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자 독감 유행? 면역력이 문제

(2023-05-11 17:46)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19가 끝나가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대부분 해제됐다. 그런데 정작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자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를 중심으로 독감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국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는 23명으로 6주 연속 증가세다. 특히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는데, 절기 유행 기준의 최대 9배 수준이다. 이처럼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예년과 달리 일교차가 큰 봄 날씨가 오랜기간 지속됐기 때문이다. 환절기 속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지고 마스크도 쓰지 않아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취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면역력 강해야 독감 예방

면역력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원균에 저항하는 힘으로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불안정해지면 질병에 걸릴 위험도가 높아진다. 최근 독감이 유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피로감을 자주 느끼고, 여드름이나 구내염, 입술 포진, 재발성 방광염 등 증상이 반복되면 면역력이 떨어졌다고 의심해야 한다. 수면 부족, 스트레스, 운동 부족 및 근육량 저하, 영양 부족 등 잘못된 생활 습관이 면역력 약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독감이 유행인 시기,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 충분한 숙면, 그리고 건강기능식품으로 영양을 챙겨야 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생활을 보내기에 간편하게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홍삼, 1위 건강기능식품

홍삼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건강기능식품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6조 1,429억 원을 기록하며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시작되던 2019년 4조 8,000억 원이었던 규모가 약 4년 만에 25% 증가한 셈이다. 홍삼은 지난해에도 1조 4,062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며 건강기능식품 제품군 중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식약처에서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인증한 원료는 약 20개에 이르지만, 홍삼의 인기는 굳건하다. 홍삼은 6년근 인삼을 수증기로 쪄서 말리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사포닌, 홍삼다당체, 아미노당, 미네랄 등 다양한 유효성분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홍삼은 오랫동안 우리나라에서 사랑받아 왔다. 식약처에서 인정해주는 6대 기능성 항목으로는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항산화, 기억력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홍삼은 6대 기능성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식약처로부터 받은 6대 기능성 인정으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어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홍삼의 인기는 다양한 제형의 제품 출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홍삼을 먹기 간편하게 만든 ‘홍삼 스틱’이 젊은 MZ세대들에게 인기다. 홍삼 스틱은 작고 휴대하기 편한 디자인으로 외출 시 주머니에 챙겨 원할 때 빠르게 먹을 수 있다. 또 홍삼진액, 홍삼환 등 취향껏 쉽취 할 수 있고, 어린이들이 먹기 좋은 홍삼 젤리는 어린이 만화 캐릭터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여 다양한 연령대를 겨냥한다.

한편, 지난 4월 홍삼이 ‘치매’에도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이슈가 됐다. 건양대학교 연구팀이 홍삼다당체를 투여한 알츠하이머 유발 쥐에서 뇌 시냅스와 미토콘드리아 손상을 유도하는 단백질들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향후 임상시험을 거쳐 유효성과 안전성까지 입증된다면 치매 예방과 치료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