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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계열 다단계업체, 리더 제명 후폭풍…수당 갈등에 법적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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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계열 다단계업체, 리더 제명 후폭풍…수당 갈등에 법적 대응 예고
코스닥 상장사 (주)에이치엘사이언스가 출자한 다단계판매업체 (주)에이치엘글로벌의 리더 사업자가 제명되고 수당 지급이 보류되면서 회사와 사업자 간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이들을 따르던 사업자들 역시 집단으로 이탈하면서 사태 봉합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회사 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리더 사업자는 총 3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측은 “불법 유사수신 업체로의 유인행위를 했다”며 1명을 제명하고 2명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상황이라고 밝혔고, 해당 사업자들은 “부당하게 제명을 당했다”거나 “수당을 받지 못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사업자 존중하지 않는 조치…“소명 기회 충분히 줬다”제명된 사업자는 에이치엘글로벌에 지난 3월 합류했으며, 회사 측에서 내용증명을 두 차례 보낸 뒤 7월초 일방적으로 탈퇴 처리됐다고 주장했다.해당 사업자는 “에이치엘글로벌 사업을 시작하고 쌀, 계란 등 생필품을 판매하는 별도의 쇼핑몰을 운영했는데, 회사 측에서 이것을 문제 삼았다”며 “이 쇼핑몰은 다단계판매 형식으로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쿠팡과 같은 일반 쇼핑몰이다. 에이치엘글로벌에서 일반 소비자용 쇼핑몰을 열어주겠다고 했으나 지켜지지 않아 자비로 개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회사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소명하라고 내용증명을 보냈는데, 지방 출장을 다니니까 받지 못했다”며 “두 번째 내용증명 발송 이후 탈퇴 처리됐다”고 덧붙였다.이러한 과정에서 약 1,500명의 하위 사업자들이 조직을 이탈했고, ‘반품을 종용했다’는 이유로 수당 지급을 미루고 있다는 게 사업자들의 또 다른 주장이다. 리더 사업자 3명에게 미지급된 수당은 약 3,000~4,000만 원 규모다.수당을 지급받지 못한 또 다른 사업자는 “에이치엘글로벌에서 4개월 동안 사업하면서 10억 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며 “회사의 이번 조치는 사업자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조차 없었다고 느꼈다. 이런 선례가 반복된다면, 누가 네트워크 마케팅을 열심히 하겠느냐”고 되물었다. 다만 이 사업자는 자신의 권유로 에이치엘글로벌 사업을 시작해 남아 있는 파트너들이 있다며 더 이상의 말을 아꼈다.이와 관련 에이치엘글로벌 관계자는 “1~2개월 전 불법 유사수신 조직으로의 유인행위가 있다는 것을 처음 확인했고, 내부 윤리 규정에 따라 6월 말 내용증명을 발송해 소명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임직원 논의를 거쳐 결정한 상황이고, 해당 사업자에게 소명 기회를 부여했으나 이를 제출하지 않아 규정에 따라 처리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또 “이들이 4개월간 올린 매출은 7~8억 원이지만 반품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이 리더들을 따라 나간 사업자들은 수십 명도 안 되고 매출에 타격도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주지 않으려는 게 아니라 보류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반품이 들어오는 상황이고 일시에 지급하면 환수가 안 되기 때문에 두 달 후와 세 달 후에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해당 사업자들에게도 알렸다”고 답했다.그러나 해당 사업자는 불법 업체 회원가입 유도에 대해 “에이치엘글로벌 사업자들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론했다. ‘반품 종용’에 대해서도 “그 어느 곳에서도 반품을 유도한 적이 없다”며 “반품을 공제하고 수당을 지급한다면 모르겠지만, 반품을 종용했다는 이유로 수당 지급을 보류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회사 측과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또 그는 수당이 계속 지급되지 않을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에이치엘글로벌과 갈등을 겪은 리더들은 현재 D사로 자리를 옮겨 사업을 진행 중이다.은행지급보증 문제로 번지나?에이치엘글로벌은 지난해 4월 직접판매공제조합,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이 아닌 국민은행과 채무지급보증계약(계약기간 3년)을 통해 다단계판매업으로 등록했다. 은행을 통해 등록된 다단계업체는 공제조합 소속 업체와 달리 실시간 모니터링이나 민원 대응 체계가 없어 판매자 보호 장치나 갈등에 대한 객관적 판단 시스템이 사실상 부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민은행과 채무지급보증계약을 체결한 다단계업체는 에이치엘글로벌 외에도 지난 3월 대구시에 등록한 팍스리테일이 있다. 이번 에이치엘글로벌 사태와 관련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유관부서를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에이치엘글로벌은 모기업 에이치엘사이언스가 지난해 2월 종속기업인 (주)에이치엘씨의 상호를 변경해 차린 다단계판매업체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이치엘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1,044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2022년 528억 원, 2023년 256억 원, 2024년 177억 원으로 급격히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8억 원, -6억 원, -47억 원, -99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되고 있다.  
