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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잃은 법원…코인 다단계 복불복 판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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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잃은 법원…코인 다단계 복불복 판결
가상자산을 앞세운 금융 피라미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사법부의 잣대가 제각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코인 다단계 모집책들에게 관행적으로 적용해온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이하 방문판매법)’이 법리적 한계에 부딪히며 무죄 판결이 잇따르고 있어 법 개정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널뛰는 판결, 현장의 혼란코인 다단계에 대한 수사와 재판 결과는 그야말로 복불복 수준이다. 똑같은 코인 다단계 범죄지만, 재판부에 따라 사기 및 유사수신, 방문판매법 위반 여부가 각각 다르게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비트클럽네트워크, 비트커넥트, 비트게임프로 등의 경우 방문판매법 ‘제24조 제1항 제1호(사실상 금전거래만 하는 행위)’ 위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된 반면 에어비트클럽이나 브이글로벌은 유죄가 인정되어 총책이 중형을 선고받기도 했다.이처럼 판결이 갈리는 이유는 코인을 방문판매법상 처벌 대상인 ‘재화 또는 용역’으로 볼 수 있느냐에 대한 법 해석의 차이 때문이다.현행 방문판매법은 재화나 용역의 거래 없이 이를 가장한 금전거래 행위를 규제하고 있는데, 코인이라는 가상자산이 이 범주에 포함되는지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하거나 법원이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재화, 용역에 대한 정의 부가세법 참고해야최근 법조계에서 논의되고 있는 핵심 쟁점은 방문판매법상 재화, 용역의 정의다. 방문판매법에는 재화나 용역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가 없다.법률 전문가들은 이 경우 ‘부가가치세법’상의 정의를 참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부가가치세법상 재화는 상품, 제품, 전기, 가스 등 재산적 가치가 있는 물건을 의미하며, 용역은 건설, 숙박, 금융, 보험 등 서비스 행위를 뜻한다. 그러나 코인은 부가가치세 부과 대상이 아니며, 일반적인 재화나 용역의 성격과도 거리가 멀다.한 법조계 관계자는 “시더스 사건의 파기환송심 등 최신 판례에서는 이러한 법리적 맹점을 파고들고 있다. 판사들 중 일부는 ‘재화 등’의 ‘등’에 재화가 아닌 것도 포함될 수 있다고 해석하지만, 이는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반한다”며 “법에서 ‘재화 또는 용역’을 줄여서 ‘재화 등’이라고 부르기로 약속했다면, 그 범위는 철저히 재화와 용역으로 한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가장 큰 문제는 하위 모집책들에 대한 처벌 공백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총책은 사기나 유사수신행위법으로 처벌이 가능하지만, 직접적인 기망 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모집책들에게는 주로 방문판매법이 적용돼 무죄가 선고됐다. 코인이 재화나 용역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물론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제정 후 발효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가 강화됐지만, 이 역시 모집책 모두에게 적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특금법상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미비로 처벌하려면 모집책의 행위가 ‘알선이나 중개’를 업으로 한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다단계조직의 수당을 받기 위한 모집 행위였는지에 대한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코인 다단계 규제할 수 있는 입법 보완 시급미국의 경우 가상자산의 성격에 따라 규제 체계가 달라진다. 비트코인과 같은 일부 가상자산은 ‘상품’으로 분류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 대상이 되며, 투자 계약 성격을 띠는 경우에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으로 판단해 규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대법원이 가상자산을 ‘몰수할 수 있는 재산적 가치’로는 인정했으나, 여전히 법적 정의는 모호하다.전문가들은 방문판매법의 전면적인 개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방문판매법 ‘재화’의 개념에 가상자산을 포함하거나, 유사수신행위법처럼 ‘가상자산을 포함한다’는 괄호 조항을 삽입해 법적 명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한 법조계 관계자는 “코인 다단계는 이미 전체 사기 사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만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됐다”며 “낡은 법문에 기대어 억지로 끼워 맞추는 식의 수사와 재판은 결국 사법 불신만 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90% 이상의 사기 사건이 코인과 결부되는 현실에서, 90년대에 머물러 있는 방문판매법으로 이를 단죄하려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코인 다단계 행위를 실효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입법 보완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선 넘는 불법 허위‧과대광고 논란
