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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맞춤형 건기식 법제화 초읽기

김강립 식약처장 향후 정책 방향 논의

  • (2022-03-31 17:15)
지난 2020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 규제특례심의위원회에서 실증특례 대상으로 선정된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의 종료 시점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올해 안에 법제화를 통해 정식사업으로 전환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이 법제화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식약처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세미나, 간담회 등을 통해 법제화를 통한 정식사업으로 추진 의사를 내비쳤다. 정부가 지난해 ‘미래유망 신직업 발굴 및 활성화 방안’에 건강기능식품 전문상담사를 포함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24일 김강립 식약처장은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에 대한 규제지원 방안을 논의하고자 한국암웨이 브랜드 센터를 방문, 산학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
▷ 김강립 식약처장이 3월 24일 한국암웨이 브랜드 센터를 방문해 학계·업계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강립 식약처장은 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한림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들과 한국암웨이, 모노랩스 등 학계와 시범사업을 운영 중인 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규제실증특례 시범사업 운영 현황 등을 점검하고, 그동안 운영한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정비 방안 등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식약처장이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업체들과 논의했다는 것은 사실상 정식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실제로 이날 김강립 처장은 “최신 식품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은 개인별 식습관,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고 소비자의 섭취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성공적인 제도 정착을 위해서는 소비자 안전을 위한 식품위생관리가 중요하므로 시범사업 과정을 꼼꼼히 살피고,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세심하게 검토하여 제도를 정비하는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는 개인별 생활습관, 건강상태, DTC(유전자검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소분해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건강기능식품법에서는 소분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년간의 시범사업을 통해 일정 기간 제한된 범위 내에서 안전과 품질을 검증하면서 안전과 무관한 규제를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식약처도 시범사업에서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아 올해 안에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를 허용하도록 건강기능식품법 개정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에 참여한 업체들도 정식사업 전환을 기정사실로 하고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직판업체에서는 이번에 김강립 식약처장이 방문한 한국암웨이와 한국허벌라이프가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암웨이는 2020년 시범사업이 시작되자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마이팩 바이 뉴트리라이트’에 이어 지난해 5월에는 ‘데일리 플러스 액티브’를 선보였다. 또한, 2020년 10월 글로벌 차원에서 투자협약을 맺은 에이치이엠이 보유한 장내 미생물 분석 분야 특허기술을 활용한 개인맞춤형 제품과 솔루션 개발을 진행 중이며, 올해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암웨이는 “세계 판매 1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뉴트리라이트’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관한 지속 연구 및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2020년의 규제 특례사업 논의를 식약처와 함께 실질적으로 이끌어 온 만큼, 글로벌기업의 장점을 살려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바탕으로 국내 스타트업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를 단행하는 등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범사업 이전부터 한국허벌라이프는 유전체 분석기업 테라젠이텍스와 함께 DTC 서비스 ‘젠스타트(Gene Start)’를 통해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한국허벌라이프는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범사업의 경우 참여 회사별로 시작 시기가 달라서 종료 일정에 차이가 날 수 있다”며 “한국허벌라이프의 경우에는 올해 하반기 시범사업이 종료되며 이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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