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통 있었지만, 더 멋있게 발전한 인큐텐
6조 원 돌파한 건기식 시장, 대세는 온라인 (2022-11-24 15:43)
전년 대비 8% 성장 온라인 판매 63.1% 차지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가 6조 원을 돌파한 가운데 온라인 판매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최근 발간한 ‘2022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5조 6,902억 원이었던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올해 6조 1,4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성장했다.
제품군별로 살펴보면 홍삼이 매출액과 시장점유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2019년 1조 5,939억 원(32.6%)을 기록한 이후 2020년 1조 5,448억 원(29.9%), 2021년 1조 4,710억 원(25.9%), 2022년 1조 4,062억 원(22.9%)으로 매출과 시장점유율이 지속해서 하락했다. 홍삼은 지난 8월 식약처가 발표한 ‘2021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에서도 6,153억 원으로 고시형 제품에서는 1위를 고수했지만, 시장점유율은 2020년 26.4%에서 22.7%로 하락했다.
2위를 기록한 프로바이오틱스도 2019년 7,343억 원(15%), 2020년 8,334억 원(16.1%), 2021년 8,486억 원(14.9%), 2022년 8,913억 원(14.5%)으로 성장이 둔화됐다. 반면 오메가3(EPA 및 DHA 함유)와 종합·단일비타민, 체지방감소제품, 단백질보충제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온라인 유통 채널 비중은 2019년 43.8%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56.9%로 점유율이 확대된 이후 2021년 63.6%, 2022년 63.1%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방문판매와 다단계 유통 채널 비중은 각각 4.5%, 6.7%에 그쳐 지난해와 비슷한 점유율을 보였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인해 대면 활동이 증가했음에도 온라인 유통 채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2030세대의 건강기능식품 구매 비중이 높아지고 정기배송, 택배 서비스 시장의 성장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 ‘2022 건강기능식품 융합데이터’에 따르면, 온라인에서는 비타민(20%), 유산균(20%), 홍삼·인삼(17%) 등이 고른 비중으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대면 활동이 증가했음에도 비대면 쇼핑에 익숙한 2030세대는 온라인을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채널과 2030세대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업체도 증가하고 있다. 자사 쇼핑몰, 오픈마켓, SNS 등 온라인 판매 채널을 계속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건강기능식품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2030세대가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온라인 유통 채널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이미 매출의 상당 부분이 자사 직영몰, 라이브 방송판매, 쿠팡과 같은 오픈마켓에서 발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2030세대의 경우 가성비를 꼼꼼히 따지는 경우가 많아 온라인 유통 채널의 경우 업체간의 할인 경쟁도 치열해 오프라인 유통 채널보다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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