법적 경계를 넘나드는 불법 허위‧과대광고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업계에서 급격한 매출 성장세를 보인 V사의 경우, 판매원들이 제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들은 단순 화장품을 마치 질병의 치료 효과가 있는 의약품인 것처럼 둔갑시켜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으나, 정작 판매원 관리 감독의 책임이 있는 본사는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화장품법 정면 위반하는 ‘탈모 치료’ 문구와 신생아 화장품 마케팅현행 화장품법 제13조 및 동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화장품을 표시하거나 광고할 때 의약품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는 명칭이나 효능, 효과를 사용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다. 화장품은 인체를 청결하게 하거나 미용하여 피부나 모발의 건강을 유지하거나 증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품으로 정의되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V사의 사업자들은 네이버 블로그 등 온라인 공간에서 앰플 제품을 홍보하며 ‘탈모 치료’, ‘탈모 예방’이라는 단어를 서슴지 않고 사용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화장품법 위반으로, 식약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탈모 관련 기능성 화장품이라 할지라도 ‘탈모 증상의 완화에 도움을 준다’는 수준의 표현만 허용될 뿐,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나 예방을 언급하는 순간 불법의 영역에 들어선다. 특히 V사의 일부 사업자들은 이 제품을 사용하면 머리카락이 새로 솟아난다는 식의 ‘발모’ 효과까지 암시하며 절박한 탈모 환자들의 심리를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V사의 이러한 무리한 마케팅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과거 V사 판매원은 제품을 홍보하면서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에게까지 검증되지 않은 효능을 내세워 마케팅을 펼치다 업계의 따가운 눈총을 받은 전력이 있다. 당시에도 영유아를 둔 부모들의 불안감을 수익 창출의 도구로 삼았다는 지적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탈모 환자들의 간절함을 악용하며 똑같은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V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글을 내려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탈퇴한 회원들이 작성했던 글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내부적으로 법률자문을 통해 판매원들의 허위·과장광고 글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라며 “본사에서 판매원들에게 과장된 글을 작성하는 것은 안된다는 교육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미국계 다단계판매업체 A사 판매원 역시 두피 관리 ‘두피 레이저’ 제품을 ‘탈모 치료’라는 제목으로 홍보하는 등 판매원들이 법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이에 대해 A사 관계자는 “다른 직접판매기업들보다 판매원 수가 더 많아 모니터링은 하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모든 글을 확인할 만큼의 인력이 되지 않는다”며 “회사 차원에서 허위·과장광고 글을 작성하는 판매원들을 담당하는 부서가 따로 있고,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화장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행위는 소비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만드는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4일 만에 부종 제거? ‘비포 앤 애프터’와 근거 없는 ‘치료’ 주장단순히 용어 선택의 문제를 넘어, 가공된 체험기를 활용한 기만적 광고 행태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V사의 판매원들은 그룹 내부 교육용 자료나 홍보용 슬라이드를 통해 ‘4일간의 임상 결과’라는 제목과 함께 비포 앤 애프터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는 뒷목과 뒷통수에 부종처럼 볼록하게 솟아오른 부위가 제품 사용 단 4일 만에 가라앉았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들은 이를 ‘순환 문제’로 규정하고, 자사의 앰플 제품을 사용하면 혈액 순환이 개선되어 신체적 질환이 해결되는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광고는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표시광고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다. 화장품이 인체의 생리적 구조를 변화시키거나 질병을 치료한다는 식의 주장은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가 전혀 없는 거짓‧과장 광고에 해당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임상)실증 자료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절차와 방법에 따라 작성된 것이어야 하며, 실증 자료의 내용은 광고에서 주장하는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전문 의료인이 아닌 판매 사업자들이 개인의 주관적인 경험을 ‘임상’이라는 용어로 포장하여 신뢰를 부여하는 방식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방해하는 전형적인 기만적 수법이다. 또 다른 디바이스 판매 업체인 H사의 판매원은 자기장과 파장을 이용하는 디바이스 제품에 대해 ‘치료’라는 단어를 사용한 설명 글을 작성하기도 했다.