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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판법 시행령 개정안은 미봉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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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판법 시행령 개정안은 미봉책” 비판
방문판매법 시행령 개정안이 내년 6월 시행될 예정이지만, ‘후원수당 산정 및 지급기준 변경(보상플랜)’ 통지 의무 면제 조항이 최종안에서 제외되며 업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13년 만에 가격상한선을 40만 원 올린 것도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산업을 규제의 틀에 가두는 미봉책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코로나 발생합니다” 3개월 전에 예고하나?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 4월 24일부터 6월 3일까지 개별재화 가격상한을 16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상향하고, ‘일시적(예: 1년에 30일 이내)’으로 후원수당 산정 및 지급기준을 변경할 경우 통지의무를 면제하는 내용을 포함한 방문판매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후원수당 산정 및 지급기준(보상플랜)’은 다단계판매업자가 판매원 후원수당의 지급을 위해 정한 실적 기준으로, 이를 변경할 경우 3개월 이전에 판매원들에게 고지해야 한다. 다만, 1+1 등 단순한 제품 할인은 고지 의무가 없다.현행법은 후원수당 산정 및 지급기준 변경 시 판매원 전원의 동의를 받거나 모든 판매원에게 이익이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3개월 전에 통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판매원의 수가 적은 신규업체가 아니라면, 일시적 판촉 행사 등을 시행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11월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최종 개정안에서는 후원수당 산정 및 지급기준 변경 통지의무 면제 조항이 제외됐다. 판매원 보호의 취지를 충분히 반영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공정위 설명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업체들이 일시적인 변경을 통해 프로모션에 활용할 가능성도 있지만, 규정 자체는 일시적인 프로모션 할인 행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고 후원수당 산정 및 지급기준의 변경으로 명시되어 있다”며 “판매원들이 의도치 않은 피해를 받을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이를 검토해 이번 개정안에서 제외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후원수당 기준이 짧은 고지 기간 이후 바로 적용되면, 판매원들은 소득이 어떻게 변화할지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워 가계 계획이나 재정 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업계는 이러한 규정이 시장의 빠른 변화나 코로나와 같은 특수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고 반발하고 있다.한 업체 관계자는 “3개월 사전 통지 의무를 강제하는 것은 비현실적이고, 후원수당을 받지 않는 소비자 모두에게까지 동의를 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러한 의무는 다른 산업과의 시장 경쟁에서 스스로 손을 묶으라는 요구다. 단기적인 프로모션은 판매원들에게 실질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인데 이를 제한하는 것은 판매원에게도 손해”라고 꼬집었다.또 다른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나 사회적 변화는 예측하기 어렵다. 코로나 같은 상황을 3개월 전에 예상할 수는 없지 않느냐”며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비하려 해도 법적 제약 때문에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고 비판했다.외국계 기업에서는 글로벌 차원의 프로모션에서 한국 지사가 제외되는 경우가 잦다고 지적한다. 한 외국계 기업 관계자는 “외국에 본사를 둔 기업은 즉각적인 글로벌 차원의 프로모션이 진행되더라도 한국은 3개월 뒤에 할 수 있어서 사실상 글로벌 프로모션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개별재화 가격제한 철폐해야”업계는 개별재화 가격제한 조항 역시 소비자 보호를 명분으로 하지만, 오히려 시장 자율성을 훼손한다며 비판하고 있다. 다단계판매의 본질은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자유로운 거래에 있는데, 가격상한선은 이 자연스러운 거래를 인위적으로 제한해 소비자 선택권까지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다.개별재화 가격상한선은 1995년 100만 원, 2002년 130만 원, 2012년 160만 원으로 순차적으로 인상되었으며, 이번 개정안이 내년에 시행되면 13년 만에 40만 원이 추가로 인상되는 셈이다.