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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잠룡(潛龍)을 잡아라 (2021-07-16 09:20)

애릭스·아이사제닉스·LR헬스앤뷰티·비사이

▷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발생 이후 30개 회사가 문을 닫았다. 하지만 국내 매출 급감을 이유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 글로벌 기업은 단 한 군데도 없었다. 집합금지 등으로 인한 매출 부진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위기관리 능력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업계는 진단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글로벌 기업들의 전 세계 매출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보다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염병이 기승을 부리면서 면역력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금 당장 이들 기업의 한국 시장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상황에서 오히려 제품력을 인정받으면서 한국의 소비자들에게도 강력하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엉킨 실타래 풀어가는 애릭스, 모린다, 아이사제닉스
한국 시장에서 오랜 기간 영업을 하고 있는 한국모린다는 지난 2018년 12월 미국 본사가 뉴에이지에 인수합병됐다. 합병 직후인 지난해 7월 애릭스가 뉴에이지와 합병하며 순식간에 다단계판매 시장의 새로운 공룡으로 떠올랐다.

한국에서는 아직 애릭스와 모린다가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합병 과정이 완료될 경우 새로운 강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애릭스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사무실 이전, 공제조합, 법인명 변경 등의 요인이 있어 시간이 조금 걸리게 됐다”며 “현재는 직접판매공제조합으로 일원화하고 보상플랜은 기존 애릭스코리아 보상플랜을 적용하기로 결정됐다. 법인명 변경은 법적인 절차가 까다로워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업계의 오랜 경력을 지닌 정지원 지사장이 새롭게 수장으로 선임되면서 더뎠던 합병 절차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지원 지사장은 매나테크, ACN, 시크릿,  파시 등 그간 다수의 국내외 기업의 지사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관록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 뉴에이지의 브렌트 윌리스 대표를 비롯해 기존 모린다와 애릭스 경영진 모두 한국 문화와 시장에 대해 잘 알고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이사제닉스도 지난해 1월 지자인터내셔널을 인수·합병하면서 몸집을 불렸다. 이 과정에서 박용재 지사장은 합병 과정을 잡음 없이 깔끔히 해결하는 수완을 보였다. 박 지사장은 부임 이후 한국 시장에 맞게 보상플랜을 변경하고 잇따라 출시한 신제품을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시장에 알리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지향하고 있다. 또 위축되기 쉬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사회공헌활동을 강화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꾸준히 최고 직급자를 배출하고 있는 아이사제닉스는 코로나19의 종식 이후 높은 성장이 기대된다.

2018년 국내 진출 초기 방한한 샤론 월시 대표는 본지와의 면담에서 “단기간의 성장을 목표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아니다. 장기적인 전략으로 한국 시장의 성장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니아층 유지 및 확보 나선 비사이, LR
한국클라우드베리뉴트리쇼널스(이하 비사이)는 2019년 3월 국내에 진출했다. 이제 3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사실 훨씬 이전부터 국내에 알려졌던 회사다. 오랜 기다림 끝에 한국에 진출하게 된 비사이는 2019년 빠르게 자리를 잡았고 ‘녹여 먹는 콜라겐’이라는 독특한 제품은 점점 마니아층을 두텁게 형성해갔다. 또한,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줄기세포배양액추출물을 함유한 화장품을 론칭하는 등 국내 소비자만을 위한 제품 출시도 이어갔다. 비록 코로나19로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지만 두터운 마니아층은 여전하다.

현재 비사이를 이끌고 있는 이주언 지사장은 업계 실무부터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풍부한 실무 경험과 젊은 마인드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우직하면서도 든든한 리더십으로 코로나19 종식 이후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LR헬스&뷰티(이하 LR)는 앞서 언급한 글로벌 기업과 다르게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인 지난해 11월 한국에 진출했다. 업계는 코로나19를 피해 한국에 진출했다면 글로벌 기업이라는 특수와 함께 일명 대박을 누릴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했던 만큼 LR 한국 시장 진출 시기를 안타까워 했다. 하지만 LR은 요행을 바라지 않았다. ‘Made in Germany’가 보증하는 완전무결한 제품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알로에 명가의 자존심을 내걸고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또, 결코 서두르지도 않았다. 이는 지난해 11월 공제계약을 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3월부터 시작한 것을 통해 알 수 있다.

서두르지 않고 본사와 소통을 통해 철저한 준비를 마친 뒤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에는 최범진 지사장의 진두지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최범진 지사장도 다수의 글로벌 기업에서 오랜 경력을 지니고 있다. 평소 꼼꼼한 업무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어,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서 회사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최범진 지사장의 꼼꼼한 리더십으로 철저히 준비한 LR은 지난 3월 12종의 제품 출시에 이어 이달에도 신제품 6종을 선보였다. LR은 아직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무수히 많은 제품이 있어 소비자를 설레게 하고 있으며, 국내 영업 초기부터 홍보대사로 임명한 국민 축구 영웅 차범근 감독을 앞세워 신뢰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면역력 개선을 위해 알로에가 각광 받는 만큼 앞으로 알로에 마니아층을 형성해 나가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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