과 건의 사항을 듣고 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회원사 지원 방안 또한 회원사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반영해 준비했다. 특히 회원사 방문에서 영업 환경 개선, 상품 개발, 판매원 교육 및 관리, 정체된 시장에서의 활로 모색 등 본인의 한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30여 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안과 해법을 제시하며, 어려운 시기에 협력과 공존을 통한 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배 이사장은 “어려운 시기, 제 경험과 노하우가 회원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라며 “회원사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직판조합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회원사 지원 확대에 대해 직판조합과 회원사는 어려울수록 공존과 협력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직판조합과 회원사가 함께 힘을 모아 직접판매 산업이 가진 강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완하여 현재의 위기를 함께 돌파하자는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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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웨이브코리아, “향후 2년 내 10위권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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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웰니스 기업 라이프웨이브코리아(주)(지사장 이흥규, 이하 라이프웨이브)가 2월 13일 시그니엘 서울 76층 그랜드볼룸에서 ‘2025 라이프웨이브 킥오프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행사에는 라이프웨이브 임직원과 약 100명의 직급자가 초청되어 한 해의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품격 있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킥오프 세미나는 라이프웨이브 이흥규 지사장의 비전 발표로 시작됐다. 이 지사장은 향후 2년 내 업계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성장 모델과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특히, 충성 고객과 사업 성공의 선순환 구조를 강조하는 ‘플라이휠 모델’을 통해 라이프웨이브의 미래 방향을 명확히 제시했다.이어 세일즈 매니저 엄세웅 이사의 영업 전략 발표가 진행됐다. 그는 2025년 주요 영업 전략과 핵심 프로모션 및 이벤트 활용 방안을 설명하며, MLM 업계의 핵심 원리인 ‘견고한 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성공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브랜드파트너들이 트레이닝 방식으로 다양한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마케팅 전략 발표에서는 조선영 마케팅 이사가 2025년 신제품 출시 계획과 제품 활용 전략을 공유했다. 특히, 한국 시장에 새롭게 선보일 Alavida 스킨케어 시스템의 혁신적 기술력과 원료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어졌다. 약 40분간 진행된 발표에서는 2025 VISION에서 언급된 글로벌 신제품과 주요 계획까지 빠짐없이 소개하며, 브랜드파트너들의 기대감을 높였다.이후 세미나의 하이라이트인 직급 인정식에서는 총 41명의 승급자가 발표됐다. 강용구 SPD, 김영길 SPD가 승급 소감을 밝히며 새로운 목표와 포부를 다짐했다. 두 사람의 확신에 찬 연설은 브랜드파트너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행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행사 후 진행된 네트워킹 디너에서는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며 2025년 성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라이프웨이브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모든 참석자가 새로운 목표와 도전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며 “2025년에도 혁신적인 제품과 전략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킥오프 세미나는 단순한 연례 행사를 넘어 라이프웨이브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중요한 마일스톤으로 자리매김했다. 비즈니스 전략 공유뿐만 아니라 시장 내 성장 가능성과 브랜드파트너 간 결속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라이프웨이브는 앞으로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비전을 실현하며 브랜드파트너들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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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제약, 200억 투자유치로 수익성 개선 기반 마련
동성제약, 200억 투자유치로 수익성 개선 기반 마련
동성제약(대표이사 나원균)이 200억 규모의 사모 전환 사채(CB)를 발행해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동성제약이 재무 구조 혁신에 착수했다. 최근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유동성을 강화하고 재무 구조 개선 효과를 얻는 것이 목표다.동시에 동성제약은 영업 손실 65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2월 13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빅 배스(Big Bath)'를 단행해 건전한 재무구조 확립과 자산 건전성을 제고하고자 장기 채권 대손을 인식하고 체화 재고를 정리했으며, 임상 준비 및 신제품 출시를 위한 경상 개발비가 증가했다.동성제약은 이번 CB 발행과 '빅 배스'를 통해 재무 구조를 혁신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상환하고, 100억원 가량은 신사업 파이프라인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탈모 치료제 시장이 황금기를 맞이함과 동시에 탈모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아온 '동성 미녹시딜'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동성제약은 미녹시딜을 중심으로 샴푸와 건강기능식품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구성해 탈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그리고 혈당 상승 방지 특허 기술이 적용된 '당박사쌀'을 통해 당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당박사쌀은 출시와 동시에 78억 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달성하며 사업성을 입증했다. 