공정위는 개별재화 가격상한을 200만 원으로 올린 것에 대해 “2012년 개정 이후 유지됐던 160만 원 수준의 가격제한에 대해 최근의 급격한 물가상승 등 사회·경제적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한국직접판매산업협회, 직접판매공제조합,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등 업계 유관단체와 업체 관계자들은 적어도 300만 원까지는 가격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업계는 “개별 상품의 가격에 제한을 두더라도, 세트상품으로 판매하면 이 규정은 사실상 무의미하다”며 “다양한 제품군을 취급하려면 해당 조항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한편 통신상품을 주력으로 했던 씨엔커뮤니케이션이 지난 11월 30일 직접판매공제조합과의 공제계약이 해지되면서 다단계판매 영업을 종료했다. 이 업체의 2023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0% 감소한 100억 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억 원으로 나타났다.2003년부터 영업을 이어온 씨엔커뮤니케이션이 다단계 사업을 종료한 것은 이동통신 3사가 다단계판매업체를 통한 통신상품 유통을 중단한 영향이 크다. 다만 업계에서는 “최신 휴대폰 단말기 가격과 약정요금을 합치면 160만 원을 넘기지 않기란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월 15일 씨엔커뮤니케이션에 대해 160만 원을 초과하는 통신상품을 판매했다며 시정명령을 부과한 바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다단계판매는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히 이루어지는 산업 중 하나다. 해외에서는 가격 규제를 두지 않고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경우가 많지만, 국내에서는 가격상한선 때문에 한국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히 고가 제품군의 개발과 해외 진출이 어려워진다는 점에서 폐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예의 패기 vs 명가의 기세
K-뷰티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화장품 수출액이 93억 달러(한화 약 13조 1,827억 원)에 이르렀다며, 올 12월까지로 본다면 100억 달러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 전망했다.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화장품 산업은 그간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직판업계 매출의 주축을 담당해왔다. 리만코리아, 애터미, 뉴스킨 등 전통적인 화장품 강자와 이에 도전장을 내민 신규업체들의 소리 없는 전쟁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리퍼럴링크 ‘가심비’, 엔지엔 ‘비건’, 셀럽코리아 ‘줄기세포배양액’올해 초 영업을 시작한 퀀텀코스메틱은 지난 8월, 최한겸 씨를 대표이사로 영입하면서 상호를 리퍼럴링크로 변경했다. 리퍼럴링크는 “건강과 아름다움, 마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가치를 담은 제품을 통해 100년 이상 지속될 행복한 커뮤니티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탄생한 기업이다. 특히 부천에 자체 제조시설을 갖고 있어, 제품을 직접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이를 통해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품질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고, 이것이 충분한 확장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리퍼럴링크의 대표 제품으로는 기존의 스킨케어 라인 ‘더 다이어트 0313’과 최한겸 대표가 론칭한 브랜드 ‘타임레아’가 있다. ‘타임레아’는 시간을 되돌린다는 의미의 합성어로 엑소좀과 마이크로바이옴을 통해 안티에이징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향과 색소, 방부제 사용을 줄이고 가격의 거품까지 뺀 ‘더 다이어트 0313’ 라인은 가성비에 가심비까지 잡은 제품으로 주목받으며, 자체 제조시설을 갖고 있는 리퍼럴링크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지난 10월 8일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을 통해 공제계약을 체결한 엔지엔은 자연주의 콘셉트를 내세우며, 비건 원료를 사용해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있다. 엔지엔의 화장품들은 씨앤씨 인터내셔널, 코스맥스와 같은 유명 제조사가 제조를 맡아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비건 수딩 토너, 비건 인텐시브 에센스, 비건 수분크림’으로 동물성원료.광물성오일.색소.인공향.에탄올을 무첨가하여 클린함으로 승부하고 있다.셀럽코리아는 지난 11월 22일 다단계판매업 등록을 완료하고 내년 초 본격적인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난치성 질환 치료에 앞장서고 있는 브렉소젠(BREXOGEN)과 협업하여 고함량 줄기세포 배양액(90만 ppm)을 주원료로 하는 ‘셀럽 마드모아젤(Celeb Mademoiselle)’ 제품 라인을 개발했다. 이 제품은 피부 치유, 촉진, 재생을 콘셉트로 고순도, 고함량의 줄기세포배양액을 원료로 혁신적인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름값 더하기 위한 노력 이어져…이미 확실한 네임벨류 제품으로 입지를 탄탄히 다진 업체라 해서 제자리걸음 중인 것은 아니다.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인셀덤’을 전개하는 리만코리아는 최근 세계 최초로 자이언트 병풀에서 발견한 ‘아랄리아디올’ 성분의 피부 기능성에 대한 특허등록을 마쳤다. 