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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서 리크루팅하는 시대 올까?

유통시장 무게추 온라인…업계, 디지털 강화 전략

  • (2022-11-17 16:01)

▷ 일러스트: 노현호


유통업계의 무게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기울자 다단계판매업계도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고 나섰다
. 산업의 규모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데다 지속적인 규제로 인해 신규회원 모집 등 사업 확장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가 발병한 뒤로 전국의 비즈니스 센터를 과감히 정리한 업체들도 잇따르고 있고,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센터까지 정리하려는 기업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시장
10년 새 36조 원193조 원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내놓는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 공개에 따르면 다단계판매업계의 매출액은 지난 200717,743억 원에서 해마다 상승해 201551,531억 원으로 약 3배 가까이 성장했다.

그러나
201651,306억 원으로 내림세를 보인 후 20175330억 원, 201852,208억 원, 201952,284억 원, 202049,580억 원, 202151,831억 원으로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2016~2021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평균 1.3%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시장이 정체 또는 쇠퇴 상태라고 봐야 한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매출뿐만 아니라 다단계판매업에 종사하는 인구도 줄고 있다
. 다단계판매원 수는 2018903만 명에 달했으나, 2019834만 명, 2020827만 명, 2021730만 명으로 해마다 줄었다. 그중 후원수당을 받아간 판매원 수도 2018156만 명, 2019152만 명, 2020144만 명, 2021139만 명으로 감소했다.

, 한양대학교 경영학부 한상린 교수의 소매업태별 유통시장 현황에 따르면 2012년만 해도 대형마트 39.8조 원(26.1%), 온라인 35.7조 원(23.4%), 백화점 29.7조 원(19.5%), 슈퍼마켓 26.9조 원(17.6%), 편의점 10.3조 원(6.7%), TV홈쇼핑 6.9조 원(4.5%), 다단계판매 3.3조 원(2.2%) 순으로 오프라인 시장이 강세였다

그러나
2021년에는 온라인이 193.2조 원(52.7%)으로 급격히 커졌고, 슈퍼마켓 45.3조 원(12.4%), 대형마트 35조 원(9.6%), 백화점 33.1조 원(9.0%), 편의점 28.3조 원(7.7%), TV홈쇼핑 26.2조 원(7.1%), 다단계판매 5.2조 원(1.4%) 순으로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은 줄었다.

오프라인 시장이 부진하고 온라인 시장이 커지면서 다단계판매업계 내에서는 디지털 전략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

먼저 허벌라이프는 디지털 플랫폼에
4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내부 단일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허벌라이프는 지난 8월 투자를 결정한 이후 자체 디지털 플랫폼 허벌라이프 원개발에 나섰으며, 최대 3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암웨이는 최근 라이브 비디오 스트리밍 전문 기업 밤부저
(Bambuser)1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11월부터 유럽 전역의 16개 매장에서 라이브 쇼핑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 지사인 한국암웨이 역시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 온 강남 암웨이 브랜드 센터(ABC)를 올해 3월 건대입구역 근처로 이전하면서 대규모 교육장을 없애는 대신 방송 환경을 구축했다. 요리, 운동 등을 주제로 한 그룹별 활동을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할 수 있고,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 개인 방송 제작도 지원된다.

뉴스킨코리아는 지난
1024일 개인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앱 베라(VERA)’와 비즈니스 운영을 지원하는 스텔라(STELA)’를 잇달아 출시하며 디지털 인프라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91일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해 사용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뷰티 디바이스 에이지락 루미스파 iO’를 선보이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단계판매기업들은 교육장을 축소하거나 없애는 추세이고, 여러 개의 비즈니스 센터를 정리한 기업도 있으며 문을 연 지 얼마 안 된 센터를 없애려는 기업도 있다주 소비층으로 자리잡고 있는 MZ세대와의 유리한 소통을 위해서는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머지않아 메타버스에서 리크루팅하는 시대도 올 것이라고 말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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