K-뷰티 호황 속 용기 수급 비상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국내 화장품 제조업계가 역대급 호황기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제품 출시를 위한 핵심 요소인 ‘화장품 용기’의 공급 병목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화장품 브랜드들의 주문이 대거 몰리면서 직판업계 제품 출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디·글로벌 브랜드 주문 폭증국내 화장품 용기 전문 제조기업 중 1위는 ‘연우’다. 지난 2022년 한국콜마가 55%의 지분을 인수했다. 국내에서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와 LG생활건강 ‘후’의 용기를 생산 중인 연우는 한국콜마의 인수 이후 국내 인디 브랜드와 미국 인디 브랜드 용기 주문이 폭주하면서, 지난해 2,615억 원이라는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또 다른 화장품 용기 전문 제조기업 펌텍코리아의 성장도 눈부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화장품 용기 전문 제조기업 펌텍코리아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021억 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154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K-뷰티의 전방위적 수출 확대로 우호적 산업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펌텍코리아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 적시성 있는 생산능력 확대, 적극적인 고객 유치 등을 통해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펌텍코리아는 선스틱과 선크림처럼 계절에 민감한 제품에 집중됐던 수요가 스킨케어와 생활용품 분야로 다변화되면서 실적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에는 4공장 증설 효과와 2026년 6공장 증설 효과가 더해지며 계단식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있다.글로벌 시장 경쟁력이 소량 생산 업체에는 위기국내 용기 제조업체들은 자동화 설비와 빠른 납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최근 국내외 인디 브랜드의 대량 발주가 이어지면서 ‘프리몰드(Pre-Mold)’ 금형을 활용한 빠른 제작 제품에 주문이 집중되고 있다. 프리몰드란 ‘금형이 필요 없는 용기’,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금형’을 뜻한다. 화장품 용기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금형을 만든 후 이를 통해 주문 생산한다. 보통 금형은 이를 만든 브랜드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브랜드는 금형을 주문 제작하면 좋지만,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인디 브랜드는 자금 사정이 어려워 쉽게 선택하기 어렵다.하지만 프리몰드는 이미 제작된 다양한 디자인의 금형을 활용해 생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새로운 금형을 만들 필요 없이 곧바로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금형 제작에 들어가는 평균 30~40일의 시간이 단축되고 디자인 선택의 폭도 넓다. 제품을 소량 생산해 빠르게 시장 반응을 보고 싶은 인디 브랜드에게 프리몰드는 최고의 선택지였다. 문제는 이런 프리몰드 생산라인도 포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수백 개 단위의 소량 주문이 많았는데 최근 인디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수천 개 단위의 반복 주문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고 좋은 반응을 얻어도 제품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하는 데 차질이 생긴다. 이런 현상은 화장품을 핵심 품목으로 두고 있는 직판업계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새로 시장에 진입해 제품을 론칭하고 반응을 봐야하는 신생업체에게는 부담이 된다.한 직판업체 관계자는 “화장품 ODM을 맡기는 경우 대부분 ODM 업체가 용기 조달까지 포함해 원스톱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따로 신경 쓸 필요는 없다”며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직판업계 화장품 ODM을 많이 하는 기업들은 연우나 펌텍코리아 등과 협력해 자체 카탈로그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나 독창적인 디자인을 원할 경우 별도로 용기를 주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실제로 신규업체들의 경우 경쟁력있는 화장품을 출시하려다 용기 공급에 애를 먹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한 신규업체 관계자는 “새롭게 브랜드를 론칭할 때 원가 절감을 위해 또는 차별화를 위한 특수 소재 용기를 별도로 주문하는 경우가 있다”며 “그런데 지난해부터 용기를 별도로 주문할 경우 최소 2~3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일이 허다하다. 선크림의 경우에는 연초부터 6개월 이상 소요된다. 그나마도 연우는 주문을 받아주는데 펌텍코리아는 4공장을 돌리고 주말 근무까지 하면서도 물량이 딸려서 신규업체는 아예 거래도 하지 않는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베트남, 다단계판매 규제 강화 나서