신규 거래처 확대와 하반기 신규 상품을 계획으로 향후 큰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글로벌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염색약 브랜드인 '이지엔'과 '허브'는 아마존 등 글로벌 유통 채널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올해 스킨케어 브랜드 '랑스'의 신규 론칭과 아마존 4개국(독일, 일본, 인도, 두바이) 진출을 통해 해외 매출의 큰 폭 성장이 기대된다.그리고 베트남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및 일반의약품의 수출을 확장하고 있다.여기에 전문의약품 라인업 확대와 시설 투자, 전략적 마케팅을 위한 적극적 투자도 단행한다. 특히 항암 신약 '포노젠'은 현재 임상 2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상용화에 근접하고 있다. 2027년에는 판매 허가를 획득해 기업 가치 상승을 이끌어낼 전망이다.동성제약 나원균 대표이사는 “기업 운영의 제1 목표는 사업의 수익성과 수익성 있는 사업에 대한 충분한 투자”라며 “스테디셀러의 견고한 실적과 신사업 확장,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획기적인 실적 반등을 이뤄낼 것이다. 기존에 머물러 있던 박스권 매출을 과감히 돌파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한편, 1957년 설립된 동성제약은 주력 일반의약품인 정로환을 비롯해 탈모약 ‘미녹시딜’, ‘비오킬’ 살충제 등으로 큰 인지도를 얻은 상장 제약사이다. 국내 염색약의 시초로 염모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을 비롯한 해외 여러 국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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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로 건강을 읽어라”
“혈액 검사로 건강을 읽어라”
토탈스위스코리아(주)(TSK CEO 왕웬친 회장)는 서울시 강남구 토탈스위스빌딩에서 CEO 건강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서 왕웬친 회장은 건강 유지의 중요성과 장수의 비결을 전했다. 왕 회장은 자신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한 삶을 위한 핵심 원칙을 강조하며, 혈액 검사와 영양 관리를 통한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왕 회장은 강연을 시작하며 “병에 걸린 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자신의 가계에서 아버지를 제외하면 60세를 넘긴 사람이 거의 없었다며,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기 위해 평생을 연구해왔다고 밝혔다. 왕 회장은 어릴 때부터 병약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 개선을 위한 연구를 지속해왔으며, 이러한 노력 덕분에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까지 개선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서울 본사 이전 새로운 도약 준비왕 회장은 이번 강연에서 토탈스위스 서울 본사의 이전 소식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기존의 건물은 여러 층으로 나누어져 있어 직원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으나 새로운 본사는 기존 본사보다 2~3배 넓은 공간으로, 보다 개방적이고 효율적인 공간으로 구성될 예정이다.그는 “서울역에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새로운 본사는 접근성이 뛰어나며, 직원들이 보다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곳은 프랑스 대사관이 사용하던 건물이었으며, 현대적인 설비를 갖춘 최적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본사 이전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왕 회장은 “본사의 위치가 바뀌면서 업무 환경이 개선되고, 고객과의 소통도 더욱 원활해질 것”이라며, 본사 이전이 사업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건강은 예방이 최선” 혈액 검사의 중요성 강조왕 회장은 건강 관리를 위해 정기적인 혈액 검사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혈액 검사 보고서를 볼 줄 알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질병을 조기에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특정 수치를 통해 간 건강, 신장 기능, 영양 상태 등을 평가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혈액 검사 수치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것이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특히, 왕 회장은 특정 사례를 예로 들면서, 혈액 검사 수치를 통해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미리 발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식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몸이 변화한다”며, 영양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특정 영양소의 부족이나 과잉이 신체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며, 개인별 맞춤형 영양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한 사례를 들며, 건강 검진을 통해 나트륨과 칼륨 수치가 각각 부족하고 과잉된 것을 발견했고, 이에 따라 식단을 조정함으로써 건강 상태와 성격까지 변화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양 관리를 통해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 건강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것.