해당 글에는 “복잡한 외부 치료(차크라 치료 등)를 간단하게 들고 다니며 할 수 있게 해줌”이라는 글과 “정신 건강 치료 효과”라는 문장을 사용해 해당 제품을 의료기기로 오인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하다. H사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댓글을 달거나 판매원을 찾아 글을 내려야 한다고 전달하고 있다”며 “블로그나 SNS뿐 아니라 유튜브도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회사에서 온라인·오프라인 교육을 통해 안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본사의 관리 감독 부재와 방조 행태, 방문판매법상 책임 면피 어려워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제23조 제1항에 따르면 ‘거짓 또는 과장된 사실을 알리거나 기만적 방법을 사용하여 상대방과의 거래를 유도하거나 품질 등에 대하여 거짓 사실을 알리거나 실제보다도 현저히 우량하거나 유리한 것으로 오인시킬 수 있는 행위’를 금지하며 제2항에서는 ‘다단계판매업자는 다단계판매원으로 하여금 제23조 제1항의 금지행위를 하도록 교사(敎唆)하거나 방조(幇助)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실적 중심의 보상 체계가 불법 광고를 부추기는 토양이 되었다는 비판이 일면서, 만약 본사가 이러한 불법 광고 내용을 인지하고도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았거나 적극적으로 권장했다면, 이는 판매원 개인의 문제를 넘어 법인의 면허 취소까지 고려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다. 소비자의 신뢰를 담보로 성장을 이룬 기업이라면, 불법적인 홍보 행태를 전수 조사하고 투명한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다단계업계 ‘체질 변화’ 시작
 지난해에도 계속된 경기 불황의 여파로 다단계판매업계가 줄줄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대부분의 업체가 역성장하며 고전한 한편, 일부 중견업체들은 성장세를 보이며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4월 13일 기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주요 다단계판매업체의 2025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수천억~수조 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상위권 업체들은 매출이 하락한 반면, 비아블, 카리스,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앤알커뮤니케이션 등 4개 업체는 매출 상승을 이뤄냈다.카리스의 2025년 상품매출액은 7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4.5%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해외 수출이 크게 성장한 덕분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약 245.6%, 18.8% 증가해 231억 원, 217억 원을 달성하는 호실적을 거뒀다.비아블 역시 매출액이 약 17.3% 늘어난 831억 원을 기록했으며, 앤알커뮤니케이션도 약 14.3% 증가한 599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도의 부진을 털어내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나타냈다.3가지 베스트셀러 제품을 조합해 먹는 ‘원팩’으로 큰 인기를 끈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는 지난해 상품매출액 739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기록하며 각각 약 4.4%, 1.4% 소폭 상승했다.암웨이, 애터미, 피엠 등 상위권 모두 ‘하락’한국암웨이는 ‘1조 클럽’ 유지가 위태로운 상황이다. 총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4.1% 줄어들면서 1조 3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약 20.6%, 14.4% 감소한 279억 원, 232억 원으로 나타났다.국내 토종기업인 애터미도 전년 대비 약 5.7% 하락해 상품매출액 1조 1,728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역시 약 9.2% 줄어든 1,016억 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년 대비 영업외수익은 증가하고 영업외비용은 감소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19.8% 상승한 1,427억 원을 기록했다. 단, 해당 상품매출액에는 해외법인으로의 수출액이 포함되어 있다.맹렬하게 성장했던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도 2년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상품매출액이 3.0% 감소하며 4,596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약 13.0%, 18.6% 줄어든 746억 원, 554억 원으로 나타났다.유니시티코리아는 전년 대비 약 8.7% 하락한 1,913억 원의 상품매출액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큰 폭으로 감소해 1억 원에 그쳤다. 뉴스킨코리아는 지난해 상품매출액 1,8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8.4% 하락하며 2,000억 원대 매출선이 깨졌다. 지난 2021년(약 4,205억 원)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이 하락한 수치다. 다만, 한·미 과세당국 간 합의(BAPA)에 따른 이전가격 조정 효과로 약 145억 원의 이익이 생기면서 당기순이익은 200억 원을 기록했다.이 밖에도 ▲리만코리아(2,109억 원, -7.2%) ▲한국허벌라이프(1,566억 원, -5.5%)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974억 원, -8.2%) ▲도테라코리아(496억 원, -5.0%) 등도 일제히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되는 재무제표상 매출액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마다 공개하는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의 매출액과는 차이가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다단계판매업체의 재무제표상 매출액에 부가세(약 10%)를 포함해 공개한다. 