베트남 산업통상부가 다단계판매업체의 보증금을 최대 5배 늘리는 법안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진출 기업 수는 많지 않지만, 베트남 다단계판매 시장의 규제 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이번 개정안이 점점 정교해지는 다단계판매 관련 사기를 방지하고, 소비자 보호와 공공질서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법령 초안에는 보증금을 기존 100억 동(약 5억 원)에서 최소 200억 동(약 10억 원), 최대 500억 동(약 26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이 담겼다.산업부, 4월부터 제도 전반 재정비 지시기존 보증금은 국내 다단계판매업체들의 자본금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새 기준이 적용될 경우 시장 진입 장벽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규 진입 기업에 대한 자본금 요건이 강화될 경우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베트남 국가경쟁위원회는 “이번 법령 초안은 국가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2023년 소비자보호법의 방향에 부합하며, 다단계판매에 대한 법적 틀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아울러 이번 초안에는 행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 형식을 조정하고 기본 교육의 질을 높이며, 지역 단위에서 운영되는 기업에는 더욱 엄격한 요건을 적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베트남 산업통상부는 지난 4월에도 산하 각 기관과 국가경쟁위원회에 다단계판매 관련 법령을 조속히 검토하고 개정·보완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신규 인허가 절차에서는 보안과 공공질서 유지 요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 정비를 강조했다.베트남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은 과거 대규모 피해 사건의 영향으로 보인다.현재 다단계판매 라이선스 보유기업 16개2016년 발생한 불법 다단계판매 사건에서는 약 6만 명이 피해를 입었고, 이에 따라 공안부는 전국 27개 시·성 경찰에 해당 업체에 대한 수사를 지시했다.당시 범행의 주동자는 군복과 가짜 계급장을 착용해 군인을 사칭하고, 회사가 국방부 관할이라는 거짓 정보를 통해 신뢰를 얻었다. 심지어 총리 명의의 위조된 공로증을 제시해 피해자를 속이기도 했다. 가입비는 1인당 850만 동(약 45만 원)에 달했으며, 일부 피해자는 최대 60억 동(약 3억 원)을 예치한 것으로 조사됐다.베트남 정부는 이러한 사건들을 계기로 불법 다단계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강력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국내 기업 영향은 제한적…“신규업체 대상”2025년 4월 기준 베트남에서 다단계판매 라이선스를 보유한 기업은 총 16개로, 전년 대비 4곳이 줄었다. 2024년 기준 판매원 수는 약 70만 명으로, 2019년보다 약 40만 명 감소했지만, 전체 매출은 16조 2,000억 동(한화 약 8,600억 원)으로 28.9% 증가했다. 후원수당은 월평균 95만 1,000동(약 5만 원) 수준이다.한편 국내에서는 지쿱, 교원더오름 등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지쿱 관계자는 “베트남 정부의 초안에 따르면 자본금 인상은 기존 기업이 아닌 신규업체에만 적용된다고 명시돼 있다”며 “현재까지 법 개정에 대한 공식 공문은 받지 않았고, 개정 초안에 대한 대략적인 안내만 전달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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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불법 수입품 310만 점 적발
관세청, 불법 수입품 310만 점 적발
관세청은 올해 상반기 동안 국민생활 밀접품목을 집중검사한 결과 원산지 허위표시, 수입요건 위반 등 불법 수입 약 7,200건, 310만 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관세청은 매년 건강식품, 의류, 어린이 완구 등 국민 건강 및 안전과 밀접하게 관련된 700개 품목을 선정하여 ‘국민생활 밀접품목’으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주요 적발 유형으로는 ▲원산지 허위표시 및 미표시(2,300여 건, 170만 점) ▲수입 요건 위반(580여 건, 133만 점) ▲세액 신고오류(4,200여 건) ▲지식재산권 침해(150여 건, 5.7만 점) 순으로 나타났다.원산지 위반의 경우 중국산 의류를 한국산으로 둔갑시키거나, 한국산과 중국산을 동시에 표기하는 식으로 원산지 표시를 위반하는 경우가 많았다.