리만코리아의 연구성과는 자이언트 병풀에서 분리한 핵심 성분과 리포좀의 단점을 보완한 신기술 개발 연구성과를 담은 것으로 아랄리아디올은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높은 항염 활성을 나타내 향후 고기능성 화장품 소재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국내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화장품으로 유명한 애터미의 프리미엄 화장품 ‘앱솔루트 셀랙티브 스킨케어’는 지난 2017년 9월 출시된 이후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 연속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 화장품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최근 글로벌 누적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전 세계 27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이 제품은 화장품 업계 최초로 특허기술대상 세종대왕상을 비롯해 IR52 장영실상, NEP 인증, 차세대 세계 일류 상품 선정 등 화장품 업계 최초로 쿼드러플 크라운을 달성한 바 있다. 애터미는 ‘압도적인 기술과 소재로 전설을 만들어가는 글로벌 넘버원 스킨케어’를 모티브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구상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은 뉴스킨의 주역은 단연 ‘인핸서 스킨 컨디셔닝 젤(이하 인핸서)’이다. 수분 보습 및 진정 효과로 사랑받아 온 인핸서는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약 4,400만 개에 이르는 등 오랜 명성을 이어왔다. 액상 중심이었던 스킨 제품들 속에서 젤 타입의 모이스처라이저로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스킨은 전통 화장품 명가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기억력, 수면, 스트레스 등 멘탈 및 바디를 관리하는 토탈 시스템 브랜드 ‘마인드 360’을 론칭하는 등 고객들의 신체적.정신적 아름다움을 모두 돌보기 위한 제품을 개발하여 매출 반등을 노리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직접판매 점유율 7.6%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유통 매출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면서 직접판매 유통 채널 점유율도 7.6%에 그쳤다.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최근 2024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6조 440억 원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조 1,415억 원에 비해 1.6% 감소한 수치다. 2022년 6조 1,498억 원으로 6조 원 시대에 돌입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2년 연속 감소세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온라인 유통 채널 비중은 2019년 43.8%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56.9%로 점유율이 확대된 이후 2021년 63.6%, 2022년 64.5%, 2023년 68.9%, 2024년 69.8%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 유통 채널의 지속적인 성장은 2030세대의 건강기능식품 구매 비중이 높아지고 정기배송, 택배 서비스 시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올해 5월 8일부터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판매 시범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중고 거래도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해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비중이 32.3%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온라인 유통 채널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채널인 백화점, 대형할인점, 방문판매, 다단계, TV홈쇼핑, 대리점, 약국, 드럭스토어, 면세점 등이 점유율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방문판매와 다단계를 합친 직접판매 유통 채널의 하락세도 두드러진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7.9%에 달했던 직접판매 점유율은 2020년 13.1%, 2021년 10.5%, 2022년 10.9%, 2023년 8.4%, 2024년 7.6%에 그쳤다. 지난 2010년 다단계판매가 38.4%, 방문판매가 21.4%로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59.8%의 점유율을 보였던 직접판매 유통 채널이 한 자릿수 점유율로 쪼그라든 모습이다. 반면,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직접판매와 경쟁을 하고 있는 약국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약국은 그동안 영유아, 어린이,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특화 유통 채널이었으나, 최근 MZ세대와 중장년층으로 타깃이 확대되면서 최근 3년 중 가장 높은 구매 비중(4.2%)을 보인 것으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분석했다. 건강기능식품업체 관계자는 “최근 제약사들이 캐쉬카우(돈을 벌어들이는 제품)로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며 자체 온라인몰을 만들어 유통하고 있다”며 “이런 직영몰 판매로 인한 약사들의 반발을 우려해 약국 전용 건강기능식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 법제화된다면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서 약국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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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중국 현지 간담회 개최
