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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이야길 들어야하는 이유 (2023-03-17 09:41)

빙글빙글 세상이야기

▷ 일러스트: 게티이미지프로


청년
1인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161만 원이었으며 식료품비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 앞으로의 진로가 불안하고 업무가 과도해서 심신이 지치는 상태인 번아웃을 경험한 청년들도 적지 않았다.

이는 국무조정실
(실장 방문규)20227월부터 8월까지 만 19~34세의 청년 가구원을 포함하는 전국 약 15,000가구를 대상으로 ‘2022년 청년 삶 실태조사’(이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부모와 함께 사는 미혼 청년 가장 많아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020년 제정·시행된 청년기본법에 따라 2년마다 실시하게 돼 있으며, 2022년 조사는 청년기본법에 따른 첫 조사다. 목표 표본은 만 19~34세 청년을 포함하는 전국 15,000가구였으며, 최종 분석에는 14,966가구, 14,966명의 응답이 활용됐다.

국무조정실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원장 이태수), ()한국통계진흥원(원장 김광섭)에 의뢰하여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일반사항, 주거, 건강, 교육·훈련, 노동, 관계·참여, 사회인식·미래설계, 경제 등 8개 분야, 200개 항목에 이르는 정부 최초 청년 삶 전반에 대한 조사로서 정부공식 청년통계로 자리잡게 된다.

먼저 주거와 관련된 조사는 청년의 주거실태 및 주거인식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두고 진행했다
. 청년의 주거환경을 좌우하는 요인인 부모와의 동거여부를 질문한 결과,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청년의 비율은 57.5%(부모 비동거 42.5%)로 나타났다.

가구유형을 살펴보면 가구주인 부모와 미혼 청년으로 구성된 가구가
53.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최근 증가추세인 청년 1인 가구가 22.6%, 청년부부 가구 7.2%, 청년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구가 6.0% 순으로 나타났다.

부모와 함께 살고 있는 청년 중
67.7%는 아직 독립할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는데, 독립을 계획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적 여건을 갖추지 못해서라는 응답이 56.6%로 가장 많았다.

주거 점유형태는 자가
(부모소유 포함)55.8%로 가장 높았으며, 전세 21.5%, 월세 19% 순이다. 자가가구(부모소유 포함)의 평균 주택가격은 5.3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수도권이 7.3억 원, 비수도권이 3.2억 원으로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전세보증금 평균은 2.1억 원이며, 월세 평균은 38만 원(보증금 2,900만 원) 수준이다.

필요한 주거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구입자금 대출
41.0%, 전세자금 대출 23.9%, 월세 등 주거비 지원 17.3%, 공공임대 공급 11.8% 순으로 나타났다.
▷ 청년들이 필요한 주거정책은 구입자금·전세자금 대출, 월세 등 주거비 지원, 공공임대 공급 순으로 나타났다(사진: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진로불안
, 업무과중 등으로 번아웃경험
취업과 노동에 대한 조사에서는 취업여부, 계약기간, 임금수준뿐만 아니라 일과 생활의 균형의 관점에서 청년의 노동여건을 살펴봤다.

먼저 취업자의 비율은
67.4%이고, 세금 공제 전 월임금은 252만 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직장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31.6개월이며, 1년 미만 근속기간의 비율은 32.7%에 달했다. 청년들이 이직 또는 구직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임금 48.5%, 고용안정성 12.8%, 본인의 장기적 진로설계 8.4%, 근로시간 7.2% 순이었다.
▷ 청년들이 이직 또는 구직시 임금, 고용안정성 등을 고려했다(사진은 건국대학교의 ‘찾아가는 국민취업상담’)


최근
1년 동안 번아웃 경험은 33.9%가 있다고 응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진로불안 37.6%, 업무과중 21.1%, 일에 대한 회의감 14.0%, 일과 삶의 불균형 12.4% 순으로 조사됐다.

거의 집에만 있는 은둔형 청년의 비율은
2.4%(임신·출산·장애 제외), 은둔 이유는 취업 어려움 35.0%, 대인관계 어려움 10.0%, 학업중단 7.9% 순으로 나타났다. , 취약가구원 돌봄책임을 맡고 있는 가족돌봄청년은 0.6%였다.

현재의 삶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점수
(0~10)로 삶의 만족도는 6.7점으로 국민 전체 삶의 만족도인 5.7점보다 높았는데, 행복감 6.9, 자유로운 선택 6.9, 사회에 대한 신뢰는 5.2점으로 조사됐다. 본인의 소득계층 인식에 대해서는 중간층 56.5%, 중하층 26.5%로 인식했다. 정치에 대해서는 37.5%가 관심 있다고 응답했다.


청년
1, 월평균 생활비 ‘161만 원
청년이 바라는 미래상과 현재의 여건과의 관계를 살펴봤더니, 바라는 미래에 대한 실현 가능성에 대해 94.8%는 어느 정도 이상 실현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전혀 실현할 수 없다고 응답한 청년의 비율은 5.2%를 차지했다.

미혼청년의 향후 결혼계획에 대해서는 75.3%가 있다고 응답(79.8%, 69.7%)하고, 자녀 출산의향에 대해서는 63.3%가 있다고 응답(70.5%, 55.3%)하여 남녀간 인식 차이가 존재했다.

청년이 기본적 삶을 유지하고 사회활동을 하는 데 영향을 주는 기본 사항인 생활비
, 소득, 재산, 부채 등에 대해 조사도 진행했다.

청년이 속한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303만 원이고, 지출항목으로는 식료품비(96만 원), 연금·보험료(32만 원), 교통비(27만 원), 교육비(24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 미혼청년의 75.3%는 향후 결혼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사진: 게티이미지프로)


청년
1인 가구의 경우 월평균 생활비는 161만 원이고, 지출항목은 식료품비(48만 원), 주거비(22만 원), 연금·보험료(13만 원), 교통비(12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이 속한 가구 기준의 연평균 소득은
6,443만 원 규모이고, 평균 부채규모는 5,080만 원으로 집계됐다. 청년 개인으로 살펴보면 연평균 소득은 2,162만 원이고, 부채는 1,172만 원 수준이었다.

이번 조사에 대한 연구보고서와 데이터는 통계청의 품질점검을 거친 뒤
, 각각 정책연구관리시스템 PRISM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서비스에 상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이번에 발표한 조사 결과는 청년기본법에 따라 우리나라 청년들의 삶을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살펴본 최초의 조사결과로서, 청년통계의 초석을 놓았다는 데 그 의미가 크다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는 앞으로 우리나라 청년, 나아가 대한민국의 미래발전을 위한 정책을 설계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초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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