또, KC 인증 대상 품목인데도 이를 회피하기 위해 인증번호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수입요건 비대상 품목으로 거짓 신고하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중국산 신발(샌들) 윗면에 명품 브랜드 로고를 표시한 후 세관검사를 회피할 목적으로 불투명한 천으로 덧댄 지식재산권 침해 사례도 있었다.관세청 관계자는 “검사 결과 원산지 허위표시, 수입 인증 회피 등 명백한 위법행위가 확인될 경우 고발 조치 등 엄정하게 조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에 대해 수입검사를 강화해 국민들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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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킨, 수험생 멘탈 관리 돕는 '마인드 360' 이벤트 진행
뉴스킨, 수험생 멘탈 관리 돕는 '마인드 360' 이벤트 진행
글로벌 뷰티·웰니스 기업 뉴스킨코리아(주)(대표 조지훈)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파마넥스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넉 달 앞두고 수험생 멘탈 관리를 위한 ‘마인드 360’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마인드 360은 기억력, 수면, 스트레스 등의 멘탈과 바디를 관리하는 토탈 시스템 브랜드다. ▲샤프 마인드 ▲나이트 타임 ▲필 캄 등 건강기능식품(건기식) 3종과 ▲릴랙싱 바디 크림 ▲에너자이징 핸드 앤 바디 워시 등 바디 케어 제품 2종으로 구성됐다.이번 이벤트에서는 수험생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건기식 3종을 각 3개입으로 구성한 패키지를 선보이고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내달 15일까지 뉴스킨몰(PC/모바일)에서 구매 가능하다.샤프 마인드는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피브로인추출물(BF-7)’과 ‘헤마토코쿠스 추출물’을 함유해 기억력 및 눈의 피로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수면 건강을 위한 나이트 타임은 식약처로부터 수면 건강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받은 국내산 ‘미강주정추출물’을 주원료로 사용해 수면을 돕는다. 필 캄은 기능성 원료인 ‘L-테아닌’ 함유로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뉴스킨 관계자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며 수험생 멘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스트레스 관리는 물론 기억력과 수면 개선을 통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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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코리아, 태국 방콕에 첫 해외지사 오픈
퍼스트코리아, 태국 방콕에 첫 해외지사 오픈
(주)퍼스트코리아(의장 이대규)가 첫 해외 진출 국가로 태국을 선택하고, 지난 7월 6일 태국 방콕 나와민에 위치한 ‘퍼스트 다이렉트 타일랜드(FIRST DI­RECT THAILAND)’ 지사에서 성대한 개소식 및 제품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전 세계 시장 확장하는 첫 교두보”이날 행사에는 퍼스트코리아 창립자인 이대규 의장을 비롯해 본사 김성덕 대표이사, 글로벌 대표사업자 유장춘, 태국 지사장 오준호, Petchmanee Chamnikul(MD), 현지 대표사업자 Veerawit Chaikhanapibool 등 퍼스트코리아 핵심 리더회원과 태국의 사업자 및 예비회원 100여 명이 함께 자리해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특히 태국 정부의 직접판매 관련 기관 고위 관계자와 유명 연예인들도 참석해 공식 환영사와 축하 인사를 전하며 행사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행사는 오후 12시 등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이 진행됐으며, 오준호 지사장의 환영사와 태국 지사 임직원 소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소식이 열렸다.이대규 의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번 태국 지사 출범은 퍼스트코리아가 전 세계 네트워크 마케팅 시장으로 확장하는 첫 교두보이며, 특히 태국은 문화적 개방성, 비즈니스 환경,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리더십이 갖춰진 전략적 시장”이라며 “동남아 시장 진출의 시작점으로 태국을 선택한 만큼 강한 책임감과 기대를 가지고 준비했다”고 비전을 밝혔다.김성덕 대표이사는 “퍼스트 다이렉트 타일랜드는 본사의 기준과 동일한 윤리적이고 합법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이며, 태국 내 모든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면서도 현지 사업자들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현지 언론 주목 속 본격적인 태국 시장 공략동남아시아 전용 화장품 브랜드 벨루바(VELUVA)의 태국 론칭 발표도 이날 행사에서 이어졌다. 