아울러 GOT, GPT, r-GPT와 ALP 수치가 건강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라고 설명했다. “혈액 검사에서 GOT와 GPT 수치가 낮으면 간 기능이 저하되고, 신장과 신체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ALP 수치는 뼈 건강과 간 기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며, 수치가 너무 낮거나 높으면 건강 상태를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혈액 검사 수치를 바탕으로 적절한 영양소 섭취와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는 게 왕 회장의 이야기다.왕 회장은 또한 “사람들은 고기를 많이 먹으면 단백질 섭취가 충분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아미노산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단백질 공급원의 다양성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인체에 적합한 단백질 섭취 방법으로 티에스 프로틴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건강한 체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토탈스위스 사업의 본질은 사람을 돕는 것왕웬친 회장은 건강 사업을 단순한 비즈니스가 아니라 사람을 돕는 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며 “건강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또, “네트워크 마케팅업계의 특성상 빠른 성과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건강 사업은 장기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기업과 개인의 지속적인 성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빠른 성공을 원하면 쉽게 무너질 수 있지만, 기초를 탄탄히 다지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강연을 마무리하며 왕 회장은 “건강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늘이 우리가 죽기 전 가장 젊은 날이므로, 지금부터 예방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석자들에게 건강을 위한 실천을 당부하며, 올바른 생활 습관과 건강 검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이번 강연을 통해 왕웬친 회장은 건강한 삶을 위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며, 건강 관리와 예방이 현대 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그의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언은 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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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관세 전쟁 개막
美-中 관세 전쟁 개막
미국이 지난 2월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 인상 조치를 적용했다. 이에 중국도 지난 2월 10일부터 미국산 상품에 10~15%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며 미·중 2차 무역 전쟁이 개막했다.앞서 캐나다·멕시코·중국 관세를 발효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선 한 달간 유예를 택했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미 없이 관세를 올렸다. 이에 따라 미국에 수출되는 중국산 제품의 평균 관세율은 약 30%로 높아졌고, 전기차(110%)·태양광 웨이퍼(60%)·전기차 리튬배터리(35%) 등 미국이 이미 관세를 올린 중국 전략 산업 분야 관세율은 더 상승했다.중국은 미국의 조치보다 범위는 좁지만 ‘전략 물자’로 분류되는 자원을 틀어쥐며 반격에 나섰다. 관세가 인상된 당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한편 석탄·액화천연가스(LNG)·석유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 관세를 추가로 물리기로 했다. 텅스텐 등 광물 수출 통제와 구글을 겨냥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 등 반격의 옵션을 다양화하기도 했다.일각에선 중국이 관세 인상을 2월 10일 시작하겠다며 며칠 여유를 뒀다는 점과, 상무부가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점 등을 근거로 본격적인 무역전쟁 전에 양국이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예고된 시한인 이날까지 해법이 나오지 않으면서 분쟁 본격화 국면에 접어들었다.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곧 다수 국가를 상대로 한 ‘상호 관세(re­ciprocal tariff)’를 예고해 오히려 관세 전쟁 전선을 확대하려는 제스처까지 취했다. 상호 관세는 미국이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다른 국가가 미국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것으로, 대선공략 중 하나다.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양국의 관세 전쟁이 제한적 수준이라는 점에서 대화의 여지가 남아있다고 판단한다. 양국이 서로 관세 인상을 주고받으면 미국은 기업·소비자 부담 증가를 감내해야 하고, 글로벌 패권국이 국제 무역 질서를 앞장서서 훼손하며 각국에 피해를 준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트럼프 1기 시절 무역 전쟁에서 경제성장률이 크게 꺾였던 중국은 다시 최대 수출처인 미국으로의 수출길에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내수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어려운 경제 구조에서 수출이 버팀목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고민도 있다.중국 웨카이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이 관세를 10% 인상하면 중국의 연간 GDP 성장률이 0.3%p 낮아지고,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대로 관세율이 60%로 높아지면 중국 성장률이 1.4%p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기도 했다.또한 양국은 협상 의지를 공식적으로는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마 24시간 내로 대화할 것”이라고 밝혀 톱다운 방식에 의한 타결 기대감을 키웠지만, 다음 날 “통화를 서두르지 않겠다. 적절할 때 이뤄질 것”이라며 자신의 말을 번복했다. 다만 이는 양국간 대화 자체를 거부한 상황은 아니다.