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진출은 라이프웨이브에 뜻깊고 중요한 행보”
코로나19로 희비 엇갈린 식품 산업 (2021-07-29 17:15)
건기식 16.3% 성장…즉석섭취식품은 23.1% 감소
2020년 식품산업 생산실적 전년 대비 4.1%↑
지난해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84조 3,3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건강기능식품은 전년 대비 16.3%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는 ‘2020년 국내 식품산업 생산실적’이 전년(81조 77억 원) 대비 4.1% 증가(84조 3,300억 원)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총생산(GDP) 대비 4.4%, 국내 제조업 총생산(GDP) 대비 17.6%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식품 관련 모든 업종이 전반적으로 성장세를 유지했으며, 코로나19와 건강을 중시하는 사회변화에 따라 관련 제품 생산량이 증감하는 특징을 보였다. 주요 특징은 ▲식육제품 여전한 강세, 햄류와 땅콩 또는 견과류가공품의 가파른 성장세 ▲즉석섭취식품 생산 감소, 신선편의식품·즉석조리식품은 증가 ▲건강기능식품 전년 대비 16.3% 증가, 홍삼제품 강세 지속 ▲생산실적 1조 원 이상 5개사, 상위 순위 변동 등이었다.
지난해 식품별 생산실적 상위 3개 품목은 돼지고기 포장육 7조 2,344억 원(9.2%), 쇠고기 포장육 5조 4,585억 원(7.0%), 양념육류 3조 6,999억 원(4.7%) 순으로 최근 3년간 식육제품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햄류의 2020년 생산실적은 1조 1,074억 원으로 전년(8,051억 원) 대비 37.6%, 땅콩 또는 견과류가공품류는 32.8%로 크게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사적모임 제한으로 가족·친지간 대면 모임 대신, 명절 선물세트로 인기가 높은 햄류를 주고받은 것이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시리얼류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16.5%, 유탕면(봉지라면, 용기면)은 11.0% 증가했는데,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자제에 따른 식사대용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가정간편식 생산실적은 3조 3,454억 원으로 전년(3조 5,163억 원) 대비 4.9% 감소했다. 이는 즉석섭취식품(도시락, 김밥 등)이 전년 대비 23.1% 크게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선편의식품(샐러드, 절단과일 등)은 24.4%, 즉석조리식품(가공밥, 국, 탕 등)은 13.6% 증가했다.
홍삼, 건기식 왕좌 수성
지난해 건강기능식품의 생산실적은 2조 2,642억 원으로 전년(1조 9,464억 원) 대비 16.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건강기능식품 섭취가 대중화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홍삼제품은 지난해에도 점유율이 26.4%(5,988억 원)였으며, 생산액은 전년(5,881억 원) 대비 1.8% 증가했다. 상위 5개 기능성 원료 제품은 홍삼(5,988억 원, 1.8%↑), 개별인정형(4,796억 원, 28.9%↑), 프로바이오틱스(3,168억 원, 14.9%↑), 비타민과 무기질(2,702억 원, 16.0%↑), EPA와 DHA 함유 유지(1,103억 원, 43.2%↑) 순으로 전년도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EPA와 DHA 함유 유지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43.2% 증가한 이유는 수출량이 크게 증가(177.6%)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생산실적 1조 원 이상을 기록한 식품회사는 5개사 였다. 1위는 전년도 2위였던 ‘CJ제일제당’이 차지했고, 전년(2조 1,371 억 원) 대비 1.0% 감소한 2조 1,157억 원 상당을 생산했음에도 가장 높은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2위는 맥주의 생산실적 증가로 전년도 4위였던 ‘하이트진로’(1조 7,792억 원)가 차지했고, 3위 ‘농심’(1조 7,298억 원), 4위 ‘롯데칠성음료’(1조 6,740억 원), 5위 ‘서울우유협동조합’(1조 1,034억 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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