퍼스트코리아의 독자 브랜드인 벨루바는 한국에서 개발·생산된 프리미엄 K-뷰티 브랜드로, 태국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제품군으로 구성됐다. 김상준, 김근오 제조사 대표가 직접 브랜드 개발 배경과 기술력을 소개하며 현장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어 레드 다이아몬드 양재민, 크라운 제이배, 유장춘 글로벌 대표사업자 등 한국 리더들의 축하 메시지와 함께, 태국 대표사업자 Veerawit Chaikhanapibool 등의 발표가 이어지며 태국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 밖에도 태국 방송사를 포함한 약 15개 언론사 취재진이 참석해 기자회견 형식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현지 진출 전략, 시스템 구성, K-뷰티 제품 벨루바 등에 대해 활발한 관심을 보였다.퍼스트 다이렉트 타일랜드는 방콕 부엉쿰 지역에 위치한 독립형 4층 건물로 운영된다. 1층은 리셉션과 미팅 공간, 1.5층은 VIP 미팅룸, 2층은 소규모 강의실, 3층은 사무공간, 4층은 VIP 게스트하우스로 구성돼 있다. 퍼스트코리아는 이를 기반으로 태국 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사업 기반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퍼스트코리아는 이번 태국 지사 출범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로컬의 신뢰와 글로벌의 시스템”을 결합한 차별화된 네트워크 마케팅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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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 뿔났다! 계속된 물가 상승에 ‘가정간편식’ 선호해
주부들 뿔났다! 계속된 물가 상승에 ‘가정간편식’ 선호해
유통업계 ‘공세’, 정부는 350억 원 투입최근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온다. 이에 정부는 350억 원을 투입해 얼어붙은 소비 시장을 할인 정책으로 되살리기로 했으며, 유통업계는 요리하는 대신 간편한 가정간편식(HMR)을 적극 홍보하고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최근 지속적인 물가 상승 중에서도 농축수산물 가격이 가파른 상승폭을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7월 11일 기준 수박 1통(10kg 내외)의 전국 평균 소매가는 2만 9,115원으로 전년 대비 36.5%, 평년 대비 38.5% 상승했다. 최근 일주일간 상승폭은 20%를 넘는다. 올해 7월 들어 수박 가격이 매일 오르며 최고점에 도달한 것이다.같은 기간 채소류도 급격한 상승폭을 보였다. 오이(10개 기준)의 평균 소매가는 1만 1,781원으로 전년 대비 25.6% 올랐으며, 애호박은 개당 1,404원으로 25.1% 상승했다. 이밖에도 멜론, 복숭아 등의 여름 과일도 대부분 전·평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수산물과 축산물 가격도 상승률이 가파르다. 국산 염장 고등어는 1손당 평균 6,877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5%, 평년 대비로는 무려 73.6%나 뛰었다. 물오징어 역시 4,784원으로, 전년 대비 23.7%, 평년 대비 22.4% 상승했다. 축산물 중에서는 계란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특란 30개 기준 평균 소매가는 7,089원으로, 전년 대비 9.4% 올랐다. 닭고기 가격은 현재 5,843원으로 전년 대비 3.8% 떨어졌으나, 초복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도 제기됐다.전문가들은 “이상 고온에 따른 과채류의 생육 부진, 축산 쪽에선 폭염으로 인한 산란율 저조 등으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은 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에 정부는 최근 급등한 농축산물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농축산물 할인 행사에 나섰다. 대형마트와 이커머스업체 등 유통업체들이 지난 7월 17일부터 정부 지원을 받아 여름철 수요가 많은 농축산물을 최대 40% 싸게 판다고 발표하면서다. 전통시장에서는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진행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여름 휴가철 농축산물 할인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산 농축산물을 취급하는 1만 2,000개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제철 농산물을 중심으로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축산물의 경우 진행되는 한우·돼지고기 축산자조금 행사와 겹치지 않도록 부위를 달리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이번 정부 할인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정부 할인에 더해, 업체 자체 할인도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에 350억 원을 투입해 20~30%의 할인을 제공하는데, 업체 자체 할인까지 더해지면 최대 할인 폭이 40%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최대한 많은 소비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일주일에 인당 2만 원으로 한도를 정했다.