정부기관/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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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나프타 210만톤 4월말부터 순차 도입”
정부가 최근 중동 특사를 통해 최대 210만 톤의 나프타를 확보했고 4월 말부터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순차적으로 투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나프타 공급 공백과 관련한 언론 보도가 나오자 4월 16일 이 같은 입장을 냈다.정부 관계자는 “지난 4월 10일 나프타 수입 지원을 위해 6,744억 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했고, 이를 통해 우리 석유화학 기업들은 나프타 도입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앞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인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4월 15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 지시에 따라 다시 한번 4개국을 방문한 결과, 올해 말까지 원유 2억 7,300만 배럴 도입을 확정 지었으며, 나프타도 최대 210만 톤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특사단은 지난 4월 7일 출국해 일주일간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4개국을 방문한 뒤 14일 귀국했다.강 비서실장은 “원유 2억 7,300만 배럴은 지난해 기준으로 별도의 비상조치 없이 경제가 정상 운영되는 상황에서 3개월 이상 쓸 수 있는 물량이고 나프타 210만 톤은 지난해 기준 한 달 치 수입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나프타는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한 석유 원료다. 나프타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일부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역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용기 수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또 나프타 가격이 한 달 새 약 두 배 가까이 오르면서 일부 기업은 제품 가격 인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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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터미,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에 20억 원 쾌척
애터미,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에 20억 원 쾌척
애터미(주)(회장 박한길)가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과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을 위해 20억 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애터미는 4월 17일 애터미 오롯 석세스 아카데미 행사에서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과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 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4월 12일 완도군 냉동창고 화재로 순직한 소방관 유가족을 포함해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에 대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순직 소방관 유가족 위로금 지원 ▲유가족 자녀 학자금 및 결혼자금 등 자립 지원 ▲생활비·치료비 등 맞춤형 지원 ▲기타 소방공무원 복지 향상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게 된다.애터미는 총 20억 원 규모의 재원을 통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가족의 생활 안정과 회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비롯해 향후 순직자 발생 시 긴급 지원이 가능한 기금 형태의 사업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애터미 박한길 회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희생된 소방공무원과 그 가족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것은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지원이 유가족분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사회 전반에 나눔의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소방가족희망나눔 박현숙 대표는 “순직 소방관 유가족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애터미와의 협력을 통해 유가족들이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애터미는 지난해 3월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해 100억 원을 기부하며, 사랑의열매 재난재해 성금 중 단일 기부액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외에도 당시 이재민 구호와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과 함께 생수·식료품 등 긴급 구호물품도 별도로 지원하며 재난 대응에 적극 나섰다.애터미의 최근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은 1.9%로 유통업 평균(0.07%)의 30배에 달한다. 2024년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중 또한 2.25%로 유통업은 물론 2024년 결산 매출 상위 500대 기업과 비교해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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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이제 ‘많이’보다 ‘어떻게’
