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티비코리아의 이익보다 사업자의 이익을 먼저”
다이어트 마케팅도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 필요
한성대학교 예술대학원 뷰티예술학과 이준숙 교수
아름답고 멋진 몸을 갖고 싶은 것은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다. 예전에는 다이어트가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몸만들기라는 이름으로 다이어트에 도전한다. 문제는 혼자서 아무리 독하게 마음을 먹고 계획을 세워도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이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따르기 마련이다. 다이어트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체계적인 운동과 식단을 관리해주는 다이어트 전문 코치가 새로운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다이어트코치협회를 직접 설립하고 체계적인 전문 코치를 양성하고 있는 이준숙 교수를 만나봤다.
지난 2000년 피부관리와 메이크업을 문화센터에서 강의 하던 이준숙 교수는 비만과 다이어트 분야가 미래의 유망직종으로 떠오를 것이란 생각에 관련 분야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공부를 통해 이론이 정립되자 이후 다양한 실전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익혀나갔다.
“제가 실행력이 굉장히 강한 편이에요. 2006년에 한국다이어트코치협회를 직접 설립하고 서울, 대구, 광주 지사까지 만들었습니다. 체계적인 다이어트 전문 코치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다이어트 전문 코치를 양성했죠. 이후 전국 롯데문화센터에 강좌를 개설해 강사들을 파견해 직업적 비전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힘을 기울였습니다.”
다이어트 코치 양성에 전념하고 있을 때 새로운 인연을 만난다. 일본 다이어트 제품 한국지사 대표 제의가 들어온 것이다. 이 교수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다이어트 제품을 개발, 판매하는 회사의 대표로 경험을 쌓았다. 이론과 다이어트 코치 양성을 하며 쌓은 경험에 다이어트 제품 회사를 운영하며 마케팅이란 무엇인지 몸소 체득했다. 이런 노하우는 고스란히 이 교수만의 독특한 다이어트 프로그램 정립에 자산이 된다. 그리고 이때 회사를 운영하며 쌓은 인연은 후에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로 이어진다.
“2011년 뉴스킨코리아가 다이어트 제품을 출시하면서 탑리더들의 감량프로그램, 고객관리는 물론이고 중간리더들의 다이어트 비즈니스 비전과 이론적 이해, 전문 코치 양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강의와 트레이닝을 하게 됐죠. 이후 매나테크코리아, 아미코젠퍼시픽, ACN코리아, 지쿱 등에서도 다이어트 관련 강의를 꾸준히 진행했습니다.”
회사 대표로 경험도 쌓고 네트워크 마케팅 업계 강의를 다니면서 다시 공부에 대한 열의가 생긴 이준숙 교수는 보건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는 한성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석사과정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을 지도하며 다이어트 관련 책도 계속 출간했다. 2009년 ‘의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다이어트 비밀 43가지’를 시작으로 2011년 ‘허브, 내 몸을 살린다’, 2013년 ‘다이어트 정석은 잊어라’, 2014년 ‘내 몸을 살리는 해독주스’, 2020년 ‘평생의 숙제 다이어트’를 선보였다.
이처럼 20여 년을 한결같이 한 우물을 파다 보니 올해 뜻밖의 선물도 받았다. ‘2021 대한민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에서 국민건강증진 공로 대상을 수상한 것. 전국에서 건강과 다이어트에 대한 교육을 통해 건강과 다이어트에 성공하고, 그들이 다이어트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코치와 강사 양성 교육을 해 온 것에 대한 보상이 돌아온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비만과 다이어트 시장 규모는 대략 10조 정도로 추정되며, 연평균 10~15%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규모가 커지고 성장 가능성도 큰 만큼 수많은 기업이 관련 시장에 진출하고 싶어한다. 이 교수는 그동안 쌓아온 다이어트 마케팅을 기반으로 비만과 다이어트 회사와 손잡고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도입하고 싶은 꿈이 있다.
“그동안 강의를 하고 컨설팅을 하고 전문 다이어트 코치를 양성했던 회사들은 이미 회사 자체에 마케팅 전략과 제품 개발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마케팅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정도만 참여할 수 있었던 점이 아쉬웠어요. 만약 다이어트 비즈니스를 시작하려고 하는 회사가 있다면 처음 회사 창업 단계부터 세부적인 기획과 독특한 전략을 수립하여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 시키고 싶습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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