특허청, 중국 현지 간담회 개최
특허청(청장 김완기)은 12월 3일 중국 상하이에서 간담회를 열고,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과 K-브랜드의 상표 도용 문제를 비롯한 지식재산권 관련 애로사항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중국 내 지재권 보호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농심, 삼성엔지니어링, 아모레퍼시픽, CJ, LG생활건강 등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중국 내 지재권 침해 문제와 관련해 주요 애로사항을 제기했다.기업들이 건의한 주요 사항은 ▲상표 도용 및 유사 상표 등록으로 인한 피해 증가 ▲중국 상표법 개정에 따른 등록 체계 변화에 대한 대비 필요 ▲한·중 정부 간 지재권 협력 체계 강화 등이다.기업들은 "상표와 디자인 도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현지에서 사업을 지속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간담회에는 농심, 삼성엔지니어링, 아모레퍼시픽, CJ, LG생활건강 등 주요 한국 기업들이 참석해 현지에서 겪고 있는 상표 도용 문제와 지재권 분쟁 사례를 공유했다. 주요 건의사항은 ▲중국 내 우리 기업 상표 도용 및 유사 상표 피해 빈발 ▲중국 상표법 개정에 따른 상표 등록 체계 변화 대비 필요 ▲지재권 분쟁 해결을 위한 한·중 정부 간 협력 체계 강화 등이며 기업들은 이러한 어려움이 해외 진출 활동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특허청은 이번 간담회에서 지재권 분쟁 사례와 중국 지재권 제도 변화를 설명하며, 베이징과 광저우에 설치된 해외지식재산센터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지재권 보호를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특히, 상표와 디자인, 특허 등을 사전에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업들의 요청사항을 기반으로 지원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김완기 특허청장은 “최근 중국의 비즈니스 환경이 보호무역주의와 기술패권 경쟁으로 인해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식재산권 분쟁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해외지식재산센터를 중심으로 중국 진출 기업들이 겪는 지재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중국은 한국의 최대 수출국이자 지재권 출원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주요 시장이다. 약 2만 8,00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는 만큼, 지재권 보호는 글로벌 경쟁력을 위한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특허청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현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하고, 우리 기업들의 지재권 보호를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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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킨, ‘제19회 수포성 표피박리증 환우 가족 모임’ 개최
뉴스킨, ‘제19회 수포성 표피박리증 환우 가족 모임’ 개최
글로벌 뷰티·웰니스 기업 뉴스킨코리아(주)(대표이사 조지훈)가 ‘제19회 수포성 표피박리증 환우 가족 모임’을 개최했다고 12월 6일 밝혔다.수포성 표피박리증(EB, Epidermolysis Bullosa)은 유전자 이상으로 사소한 마찰이나 자극에도 피부와 점막에 물집이 생기는 희귀 질환이다. 이에 뉴스킨 코리아는 2003년부터 회원 자치 봉사 단체인 ‘뉴스킨 포스 포 굿 후원회’와 함께 수포성 표피박리증 환우를 위한 치료 및 연구 지원금을 후원하고 있다. 또한 수포성 표피박리증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사회적 인식 확산을 위해 환우와 가족 간 정보 교류를 돕는 정기 모임을 개최하고 있다.지난 12월 5일 서울 영등포구 이룸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뉴스킨 코리아 임직원 및 포스 포 굿 후원회 회원들을 비롯해 한국수포성표피박리증환우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뉴스킨은 환우회와 강남세브란스병원 EB 연구센터에 총 4,500만 원의 치료비 및 치료법 개발을 위한 연구 기금을 전달했다. 