오메가3, 이제 ‘많이’보다 ‘어떻게’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한동안 ‘기본 영양소’로 인식되던 오메가3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에는 혈행 개선 등 제한된 기능성으로 소비되던 원료였지만, 최근에는 분자구조와 제형 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흡수율과 품질이 크게 개선되면서 시장이 재평가되고 있다. 분자구조가 만든 ‘세대 진화’오메가3의 진화는 결국 분자구조 변화의 역사로 요약된다. 동일한 EPA·DHA 성분이라도 어떤 형태로 결합돼 있는지에 따라 체내 흡수율과 안정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초기 1세대는 자연 상태의 구조인 TG(Triglyceride)형이다. 글리세롤에 지방산 3개가 결합된 형태로 흡수율은 비교적 우수하지만, 포화지방산이 함께 포함된다는 한계가 있었다.이후 등장한 2세대 EE(Ethyl Ester)형은 불포화지방산만을 분리해 농축한 구조다. 고함량 구현에는 유리했지만, 인체 내에서 다시 분해·재합성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흡수율 측면에서는 한계가 지적됐다.3세대 rTG(Re-esterified Triglyceride)형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한 구조다. 불필요한 지방산을 제거한 뒤 다시 TG 형태로 재결합해, 자연 상태에 가까우면서도 고순도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시장에서 가장 널리 활용되는 형태다.최근 주목받는 4세대는 MAG(Monoglyceride)형이다. 글리세롤 1개에 지방산 1개만 결합된 저분자 구조다. 별도의 분해 과정 없이 빠르게 흡수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신선도 경쟁 시작분자구조와 함께 오메가3 시장을 재편한 또 다른 축은 추출 및 제형 기술이다.오메가3는 산패(산화)에 매우 취약한 성분이기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의 열과 산소 노출을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품질을 좌우한다.최근에는 저온 초임계 추출 방식이 대표적인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이 방식은 화학용매 사용을 최소화하고, 열 손상을 줄여 원료의 산패를 억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여기에 항산화 설계, 차광 캡슐, 질소 충전 포장 등 다양한 제형 기술이 결합되며 ‘신선도 유지’가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과거에는 함량(EPA·DHA 총량)이 주요 선택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산화 안정성, 순도, 제조 공정까지 포함한 품질 관리 능력이 제품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고함량’에서 ‘고품질’로 전환오메가3 시장의 또 다른 변화는 소비 기준의 고도화다. 단순히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체내 활용도를 고려한 선택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EPA와 DHA 합이 80% 이상인 고순도 제품, 국제 인증 기준 등을 충족하는 원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의미이기도 하다.이와 함께 흡수율을 고려한 제형, 산패를 최소화한 생산 방식, 원료의 출처와 안정성까지 복합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다.이러한 고품질 중심 소비는 최근 한 단계 더 진화해, 기능성 원료 간 결합을 통한 ‘융복합 건강기능식품’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대표적으로 풀무원헬스케어는 오메가3를 단일 캡슐 형태로 제공하는 기존 방식을 넘어, 녹즙과 결합한 이중 구조 제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식물성 r-TG 오메가3 캡슐과 케일 녹즙을 한 병에 담은 제품은 혈행 개선 기능성과 식물성 영양소 보충을 동시에 설계한 사례다.지난 3월 풀무원헬스케어가 출시한 ‘혈행개선&식물성 오메가3와 케일’은 혈행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물성 알티지(r-TG) 오메가3 캡슐과 녹즙(일반식품)을 함께 구성한 제품이다. 뚜껑 부분에는 미세조류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오메가3(EPA 및 DHA 함유 유지)를 작은 캡슐 형태로 제작해, 비린취와 중금속에 대한 부담을 낮추고 목 넘김이 부드럽도록 만들었다.또한 유산균 음료와 기능성 원료(홍경천, 밀크씨슬 등)를 결합한 제품과 같이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의 경계를 허무는 형태도 등장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가 ‘여러 제품을 따로 섭취’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제품으로 복합적인 건강 니즈를 해결하려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이제 오메가3는 단순히 잘 흡수되는 원료를 넘어 다른 기능성 소재와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섭취 방식을 만들어내는 핵심 축으로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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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을 기회로 바꾼 청년 리더
시련을 기회로 바꾼 청년 리더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에서 젊은 리더는 흔치 않다. 더욱이 시린 계절을 견뎌낸 청년이 이 사업을 통해 찬란한 봄을 맞이했다는 이야기는 먼 나라의 동화처럼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뉴유라이프코리아(유)(지사장 권태휘)의 30대 배찬우 사장을 마주한 순간 막연했던 이야기가 선명한 현실이 된다. 옹골차 보이는 그는 뉴유라이프를 만나기 전 가장 위태로운 문턱에 서 있었다고 담담히 고백했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사실을 체감하게 된다.33세 최연소 다이아몬드 사업자배찬우 사장은 뉴유라이프코리아에서 33세 최연소 다이아몬드에 오른 리더 사업자다. 그는 젊지만 여리지 않고, 성숙하지만 고리타분하지 않다는 느낌이 강했다.그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해병대 복무 중 겪었던 불의의 사고 때문이다. 