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목요일 오후> 찌질함의 끝판왕 (2022-05-19)

얼마 전 몸담고 있던 업체의 뒤통수를 치고 나가 회사를 차린 업계 리더 2명에 대해 새롭게 들려온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 소식은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리더
AB는 최근 강남 일대에서 자신들이 차린 회사의 사업과 제품을 홍보하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새롭게 출범한 회사이다 보니 매출을 빨리 끌어올리기 위해 나름 열심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둘 사이에 냉랭한 기운이 돌고 있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이전 회사에서 두 리더는 함께 사업을 하는 파트너였습니다
. 둘이 의기투합해 새로운 회사를 차리면서 각자 많은 파트너가 따라올 것으로 예상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회사를 차려놨는데 이 두 리더의 가장 측근에서 활동한 사업자 일부만 따라왔을 뿐 대다수는 전 회사에 남았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흘렀다고 합니다.

따라온 사업자가 많지 않으니 상대방 리더십에 의문을 갖기 시작했겠죠
. 어찌됐건 극초기 사업이다보니 리더 역할을 맡은 각자는 나름 열심히 사업설명회를 가졌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B리더가 진행하는 통합 사업설명회에서 A리더를 쫓아 따라온 사업자와 이들이 리크루팅한 신규 사업자들이 B리더의 세미나가 올드하다는 불만이 나왔습니다. A리더는 B리더에 비해 젊었고 A리더를 따른 사업자들 역시 절대 다수가 모두 젊은층이었습니다. 반면 B리더는 중년의 나이었기에 역시 따르는 사업자들의 연령층도 중년 또는 그 이상의 연령층이 많았습니다. 두 리더의 파트너들 사이에서의 세대 차는 조금씩 불협화음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이 두 리더의 접점에 조금 의구심이 생겼습니다
. AB리더는 바로 직전 회사에서 처음 만난 사이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같은 업계에 있었지만 단 한 번도 같은 회사에서 몸담은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 바로 직전 회사에서 함께 파트너로 사업을 한 기간도 길어야 6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 둘은 어떻게 만나게 됐을까요?

A
리더는 워낙 업계에서 이성문제가 끊이지 않는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A리더를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이성에게 다가가고 스킨십도 매우 자연스럽게 한다고 합니다. , 멘트부터 행동까지 이성이 원하는 것만 쏙쏙 골라 한다고 하니 카사노바 저리가라할 정도라고 합니다. 옮겨 다닌 회사마다 늘 이성문제로 시끄러웠다고 하며, 이혼한 사유도 이 문제 때문이라고 합니다. 한 번은 세미나에 전 부인과 현 여자친구가 동시에 참석해 현장 분위기가 싸늘했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 복잡한 이성문제가 꼬리표처럼 늘 따라다니지만 상위 리더라는 자리를 지켰고 벌어들인 돈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벌어들인 돈을 대체 어디다 사용하는지 파트너 후원에는 정말 인색하다고 합니다.

B
리더는 전전 회사에서 성실의 아이콘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사업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모습을 파트너에게 많이 보여줬는데 이것이 독이 됐다고 합니다. B리더는 아무도 없다고 여겼던 회사에서 연애 행각을 벌이다 들통이 났고 나름 자존감이 높았던 터라 결국 자진해서 회사를 떠나 A리더가 먼저 몸담고 있던 회사로 옮기며 둘의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리더는 이전 회사에서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긴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동고동락하며 지내게 됐습니다. 얼마나 견고한 신뢰 관계를 쌓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연초부터 남모르게 새로운 회사를 준비하며 기존 회사의 뒤통수를 제대로 쳤습니다. 하지만 시작부터 조금씩 삐그덕 대는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준비한 회사도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현재 냉랭한 기류가
AB 사이에 흐르고는 있지만 그렇다고 서로 어찌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유는 각자 50%의 지분을 갖고 회사를 만들었기 때문이죠. 주제와 살짝 벗어난 내용이긴 하지만 이 둘은 규모가 작은 회사를 인수해 새롭게 출범시키면서 대표이사는 인수한 회사의 대표이사를 그대로 앉혀두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법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서류상 대표이사는 따로 두면서도 파트너들에게 대표라는 호칭을 받는 이들은 상위 1번 사업자 코드는 B리더의 이름으로 등록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1번 코드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또 50:50으로 AB리더가 나누기로 했다고 합니다. 회사의 수익 뿐만 아니라 사업자로 발생하는 수익까지 챙기는 것은 순수한 경영자의 마인드를 갖고 있다 바라보기 힘든 대목입니다.

여기에
A리더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파트너들에게 위엄(?)을 보이기 위해 전 회사를 상대로 말도 안 되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합니다. 하루아침에 회사를 나오며 발생한 환불에 대해선 나몰라라 하면서 본인이 못받았다고 주장하는 수당을 지급해 달라는 내용증명과 자신의 행동의 잘못은 인지하지 못하면서 자신을 향한 비방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으름장까지. 이런 사람이 과연 리더의 자질이 있을까요? 경영자의 자질을 갖추고 있을까요? 오히려 찌질함만 가득한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선호 기자ezang5@naver.com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포토뉴스 더보기

해외뉴스 더보기

식약신문

사설/칼럼 더보기

다이렉트셀링

만평 더보기

업계동정 더보기

현장 스케치

현장스케치 이곳을 클릭하면 더 많은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