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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장 급락, 대형 코인 사기 잇따라
유력 인사들 “가상자산은 폰지사기” 비판
가상자산 시장이 급락하면서 관련 투자업체들의 사기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한국산 스테이블 코인 테라와 루나의 폭락, 거래소 셀시어스의 인출 중단사태 등이 발생하면서 가상자산은 ‘폰지사기’, ‘다단계 금융사기’에 가깝다는 지적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빌 게이츠는 지난 6월 15일(미국 현지시간) 가상자산에 대해 ‘더 큰 바로 이론’에 기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보’가 실제 가치보다 더 비싼 값에 투자를 하고, 이를 ‘더 큰 바보’에게 더 높은 가격에 되팔 수 있다고 기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지난 5월 23일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서 루나와 테라의 폭락 사태와 관련해 두 코인 발행 구조가 불법 피라미드 사기였다고 비판했다.
연이은 가상자산에 대한 비판과 시장 급락에 가상자산 투자업체의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3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가상자산 채굴업체 에슬롯미는 6월 초까지만 해도 ‘투자시 고이율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모집했다. 하지만 현충일을 앞두고 현재 업체 대표 등 관계자들이 돌연 잠적했다. 해당 업체는 회원가입을 하면1일 임대 채굴기를 무료로 제공하고소액의 수익금을 지급해 투자자를 안심시킨 뒤 추가 투자를 유도했다.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기도 했지만 갑자기 잠적해버린 것이다.
에슬롯미 관계자라고 밝힌 투자자 단체 오픈채팅방 관리자는 “보이스피싱범들에게 해킹 당해 사이트 점검 중이다. 계좌도 묶여서 출금이 불가능하다”며 해명했지만 다음날 홈페이지도 접속이 되지 않았으며, 단체채팅방도 모두 사라졌다. 현재 투자 피해자들이 단체 법적 대응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상자산 사기 사건은 미국에서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6월 3일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가상자산 사기로 10억 달러의 투자자 손실이 발생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대표적인 손실 유형으로는 가상자산 투자 사기로 5억 7,500만 달러 규모의 손실이 있었다. FTC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피해자들이 직접 제출한 보고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가상자산 사기 규모는 훨씬 막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가상자산 사기 및 루나 폭락 사태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주요 5대 가상자산 거래소가 공동협의체를 출범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신규 가상자산 상장 시 ‘폰지사기’ 여부를 확인하는 등 공동 평가 항목을 정하고 가격의 급격한 변동이 있을 시 투자주의를 알리는 ‘가상자산 경보제’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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