이후 환우들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가족과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김영주 한국수포성표피박리증환우회장은 “수포성 표피박리증은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으로 전 생애에 걸쳐 의료 관리가 필요해 어려움을 겪는 환우들이 많다”며 “꾸준한 관심과 후원으로 도움을 주시는 뉴스킨에 환우 가족들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현장에는 한국수포성표피박리증환우회의 주관으로 수포성 표피박리증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뉴스킨 코리아와 강남세브란스병원 관계자들은 환우회의 초청을 받아 회의에 참석했다. 2018년 이후 두 번째 개최로, 지난 토론회에서는 환자 드레싱 비용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행정 절차를 추진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뉴스킨 관계자는 “환우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 만큼 실질적인 지원까지 이어졌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뉴스킨은 수포성 표피박리증 환우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방면의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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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이우봉 차기 총괄CEO 선임
풀무원, 이우봉 차기 총괄CEO 선임
풀무원이 국내 및 해외 전체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경영자인 총괄CEO로 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을 선임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2기 전문경영인 체제로 새롭게 출범한다. 지난 12월 6일 풀무원은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을 차기 총괄CEO로 선임했다. 이우봉 차기 총괄CEO는 이사회 내 위원회인 총괄CEO후보추천위원회에서 1년간에 걸친 후보 추천 및 심사와 검증, 선정 등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여러 명의 후보 가운데 최종적으로 선정했다.지난 7년간 회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현 이효율 총괄CEO는 풀무원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이우봉 차기 총괄CEO는 1대 남승우(1984년~2017년), 2대 이효율(2018년~2024년) 총괄CEO에 이은 풀무원의 3대 총괄CEO가 된다. 전문경영인으로 치면 이효율 총괄CEO에 이은 2번째 총괄CEO다.이 차기 총괄CEO는 1988년 공채 4기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36년간 재무회계, 구매, 영업, 전략기획, 계열사 대표 등을 거치며 풀무원의 성장과 발전을 같이 한 공채 출신 첫 총괄CEO다. 그는 입사 후 풀무원식품, 풀무원푸드머스, 풀무원샘물에서 경영지원, 구매, 외식사업 등을 맡아 업무능력을 인정받았고, 2019년 주요 계열사인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를 맡아 코로나19 위기 상황과 적자를 극복하고, 흑자 경영을 실현하는 등 탁월한 경영 역량을 발휘했다.지난해 7월부터는 지주사인 풀무원의 전략경영원장을 맡아 인사, 재무, 법무, IT, SCM 등 국내외 사업 전체에 대한 전략 수립과 실행 및 총괄 지원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뿐 아니라 전사 CXO(Chief Digital Transformation Officer)를 맡아 회사의 디지털전환 추진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AI 기술을 식품서비스사업에 적극 도입하여 업무 효율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그가 전략경영원장을 맡는 동안 풀무원은 미국 S&P 글로벌의 ‘2023년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글로벌 식품 분야 Top 5, 국내 식품 분야 1위에 오르고,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18년 연속 선정되며 국내 종합식품기업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풀무원의 한 사외이사는 “이사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최고경영자를 선임하고 부적격 시에는 해임하고, 최고경영자의 보수구조를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라며 “풀무원이 상장회사 최고경영자 후보를 총괄CEO후보추천위원회라는 전문위원회에 위임하여 검증한 후 이사회에서 선임하고, 최고경영자의 보상안 또한 사외이사로만 구성된 보상위원회에 위임하여 외부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검토 및 결의하도록 하는 것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 차기 총괄CEO는 선임 후 “풀무원의 성장을 위한 4대 핵심과제로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이라며 “한국의 대표적인 바른먹거리 기업인 풀무원이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또한, 이 차기 총괄CEO는 계열사 대표 시절 수백 개의 주요 사업장과 격오지 사업장을 방문하여 시장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등 현장과 고객의 소리를 중요시하는 현장 중심 경영을 해왔으며, 향후에는 풀무원이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현장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K-푸드의 글로벌화에 적극적으로 앞장서 나간다는 계획이다.이우봉 총괄CEO 프로필▲1962년생 ▲강원대 회계학과 ▲동국대 MBA 석사 ▲1988년 풀무원식품 입사 ▲풀무원샘물 사업지원실장 ▲풀무원푸드머스 경영지원실장, 전략구매실장, 외식사업부장 ▲풀무원식품 경영지원실장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이사 ▲풀무원 전략경영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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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스의 진정성은 ‘제대로 된 공유수당’
