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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업계는 지금 ‘제로칼로리’ 열풍

빙글빙글 세상이야기

  • (2022-05-19 16:38)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설탕이 들어간 음료가 몸에 안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제로칼로리 탄산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중시하는 인식과 운동량 감소로 칼로리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최근 들어 칼로리가 없는 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올해 역시 이러한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시장은 지난 2019452억 원에서 20212,189억 원으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콜라
, 사이다에서 과일맛, ()로 종류 다양해져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을 앞두고, 음료업계에서는 제로칼로리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그동안 제로칼로리 음료는 콜라, 사이다 정도만 출시됐으나 과일맛, 차 음료 등으로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칠성사이다 제로를 선보인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칼로리가 없는 과일 탄산음료 탐스 제로’ 3종을 출시했다. 오렌지향, 레몬향, 사과·키위향 3가지 맛으로, 젊은 소비자층의 입맛에 맞게 탄산가스 볼륨을 높여 톡 쏘는 청량감을 높였다. 패키지는 355mL , 600mL 페트병 총 2종으로 선보였으며, 향후 용량을 다변화해 갈 예정이다.
▷ 인기 걸그룹 ‘에스파(aespa)’를 모델로 한 롯데칠성음료의 ‘탐스 제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1월 선보인 칠성사이다 제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저칼로리 탄산 음료 시장을 견인한 만큼, 이번 탐스 제로 출시로 과일향 탄산 음료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칠성사이다 제로는 칠성사이다의 맛과 향은 그대로 유지하며 칼로리만 0으로 줄인 제품으로 출시 이후 지난 1년간 12,000만 캔이 팔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안으로 밀키스, 핫식스 등의 음료도 제로칼로리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GS
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미닝아웃(Meaningcoming out의 합성어)을 즐기는 MZ세대 소비자들을 위해 친환경 파우치 음료 유어스제로레몬에이드유어스제로자몽블랙티’ 2종을 선보였다.
▷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제로칼로리는 물론 환경까지 신경 쓴 음료를 선보였다

파우치 음료
2종에는 설탕 대신 단맛을 내는 감미료가 쓰여 제로칼로리 음료로 구현했으며, 기존에 쓰이던 PET 소재와 알루미늄 코팅 대신 국제 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마친 벌목으로 얻어진 종이 소재가 적용됐다.

GS25
는 파우치 음료 2종이 기존 파우치 음료 상품의 포장재보다 40% 정도 비싸지만 알루미늄과 플라스틱 사용을 대폭 낮추고, 이에 따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ESG 경영 강화 중 하나로 이 상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제로칼로리지만 상쾌한 청량감은 그대로
농심도 차별화된 맛으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418일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웰치제로 그레이프맛웰치제로 오렌지맛을 출시했다. 웰치는 1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포도주스 전문 브랜드다. 농심은 1995년부터 국내에 웰치 제품을 공식 수입·판매하고 있다.
▷ 농심이 선보인 웰치제로 2종

농심 관계자는
제로칼로리 탄산음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에게 콜라와 사이다 이외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며 제로칼로리 음료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웅진식품은 제로칼로리 과일맛 탄산음료
‘815피즈 제로’ 2종과 블렌딩티와 탄산음료가 조화를 이룬 티즐 스파클링을 선보였다. 815피즈 제로는 무설탕 제로칼로리의 상큼한 과일맛 탄산 음료로, 오렌지와 포도맛 2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한 캔에 L-카르니틴이 15함유해 건강도 신경 썼다.

티즐 스파클링은 상큼한 블렌딩티와 부드러운 탄산이 만나 상쾌한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티스파클링 캔음료다
. 다양한 차와 과즙의 상큼함을 담아냈고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제로 칼로리라 건강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다.

앞서 웅진식품은 지난해
‘815콜라 제로를 선보이며 제로칼로리 탄산 음료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한 바 있다. 815콜라 제로의 인기에 힘입어, 기존 콜라, 사이다와는 다른 매력의 과일맛 탄산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설탕 대신 아스파탐
, 스테비아 등 인공감미료 사용
탄산음료 수요가 본격 증가하는 여름철을 맞아 기존의 음료를 제로칼로리로 새롭게 선보이는 업체들도 잇따르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기존의
브랜드 콜라브랜드 사이다를 칼로리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제로칼로리 제품으로 선보이며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브랜드 콜라 제로브랜드 사이다 제로는 기존 브랜드 콜라브랜드 사이다고유의 맛과 향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보다 가벼운 목넘김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노브랜드 버거 메뉴와 잘 어우러지는 탄산음료 특유의 청량감은 살리고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무설탕, 제로칼로리로 개발됐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노브랜드 버거의 브랜드 콜라브랜드 사이다는 전국 170여 개 매장에서 일 평균 약 3만 개씩 판매되며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량 500만 개를 넘어섰을 만큼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무설탕, 제로 칼로리 음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앞으로도 기존 버거 프랜차이즈와 차별화된 노브랜드 버거의 브랜드 콘셉트를 강조하면서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메뉴와 서비스를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일화는 칼로리와 설탕은 물론 카페인까지 없는
부르르(brrr) 제로콜라 카페인프리를 출시하기도 했다. 부르르는 지난해 론칭한 제로칼로리 탄산음료 브랜드다. 앞서 무설탕 제로칼로리 사이다와 콜라를 출시한 일화는 고객의 성원에 힘입어 이번에는 카페인프리 제품을 선보여 여름 성수기 시즌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로칼로리 음료는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로 단맛을 내 칼로리가 낮은 음료다
. 대표적인 인공감미료는 설탕보다 200배의 단맛을 내는 아스파탐’, 설탕보다 300배 더 단 스테비아’, 설탕의 70~80% 단맛을 내는 에리스리톨등이 있다.

참고로 제로칼로리는 칼로리가 완전히 없다고 볼 수는 없다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004미만인 경우 제로칼로리로 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일상에서 즐겁게 건강을 챙기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를 지향하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제로칼로리 음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음료업계에서 연달아 제로칼로리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규모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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