지금은 제법 건장한 청년이지만, 군 생활을 마쳤을 당시에는 체중 53kg 체지방률 4%로 왜소한 편이었다고 한다. 거기다 식욕도 떨어지고 수면 장애와 우울증까지 겪으며 일상 자체가 무너진 상태였다.이때 그의 어머니(현재 글로벌 기업의 리더 사업자)가 건강식품을 여러 번 가져다주기도 했지만 배찬우 사장은 몰래 버리기 일쑤였다. 밥도 들어가지 않는데 하물며 건강식품이 들어갈 리가 있을까? 이 시기에는 뉴유라이프의 소마덤젤이 한국에서 입소문을 탔던 때다. 그의 어머니 역시 소마덤젤을 배찬우 사장에게 전달했고, 배 사장은 먹는 게 아니라 간편하게 바르면 된다는 이유로 이번에는 거부감 없이 그것을 받아들였다.자세히 서술할 수는 없지만, 이때부터 배찬우 사장의 인생은 180도 달라졌다. 또 그는 이 경험을 계기로 ‘사업’의 가능성을 바라보게 됐다. 이미 베테랑 사업자인 어머니 역시 그의 변화를 직접 확인한 뒤 사업을 권유했다. 이후 그는 전국을 오가며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고, 이 선택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뉴유라이프는 그의 첫 사업이자, 첫 직장이다.뉴유라이프의 경쟁력은 차별성배찬우 사장은 뉴유라이프의 경쟁력을 차별성에서 찾는다. 기존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이 주력이라면, 뉴유라이프는 ‘호르몬 헬스(Hormone Health)’라는 차세대 글로벌 웰니스 시장의 선도 기업이라는 것이다. 특히 기업 신용도를 꼼꼼히 따져본 결과 부채가 전혀 없고 잠재적 가치가 높게 평가받는 것을 확인하며 자신의 인생을 걸어볼 만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물론 주변의 만류가 없었던 건 아니다. 그의 친구들은 굳이 그 일을 선택할 필요가 있겠느냐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배찬우 사장이 젊기도 하고, 다른 일을 하더라도 곧잘 하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배찬우 사장은 친구들을 설득하려 하기보다는 결과로 보여주겠다는 방식을 택했다. 시간이 지나며 성과가 나타나자 주변의 시선은 점차 바뀌었고, 어떤 이는 직접 사업에 합류하기도 했다. 네트워크 마케팅에 대한 인식이 경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일찍이 체감한 것이다.가장 큰 장사꾼은 사람을 남긴다경영은 원칙으로 하고, 유통은 사람으로 하라고 했던가. 유독 사람과 마주칠 일이 많은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에서는 사람 때문에 감동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사람 때문에 슬픔과 분노에 잠기는 일도 있다. 배찬우 사장 역시 사업을 하면서 사람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 “업계의 생리를 잘 알고, 우리와 함께할 수 있는 리더들이 필요해서 시간과 물질을 아낌없이 쏟아부었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예상을 빗나간 결과와 믿었던 이의 변심, 그리고 차마 견디기 힘든 모함이었습니다. 한때는 상담까지 받을 정도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컸죠.” 그러나 그는 주저앉는 대신 그 아픈 상처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타인에게 기대기보다 스스로 리더를 키워내겠다는 단단한 결심을 세운 것이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그는 책장을 넘기며 스스로를 치유했고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며 조직을 따뜻하게 보듬기 시작했다. 그리고 비로소 그는 자신과 같은 신념으로 함께할 리더 100명을 양성하는 목표를 품게 됐다. 이를 위해 그는 꾸준한 독서와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경험하지 못한 영역을 이해하기 위해 책과 강의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있으며, 설득 과정에서도 논리와 공감, 신뢰를 동시에 구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가장 큰 장사꾼은 사람을 남긴다는 말이 있듯이 저는 네트워크 마케팅을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이자 가르침을 나누는 사업이라고 배웠습니다. 저와 평생 신뢰를 쌓으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리더 100명을 곁에 둘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인생에서 사람을 남기는 가장 성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네트워크 마케팅은 마라톤처럼, 결혼처럼뉴유라이프 사업을 시작한 이후 그의 삶은 크게 달라졌다. 지독했던 경제적, 정서적 불안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았다. 이제 그는 세금 걱정을 할 만큼의 여유로운 수입을 올리는 당당한 가장이 됐다. 좋은 차를 타고 가족들에게 금을 선물하기도 하고 해외여행도 보내주는 그다. 두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배찬우 사장은 책임감과 능력을 겸비해 같은 남자가 보기에도 제법 멋진 사내다.그는 네트워크 마케팅을 마라톤이나 결혼이라고 비유한다. 배우자를 고르듯 신중하게 회사를 선택하고 예기치 못한 시행착오 속에서도 신뢰를 지키며 꾸준히 걸어가야만 비로소 성공이라는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절망의 끝에서 소중한 일상을 되찾아준 뉴유라이프와 함께 배찬우 사장은 오늘도 누군가의 인생에 희망을 잇는 여정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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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 ‘1.0%’로 하향
올해 경제성장률 ‘1.0%’로 하향