매니스의 진정성은 ‘제대로 된 공유수당’
어떤 기업이든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성공가도만을 달리기는 어렵다. 위기가 찾아올 때가 있다. 이런 위기가 찾아올 때 그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안다. 위기를 두려워하기보다 극복하고 오히려 배우려는 자세를 갖춘 기업은 오래갈 확률이 높다. 올해 (주)매니스(대표이사 김진락)도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지만, 오히려 조직 성장과 결속 강화라는 값비싼 경험과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매니스는 위기 속에서도 하위 사업자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제대로 된 공유수당을 실천하며 확고한 동행 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Q. 올해 매니스의 변화와 혁신은 어떤 것이 있었는가?김진락 - 5년 동안 강한 조직기반으로 매출을 주도해왔는데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업자 개개인의 비용에 대한 일부 부작용이 있었다. 시대 흐름에 맞춰서 사업자들이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비용을 합리적으로 바꾸면서 전국적으로 자율성을 존중해가면서 전체 시스템을 유지해가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여기에 보상플랜의 일부 수정 변경은 직급이 낮은 사업자들이 좀 더 경제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전창후 - 새로운 운영 체계와 매니스 핵심시스템의 업그레이드를 회사와 협력해 단행하고 있다. 회사와 사업자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사업자협의회를 새로이 구축했고 더불어 성공 시스템 보완으로 더욱 많은 사업자가 빠른 시간 안에 성공에 이르도록 획기적이고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Q. 매니스의 사업자 대표가 다른 회사의 대표 사업자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김진락 - 다른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의 경우 1번 사업자가 대표 사업자를 많이 하고 있다. 우리는 정말 많은 사업자로부터 지지를 받고 존경을 받는 인품과 덕망을 갖춘 사람이 사업자 대표를 맡는다. 사업자들이 직접 선출한다. 전창후 - 매니스의 사업자 대표가 다르다기보다는 사업자를 단순히 사업자 한 사람으로가 아닌 회사와 함께 성장해가는 동반자로 대우한다. 또한, 사업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사업자 대표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으며 그로 인해 회사와 사업자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배려해준다. Q. 매니스의 가장 큰 장점인 공유수당은 어떤 것인가?김진락 - 매니스의 공유수당은 첫 직급인 실버부터 받을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서 사업을 시작하고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그리 어렵지 않게 받을 수 있다. 공유수당은 우리 선조들의 지혜인 품앗이처럼 내가 잘될 때는 나눠주고 내가 힘들 때는 나눠 받는 아름다운 구조의 수당이다. 전창후 - 과거 다른 네트워크 마케팅 회사에서 공유수당이라는 단어를 처음 듣고 꿈에 부풀어 있던 시절이 생각난다. 어느 정도 직급을 가야지만 받을 수 있는 수당이었지만, 말로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 일이었다. 하지만 능력 부족으로 그만한 직급에는 가지 못해 한 번도 공유수당을 받아보지 못했다. 그런데 매니스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사업 시작 두 달 후부터 공유수당을 받았고 지금까지 2년이 넘도록 계속 받고 있다.Q. 현재, 국내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이 어려운데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김진락 -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는 듯 하다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도 매출 하락이 눈에 띈다. 더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에 대한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이다. 합법적인 회사들도 긍정적인 이미지를 얼마나 부각시켰는지 자성해봐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매니스가 네트워크 마케팅의 밝고 건전한 이미지를 만들어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전창후 - 네트워크 마케팅 업체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리더 사업자와 회사간의 신뢰가 오래가지 못해 조직의 대규모 이동이나 이탈로 이어지고, 이때문에 건전한 매출 육성이 장기적으로 어려웠다고 생각한다. 사업자와 회사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익을 공정히 공유하고 서로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Q. 2025년의 계획이 있다면?