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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오후> 인간관계란 무엇인가? (2021-07-16)

지난 2009년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이 아주 흥미로운 이벤트를 진행한 적 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 10명을 삭제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햄버거를 주겠다고 한 것인데, 생각보다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이 소식은 삽시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퍼졌고, 20만 명 이상의 희생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희생자들에게는 “친구가 당신을 버리고 와퍼(햄버거)를 선택했습니다”라는 다소 잔인한 메시지까지 전달됐다고 하죠. 페이스북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벤트는 종료됐지만, 버거킹은 나름대로 신선한 노이즈 마케팅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으로는 5,000원 남짓의 햄버거 하나에 인간관계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날 수도 있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합니다. 도대체 인간관계란 무엇일까요? 여러 조사에 따르면 행복, 불행과 같은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원인 중 인간관계가 85%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또한 능력이나 재능이 성공에 미치는 영향은 15%인 반면, 나머지 85%의 성공 요인은 인간관계에 있다고 합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 대부분이 대인관계가 원인이 됐다는 것, 직장인들이 받는 스트레스 대부분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 정신과 상담을 받는 이들이 인간관계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인간관계가 중요하고 또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개인심리학 창시자인 알프레트 아들러는 인간관계를 모든 행복의 근원이자 고민의 근원이라 말했고, 비즈니스-친구-사랑이라는 순서대로, 가면 갈수록 어려움을 크게 느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사랑이라는 관계는 제일 어려운 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놀라운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한 여자가 20년 걸려 성인으로 만들어 놓은 아들을 다른 여자가 불과 20분 만에 바보로 만들어 버린다”는 말도 있지요.

그런데 알프레트 아들러의 이론이 판매원들에게는 해당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들에게 사람 관계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은 비즈니스 관계이기 때문이지요. 판매원들은 파트너나 스폰서와 서로 친구가 되기도 하고, 사랑하는 사이가 되기도 하고, 동시에 비즈니스 관계이기도 하지요. 이렇게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관계이다 보니 유독 인간관계에 많은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사람을 상대로 사업을 하는 판매원들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숱한 거절을 당하고, 손가락질과 육두문자를 들으며 큰 상처를 받았을 겁니다. 어쩌면 가장 가까웠다고 생각한 가족과 친구에게, 또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말이지요. 판매원의 성공에 있어 인간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어도 95%는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너무 상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관계와 관련된 법칙 중에서 3, 6, 9 법칙이라는 게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은 3번 정도 만나야 서로 잊히지 않고, 6번 만나야 마음의 문이 열리며, 9번 만나면 친근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한 사람을 적어도 6번을 만나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새로운 사업이라는 길목으로 인도하는 관록이 묻어난 선배들의 사례가 있듯이 1~2번 거절당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공자님께 배우는 네트워크 마케팅 성공 키워드 123>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내용의 절반 이상을 사람에 대해 서술했을 만큼 네트워크 마케팅 사업에 있어 하릴없이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책의 내용 중에는 ‘사람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165p)’는 조언이 나옵니다. 저자는 “마구간이 불탔는데 공자께서 퇴근하여 ‘다친 사람이 있는가?’하고 묻고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다”는 논어의 한 구절을 인용하고, 공자의 행동이 대인답다는 평가를 남겼습니다. 특히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그르친 일은 다시 하면 되지만 잃어버린 사람은 되찾을 수가 없습니다. 사소한 일 때문에 사람을 잃어서는 안 됩니다. 못 본 척해도 될 일의 잘잘못을 따지다가는 모든 걸 잃어버리는 수도 있습니다”라며 많은 판매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교훈을 남겼지요.

그렇다면 판매원들에게 이토록 중요한 인간관계를 지혜롭게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우선은 인간관계가 불공평하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2개를 받고 싶다면 4개를 주고, 4개를 받고 싶다면 8개를 주라는 말처럼요. 이것을 인정해야 좋은 인간관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공자만큼의 대인군자 모습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사소한 것을 베풀 줄 알아야 합니다.

많은 파트너들이 선망하는 최상위 직급자들이 자신의 사비를 털어가며 그룹 내에서 자체 프로모션을 시행하고, 각종 행사비, 센터 운영비 등을 지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겠지요. 어떤 판매원들은 자신이 구매한 제품을 공짜로 주고 마음에 들면 사업을 같이하자고 권유하기도 하고, 이로써 깊은 관계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자신에게 나온 것은 결국 자신에게 되돌아오게 마련이고, 이러한 사실을 깨닫는다면 분명 좋은 선물이 찾아올 것입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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