 중동 전쟁 여파에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0%로 떨어질 것이라는 프랑스 투자은행(IB)의 전망이 나왔다.지난 4월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프랑스 IB 나틱시스는 최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0%로 0.8%p 하향 조정했다. 국내외 기관 중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대 초반까지 끌어내린 것은 나틱시스가 처음이다.이는 한국은행이 지난 2월 경제전망 때 제시한 2.0%의 반토막 수준이다. 최근 수정 전망치를 발표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7%보다도 0.7%p 아래다. 반면 나틱시스는 올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2%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역시 2% 후반대나 3% 초반을 예상한 다른 기관들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나틱시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신흥 아시아 국가들이 중앙은행들이 도울 수 없는 스태그플레이션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며 “공급 충격을 고려해 성장 전망을 대폭 낮췄다. 아시아에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다른 보고서에서도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에도 수입 에너지에 대한 높은 의존도 때문에 GDP에 상당한 충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한국을 비롯해 태국, 싱가포르, 대만 등은 에너지 비용 상승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다”며 “정부가 비용을 흡수하면 재정 적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영국의 리서치 회사인 캐피털 이코노믹스도 최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1.6%로 0.4%p 낮췄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지난 4월 10일 보고서에서 “한국은 중동 위기와 그에 수반되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에 크게 노출돼 있다”며 “그 결과 나타나는 교역 조건 충격은 한국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충격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 정책 전망을 복잡하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앞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기자간담회에서 “현 시점에서 이란 사태가 종결된다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에너지 인프라가 파괴된다든지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간다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도 부인하긴 어렵다”고 언급했다.4월 초순 반도체 초호황 기록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이달 1~10일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 대비 36% 이상 증가하며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주요 품목인 반도체가 1년 전보다 152.5%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대미·대중 수출 등 주요 국가 10개국이 동시에 확대된 가운데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입 증가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는 흑자를 기록했다.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대(對)사우디아라비아 수입액은 절반 이상 감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나라의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잠정치)은 25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했다.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달 같은 기간 실적(217억 달러)을 한 달 만에 약 35억 달러 가까이 웃돌았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 동기간과 동일하다.월간 기준으로도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특히 지난달 수출액은 861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였던 지난해 12월(695억 달러) 기록을 크게 뛰어넘은 것으로, 월 수출은 700억 달러 단계를 건너뛰고 곧바로 800억 달러 대로 올라섰다.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액이 85억 7,300만 달러로 152.5% 급증했다. 이는 1~10일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4.0%로 1년 전보다 15.6%포인트 확대됐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과거 20% 전후에 머물다가 지난해 24.4%로 늘었고, 올해 들어 급격히 증가했다.이 같은 반도체의 초호황은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로 인해 메모리 가격이 폭등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DDR4 8gb 가격은 1년 새 863%(1.35달러→13.0달러)나 치솟았고, DDR5 16gb와 낸드 128gb 역시 6배 이상 가격이 오르며 전체 수출액을 밀어 올렸다.석유제품(38.6%), 컴퓨터 주변기기(134.9%), 철강제품(11.6%), 무선통신기기(15.9%), 선박(26.6%) 등에서도 수출이 늘었다. 반면 승용차(-6.7%), 자동차부품(-7.3%), 정밀기기(-1.8%), 가전제품(-26.0%) 등은 감소했다.국가별로는 중국(63.8%), 미국(24%), 베트남(66.6%), 유럽연합(8.4%), 홍콩(66.3%), 일본(48.1%), 인도(57.3%)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상위 3개국(중국·미국·베트남) 수출 비중은 절반 이상인 전체의 51%를 차지했다.같은 기간 수입액은 221억 달러로 에너지 수입 증가 영향에 12.7% 늘었다. 반도체(29.7%), 정밀기기(7.4%), 반도체 제조장비(77.9%) 등은 늘었고, 전체 에너지(원유·가스·석탄) 수입액도 13.1% 증가했다. 에너지원별 수입액 증가율은 원유(8.7%), 가스(21.8%), 석탄(27.7%) 등으로 전체 증가했다.국가별 수입은 중국(13.6%), 미국(39.3%), 유럽연합(38.0%), 대만(24.6%) 등에서 늘었다. 반면, 일본(-8.9%)과 사우디아라비아(-50.6%)에서는 감소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인해 원유 수입이 막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트럼프, “중국, 이란에 무기 제공하면 관세 50%”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평화 회담이 결렬된 이후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동시에, 중국을 향해서도 강력한 ‘관세 폭탄’ 카드를 내걸었다. 