김진락 - 내년에 군산을 중심으로 호남을 확산시키고 경기 남부 확산을 위해 수원으로 본사를 옮긴다. 올해 매니스 대중화를 위한 초석을 깔았다면 2025년은 매니스의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다. 전창후 - 매니스의 캐치프레이즈인 “최상의 제품을 대중에게”를 실현할 수 있도록 접근이 쉬운 생활형 제품의 라인업을 보강해 글로벌로 진출하는 원년을 만들고 싶다. Q. 매니스 사업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김진락 - 우리나라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위기 국면에 접어든 느낌이다. 이럴 때일수록 ‘비전’을 주는 회사인지, ‘유혹’을 하는 회사인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희망을 점점 찾기 힘든 상황에서 불법 다단계 업체에 큰 피해를 보는 것도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 우리 매니스가 작지만 많은 사업자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는 회사가 되고 싶다. 허황된 공약보다는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회사가 되겠다. 전창후 - 코로나 시기에 매니스보다 규모가 크고 업력이 오래된 회사도 많이 무너졌다. 하지만 매니스는 이런 위기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이는 단순히 제품이 좋고 보상플랜이 좋아서만이 아니다. 매니스를 사랑하고 반드시 될 수 있다고 믿으며 꿈과 희망을 놓지 않은 매니스인들의 의지 때문이었다.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이 닥쳐도 우리는 헤쳐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미 어떤 어려움도 이겨낸 ‘함께’라는 위대함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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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위기설?…찌라시 작성·유포자 ‘수사 의뢰’
롯데 위기설?…찌라시 작성·유포자 ‘수사 의뢰’
 찌라시에 포함된 내용 모두 ‘거짓’롯데그룹이 모라토리엄설(지급유예) 등 허위 찌라시 작성·유포자를 찾아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지난 11월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최근 롯데그룹의 위기설과 관련된 찌라시 작성·유포자를 찾아내 신용훼손 혐의로 처벌해 달라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달 16일 유튜브 채널 두 곳에서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했고 이튿날 관련 내용을 요약한 찌라시가 인터넷상에서 유포됐다.다만, 유튜브 콘텐츠는 그간 롯데 계열사 관련 각종 보도 내용을 짜깁기하면서도 기사 수십 개를 나열해둬 논란의 여지를 뒀지만, 찌라시에는 단정적인 표현으로 허위 사실이 담겼다. 특히 찌라시에 담긴 ‘12월 초 모라토리엄 선언설, 롯데건설 미분양으로 계열사간 연대보증 치명타, 그룹 소유 부동산 매각해도 빚 정리 어려움, 전체 직원 50% 이상 감원 예상’ 등의 자극적인 내용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롯데는 찌라시가 유포된 이튿날인 지난달 18일 “유동성 위기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했고,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한 법적조치 검토에 착수했다. 롯데는 법률 자문을 거쳐 유동성 위기설 찌라시가 계열사 주가를 흔들고 금융·증권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 그룹 신용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형법상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기타 위계로 신용을 훼손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명예훼손죄는 인격적 가치를 침해했을 때, 신용훼손죄는 경제적인 평가, 지급 능력 또는 지급 의사에 관한 신뢰 등을 침해했을 때 성립된다.과거에도 경찰과 검찰은 기업과 관련된 각종 찌라시에 신용정보보호법 또는 형법상 명예훼손이나 신용훼손 혐의 등을 적용해 단속을 벌여왔다.‘탈달러 논의’ 좌시하지 않아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비(非)서방 신흥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를 지목해 100% 관세 부과를 경고했다. 중국과 러시아를 위시한 국가들의 ‘탈달러 논의’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가운데 캐나다 총리가 미국 플로리다를 방문해 트럼프 당선인과 회동하고, 멕시코 대통령도 당선인과의 통화에 나서는 등 관세 폭탄 표적이 된 국가 정상들의 ‘트럼프 달래기’도 본격화하고 있다.지난 11월 30일 트럼프 당선인은 SNS 트루스소셜에 “브릭스 국가들이 새로운 자체 통화를 만들거나 강력한 달러를 대체할 다른 통화를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100% 관세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미국이라는 훌륭한 수출 시장과 작별하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다른 ‘빨대’를 찾으면 될 것”이라며 “브릭스 국가가 국제무역에서 미 달러를 대체할 가능성은 없으며 이를 시도하는 모든 국가는 미국에 작별 인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브릭스는 러시아,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아랍에미리트(UAE) 등이 가세한 9개국을 일컫는다. 