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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무한경쟁 시대,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2021-07-23)

보험사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헬스케어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건강식품 시장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 중인 보험사는 가입자 또는 가망 고객 등을 상대로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건강식품도 함께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건강관리를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포인트를 지급하고, 그 포인트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부분이다.

상황이 이렇게 될 경우 인맥 중심의 판매활동이 대부분인 다단계판매기업의 관행은 심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자동차보험, 종신보험, 실손보험, 운전자보험 등 적게 잡아도 두세 개의 보험상품에 가입돼 있다고 한다. 이 말은 심도 있고 치밀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 지척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앞으로 다단계판매기업이 제공하는 관련 서비스가 미진할 경우 다단계판매 채널을 이용했던 헬스케어 수요자들이 보험회사의 유통망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 졌다.

그러므로 다단계판매기업이 헬스케어 관련 소비자를 지키기 위해서는 보험사가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에 상응하는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제공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만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 판매를 결정한 금융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의료계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추후 수정 또는 조정될 여지를 남기고 있다는 게 일말의 기대를 갖게는 한다.

설사 의료계가 금융위원회의 결정을 뒤집는다고 하더라도 헬스케어 부분에 대한 자생력을 배양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주먹구구식 영업으로는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다단계판매업계도 좀 더 획기적이고 전향적인 소비자 유인책을 내놓지 않으면 안 된다. 언제까지나 인맥에 부담을 지우면서 영업을 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면서 다단계판매에 대한 이미지를 오히려 더욱 떨어뜨리는 일이기도 하다.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보험사들이 건강유지 활동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고 이 포인트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부분이다. 이 포인트라는 것이 전자화폐 또는 암호화폐와 쓰임새에 관한 한 큰 차이가 없다는 말이다. 다단계판매업계의 경우 가상화폐라는 말은 차치하고 블록체인이라는 말만 나와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기관과 단체로 인해 점점 더 구닥다리 산업으로 퇴화하고 있는 지경이다.

지금은 메타버스 안에서 농사를 지어 판매하고, 호텔과 아파트를 지어서 분양하는 시대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외면한 채 오로지 30년 전에 제정된 정교하지 않은 법률에 의거해 관리 감독하겠다는 것은 철 지난 코미디를 재방송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보험사의 건강산업 참여가 현실이 된 것처럼 이제는 업종의 구분도 없고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구분도 모호한 시대다. 한 번도 경쟁상대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곳에서 훨씬 더 세련되고 예리한 무기를 들고 오로지 우리만의 것인 줄 알았던 전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마당에 기업의 손발을 묶어 놓고 재래식 무기로만 대적하라는 것은 산업 자체를 고사시키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기업과 판매원의 새롭고 빛나는 아이디어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기관과 단체도 힘을 실어줘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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