중국이 일시 휴전 상황을 틈타 이란에 방공 시스템을 지원하려 한다는 첩보에 대한 경고다.지난 4월 12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선적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미 정보당국의 보고와 관련해 “중국이 그러지는 않겠지만, 만약 적발된다면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 이는 엄청난 액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하루 전 CNN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향후 몇 주 안에 이란에 신형 휴대용 방공 미사일을 인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정보당국은 이란이 지난 수요일 시작된 2주간의 휴전 기간을 무기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 있으며, 중국이 원산지를 숨기기 위해 제3국을 경유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압박과 동시에 유화책도 제시했다. 그는 이란산 석유에 의존하는 중국에 미국산 원유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구매할 것을 제안했다. 미국은 올해 초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베네수엘라 석유 시설을 사실상 관리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우리에게, 혹은 베네수엘라에 유조선을 보낼 수 있다”며 “우리는 충분한 공급 과잉 상태이며, 아마도 이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석유를 팔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중국의 대이란 무기 지원 명분을 차단하는 동시에 이란의 돈줄을 완전히 끊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주미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중국은 분쟁 당사자 어느 쪽에도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대변인은 “미국은 근거 없는 주장을 멈추고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반박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6일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F-15 전투기가 “열추적 휴대용 미사일에 맞았다”고 언급하며, 이란이 사용한 신형 방공 시스템의 배후로 중국을 의심하는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중국이 겉으로는 중립을 표방하면서도 이란의 우방으로서 입지를 다지려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란-러시아-중국으로 이어지는 군사·경제적 밀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이 이 위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112조 원 ‘스페이스X’…한국에서도 청약 가능할까?미국 스페이스X가 오는 6월을 목표로 나스닥 데뷔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개인 투자자들도 공모주(상장 전 일반 투자자에게 공개적으로 배정하는 주식) 청약에 참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한국 물량을 받아와 청약을 주관하겠다고 나섰으며, 금융당국은 법률 검토에 착수할 계획이다. 다만 제도와 규정의 벽이 높아 실제 참여까지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 4월 12일 “스페이스X의 증권신고서 제출 가능 여부 등 제도적 검토를 먼저 진행한 뒤 실제 접수 시 심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공모주를 국내에서 일반 공모 방식으로 배정한 전례가 없어서다.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는 최대 750억 달러(약 112조 원) 규모로 예상된다.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약 294억 달러)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공모 물량의 최대 30%를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도 ‘세기의 빅딜’에 참여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투자자 모집 절차는 한국과 미국, 영국, 독일, 호주, 일본 등 10개 국가에서 동시에 진행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IPO에 참여하는 20여 개의 글로벌 투자은행(IB)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르면 이번 주 중 국내 물량을 확정 지을 계획으로, 업계에서는 약 50억 달러 전후가 거론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22년부터 계열사와 함께 스페이스X와 엑스(X), xAI 등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들에 6,100억 원을 투자하며 접점을 늘려왔다.다만 국내에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받을 경우 금융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청약 절차를 거쳐야 한다. 특히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내국인 또는 외국인이 발행한 금융투자상품’으로 규율하면서도, 해외 시장 상장건을 국내 공모 규제 대상에 포함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미국과 한국 사이의 IPO 구조 차이도 변수다. 국내는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 절차가 제도화된 반면, 미국은 기관투자자 중심의 수요 예측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투자자 보호 문제나 규제 적용 범위에 대한 해석이 엇갈릴 수 있다.미래에셋증권은 당국과 협의를 거친 뒤 개인 투자자 공모가 어려울 경우 일정 비율 물량을 사모펀드나 기관에 배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