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결제 시 자동으로 할인이 적용되고, 온라인에서는 결제 단계에서 할인 지원 쿠폰을 적용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농산축산식품부는 또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을 덜기 위해, 그동안 명절 성수기에만 진행하던 전통시장 현장 환급 행사를 올여름 휴가철에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러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직접 요리하는 것보다 HMR을 많이 찾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번거롭게 장을 볼 필요가 없고, 비용까지 아낄 수 있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에 따르면 국내 HMR 시장은 2013년 1조 6,000억 원에서 2018년 3조 200억 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5조 4,000억 원으로 뛰었다. 올해는 약 7조 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MR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도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는 ‘이열치열 중화 보양식’ 콘셉트로 불도장, 전가복, 산라탕 등 프리미엄 중식을 선보이며 기존 중식당 가격의 5분의 1 수준으로 가성비를 끌어올렸다. SSG닷컴 역시 7월 14일부터 17일까지 보양식 재료와 간편식을 최대 50% 할인하며, 여름 보양 수요를 잡았다.편의점업계도 간편식 수요를 겨냥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편의점 CU는 이달 한 달 동안 ‘통민물장어 정식’, ‘훈제오리 정식’ 등 여름철 체력 보충용 간편식을 선보이며, 관련 제품에 대한 할인 판매를 진행 중이다. GS25는 복날 시즌에 맞춰 보양식 행사 상품에 1+1과 덤 증정 이벤트를 적용해 ‘가성비 복날’ 수요를 공략한다. 세븐일레븐은 여름철 별미로 ‘백년가게춘천오수물막국수’를 7월 15일부터 판매하고, 외식 메뉴에도 할인 혜택을 더했다.트럼프 관세 압박에 동맹국들 ‘좌충우돌’미국의 최대 교역국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위협을 피하기 위해 유화책부터 보복 대응까지 다양한 전략을 시도했지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대부분 상처만 입은 채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약 24개국에 새 관세 위협을 담은 서한을 보내며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일본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일부 국가는 그의 우려를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효과는 미지수다. 사이먼 이버넷 IMD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이것은 협상이 아니라 받아들이거나 떠나라는 식의 요구”라며 “대부분의 국가는 8월 1일 전까지 협상 타결을 시도하겠지만, 동시에 자국 수출업체를 지원하고 새로운 시장을 찾는 방안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EU는 현재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보복 관세 시행을 일시 보류한 상태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8월 초까지는 보복 관세를 유보하겠지만, 추가 대응 조치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U는 최근 미국산 제품에 대해 기존 10%에서 30%로 인상된 일괄 관세를 예고한 트럼프의 서한을 받은 뒤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당초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던 EU는 자신들이 경고 대상에 포함된 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EU 집행위는 지난 7월 14일 회원국들에게 720억 유로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2차 보복 관세 패키지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4월 승인됐으나, 유보된 210억 유로 규모의 1차 패키지와는 별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를 대비 EU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보복 조치를 신속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폰 데어 라이엔 위원장은 “아직은 협상 중이며 이 조항은 비상 상황을 위한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날 인도네시아의 무역 협정 정치적 합의를 발표하며 “EU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행정부와 현재까지 무역협정 초안을 체결한 국가는 영국과 베트남에 불과하다. 