또한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지난 2월 6일 브리핑에서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인상 30일 유예 조치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취재진에 ‘관련 국가’들과 함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의 도전에 공동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담판’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거래주의적 성향과 세부 의제부터 설정한 뒤 고위급 교류를 해 온 중국의 방식에 차이가 있고, 중국이 미국 새 행정부의 궁극적인 목표를 파악하는 데 일정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일본·네덜란드, 첨단장비 수출 통제 강화…“한국엔 기회”미국이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 출시에 대응해 대중 수출 통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일본과 네덜란드 등도 수출 통제 강화에 나섰다. 이에 우리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공급망 내 입지를 강화하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무연안보관리원은 지난 2월 10일 ‘네덜란드, 반도체 제조 장비 독자 통제 범위 대폭 확대’와 ‘일(日), 반도체·양자컴퓨터 등 신흥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 강화’ 이슈를 담은 리포트를 잇따라 발간했다고 밝혔다. 두 리포트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의 여파가 계속되고, 이에 대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 추가 규제를 검토하는 상황에서 나와 관심을 끈다.리포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31일 반도체, 양자컴퓨터 등 신흥기술에 대한 수출 통제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 개정안은 3월 1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쳐 이르면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이번 조치로 일본 정부는 반도체 장비 22종, AI 2종, 양자컴퓨터 6종 등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추가했다. 반도체 장비의 경우 첨단반도체 제로를 위한 노광, 식각, 증착, 세정, 검사 등 장비가 수출 통제 대상에 추가되거나 관련 통제가 강화됐다.네덜란드는 지난 1월 15일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에 대한 독자적 수출 통제 조치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는 오는 4월 시행될 예정이다.네덜란드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강화 조치에 부응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에 필수적인 실리콘관통전극 식각자입, 첨단반도체 패턴 공정이 가능한 임프린트 노광장비 등 수출 통제를 강화한다. 리포트에서는 “네덜란드가 미국과 유사한 수준의 통제범위 기술 사양을 도입하며 주요국 반도체 제조 장비 통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미국을 위시한 서방의 수출 통제는 중국의 반도체·기술 굴기를 견제하기 위한 탈중국 기조 아래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이 한국 수출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될지에 기업과 정부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경희권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이 탈중국 공급망을 새로 구축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반도체 산업에는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공급망 구조 내에서 입지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첨단 공정에서 대만 의존도가 감소하는 것도 한국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美 전기차 성장세에 K-배터리 반등할까?국내 배터리 3사가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동반 적자를 기록하며 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신정부 출범에도 불구하고 북미 전기차가 성장세를 보이며, 업계가 이를 돌파구로 삼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지난 2월 9일 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3사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2,255억 원을 내며 2021년 3분기 이후 약 3년 만에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삼성SDI도 지난해 4분기 2,56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삼성SDI가 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17년 1분기 이후 약 7년 만이다.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던 SK온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5,987억 원, 영업손실 3,594억 원을 기록하며 1분기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다만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에 업계는 화색을 띠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후 전기차 의무 규정 철폐 선언과 관세 정책 조정 등 정책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지난 1월 현대차·기아, 포드,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판매량은 증가했다. 포드는 5,666대를 판매해 역대 최고 1월 실적을 달성했고, 현대차는 아이오닉 5 판매가 전년 대비 54% 증가하는 등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전기차 판매량 증가는 북미 시장 내 배터리 판매 물량 확대로 이어지고, 이는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증가에 따른 이익 증가로 나타나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SK온 김경훈 CFO는 지난 2월 6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주요 고객사의 북미 신규 완성차 공장용 배터리 출하 본격화, 이에 연계한 AMPC 수취 금액의 증가 등을 통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SDI도 AMPC 수혜금이 전 분기 대비 142% 증가한 249억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