이중 중국, 러시아, 브라질은 최근 글로벌 교역의 달러 패권 체제를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역내 통화 활용을 늘리며 달러화 거래 비중을 낮추고 브릭스 국가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전략이 핵심이다. 특히 중국은 ‘디지털 기축통화’를 구상하고 있으며, 지난해 3월에는 브라질과의 무역 결제에 달러 대신 각각 자국 통화를 사용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 제재를 받는 러시아도 “달러가 정치적 수단이 됐다”며 탈달러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다.트럼프 당선인이 이런 모습을 보이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추수감사절 연휴인 지난 11월 29일부터 플로리다주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을 찾아 대화 시도에 나섰다. 총리 공식 일정에 없던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과 만찬은 전체 수출의 75% 이상을 미국에 의존하는 캐나다에 대한 관세 위협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생산적인 논의를 했으며, 마약 단속 협력을 약속받았다”고 밝혔으며, 트뤼도 총리는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고대한다”고 말했다.韓 배터리 또 점유율 하락지난 12월 2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은 258.5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다.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14.1%로 전분기(14.7%)보다 하락했고, 2위를 지켰다. 삼성SDI는 5.7%로 3위, SK온은 3.6%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중국 CATL이 28.5%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고, BYD(비야디) 배터리 자회사 핀드림스(FinDreams)는 12.3%로 3위를 유지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CATL과 BYD가 각각 35.2%, 17%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52.2%를 기록했다. 이어 국내 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이 11.2%로 3위였고, 삼성SDI가 3.1%로 7위, SK온이 2.9%로 8위였다. 한국 업체 3사 합산 점유율은 17.2%다. 출하량 기준으로도 지난 1분기 25.3%, 2분기 19.9%로 감소세를 보였다.중국 CALB는 지리차, 샤오펑, 니오 등 완성차업체에 본격적으로 물량을 공급하면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3.4%로 6위, 출하량 기준 점유율 5%로 4위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CALB의 지난해 상반기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 2.4%, 출하량 기준 3.7% 수준이었지만,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일본의 파나소닉은 테슬라에 들어가는 원통형 배터리 셀을 중심으로 실적을 기록했고, 매출액 기준 7위, 출하량 기준 5위를 차지했다. 매출액 기준 7위 밑으로는 일본 도요타와 파나소닉홀딩스의 합작법인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즈(PPES)’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국 업체가 포진됐다.SNE리서치는 “매출액과 출하량 기준 상위 10개사의 비중은 각각 77.5%, 87.1%로 건재하다”면서도 “향후 중국 내수 시장뿐 아니라 신흥국에 진출하는 중국 배터리 업체의 점유율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폭스바겐이 진짜 위기지난 12월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최대 산업별 노조인 IG메탈의 토르스텐 그뢰거 수석협상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파업은 폭스바겐 역사상 가장 힘든 단체교섭이 될 것”이라면서 독일 전역에서 경고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경고 파업이 얼마나 오래, 또 얼마나 강력할지는 사측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 속 폭스바겐은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조와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폭스바겐 대변인은 경고 파업에 대해 “회사는 경고 파업에 참여하는 직원들의 권리를 존중한다”면서 “회사는 고객에게 기본적인 수준의 공급을 보장하고 파업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사측은 중국과의 가격 경쟁, 유럽의 자동차 수요 감소 등에 맞서 비용 절감 차원에서 임금의 10%를 삭감하고 독일 내 공장 최소 3곳을 폐쇄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영진은 1994년부터 유지해 온 고용안정 협약도 파기하고 정리해고도 예고하고 있다. 독일 현지 언론은 폭스바겐의 구조조정과 공장 폐쇄로 인해 약 2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노조는 지난주 2025년과 2026년 보너스를 포기하는 등 15억 유로 규모의 절감 방안을 제안했으나, 사측은 장기적 재무구조 개선에는 도움되지 않는다고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