중국과는 상호 보복 관세 이후 일시적인 ‘휴전’을 맺은 상태다. 국가마다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응한 전략이 달랐지만, 결과는 유사했다. 멕시코와 캐나다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이라는 기존 무역 체계를 바탕으로 대응했으며, 국경 보안을 강화했다. EU는 비교적 협조적인 태도로 임했고, 브라질은 무역과 무관한 이유로 50% 관세 위협을 받았지만 미국에 무역 흑자를 제공하고 있다.오로라 매크로 스태리티지스의 드미트리 그로주빈스키 수석 무역 고문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어떤 전략이 효과적인지 조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협상 타결선은 한 사람의 머릿속에만 존재하고, 그 기준도 계속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美·中·日 보다 뒤처진 韓데이터산업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등장한 이후 글로벌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데이터센터를 수출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지난 7월 14일 발표한 ‘AI가 촉발한 데이터센터 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03~2021년 주요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센터 투자의 연평균 성장률은 21.1% 수준에서 생성형 AI가 화두였던 2022년 이후의 연평균 성장률은 169.4%로 급증했다. 전 세계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도 2023년 3,728억 달러에서 2029년에는 67.4% 증가해 6,241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된다.이에 맞춰 주요국들은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미국은 데이터센터를 국가 안보 시설로 지정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활용 등 차세대 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 경제산업성 주도로 범부처 본부를 구성해 ‘녹색전환(GX) 디지털 클러스터 전략’을 수립하고 데이터센터 입지·전력·기술실증을 통합·조정하는 패스트트랙을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과 중국은 외국 자본의 100% 사업 소유 허용과 같은 규제 완화를 통해 데이터센터 유치에 나서고 있다.우리나라의 경우 데이터센터 개수는 84개로 세계 22위 수준이며, 최근 5개년 해외데이터센터 투자액은 4억 달러로 29위, 국내 투자 유치도 85억 달러로 10위에 그치고 있다. 또 데이터센터의 수도권 집중으로 전력망 부담이 심화되고 있는 점, 에너지 효율성과 국산 장비 활용이 낮은 점, 데이터센터가 전략 인프라로 인정받지 못해 세제·입지 등 제도적 지원이 미흡한 점 등도 약점으로 평가되고 있다.데이터센터 개수는 미국이 3,811개로 압도적 1위이며, 독일(456개) 2위, 중국(362개) 4위, 일본(186개)이 10위로 올라있다. 또 2020~2024년 데이터센터 투자액의 경우 미국(3,291억 달러), 브라질(897억 달러), 싱가포르(148억 달러), 투자 유치는 미국(1,426억 달러), 브라질(993억 달러), 스페인(298억 달러) 순이다.보고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데이터센터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기업의 강점 분야인 AI 반도체, 전력인프라, 냉각 시스템 중심의 전략적 접근을 제안했다. 특히, 고전력 연산용 친환경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국내 스타트업의 핵심기술인 저전력 AI칩 NPU(신경망처리장치)를 기반으로 한 엣지 데이터센터에 대한 틈새 시장 공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하드웨어 인프라 수출에서 설계·운영·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형 수출구조로의 전환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또 데이터센터를 국가 차원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데이터센터의 ‘디지털 수출 전략산업 및 인프라’ 지정과 범 정부 컨트롤 타워 구축, ‘국가 전략기술 사업화 시설’ 지정·세액 공제율 상향, 국산 기술 내재화를 위한 전주기 연계 지원 확대, K-수출형 표준 모델 구축, 비수도권 친환경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안했다.진실 한국무역협회 선임연구위원은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AI 서비스, 설계·시공·운영의 통합 인프라, 반도체·냉각장비·전력기기 등 연관 부품까지 생태계 전반을 동반 수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우리도 데이터센터를 국가 디지털 역량의 핵심 기반이자 전략적 안보 자산으로 인식하고 수출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