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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세상을 보는 눈 (2021-06-03)

만약 시력을 잃는다면,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끔찍한 일일 것이다. 노화의 징조는 가장 먼저 눈에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서 시력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지만 시력저하는 당연한 일이 아니다. 눈의 노화는 시력 소실이라고 단정적으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나이가 들면 시각 처리속도와 빛에 대한 민감도에 문제가 생기고 시야가 좁아지는 경우가 많다. 시력은 신경기능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그 기능이 떨어져 여러 가지 사물을 한꺼번에 인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 한의학, 보건학 박사 김동하

“눈도 나이를 먹는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시력저하를 마치 삶의 일부로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데, 물론 나이가 들면서 시력에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사람도 있지만, 나이가 든다고 해서 반드시 뿌옇고 깜깜하며 무채색의 세상 속에서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외선 차단 등 내 몸의 눈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눈에 필요한 적절한 영양을 공급하면 빛의 창고를 가능한 오랫동안 좋은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하얗게 탁해지는 것이고, 수정체의 혼탁은 스테로이드 같은 일부의 약물, 흡연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마치 창문에 김이 서린 것처럼 시야가 흐려진다. 눈 속의 수양액이 그물 모양의 덮개를 통해 빠져나가는데, 만약 이 통로가 막히면 녹내장이 발생해 안구의 압력이 높아지고 시신경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 될 수 있다. 일단 녹내장이 발생하면 주변 시야를 잃게 되며 이를 방치할 경우 시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다. 주변 시야를 먼저 잃는 이유는 나뭇가지처럼 생긴 시신경의 작은 가지들이 바깥쪽에 닿아 있고 녹내장이 바깥쪽 신경에 먼저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황반변성이 생기면 시력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망막의 중심에는 시각이 가장 집중되는 중심와(눈의 황반 부분)라는 부위가 있는데, 50대 이후 사람들이 시력을 잃는 커다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부위에 발생하는 손상 때문이다. 특히 흡연이나 고혈압은 망막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을 차단시키고, 이로 인해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복구하기 위해 눈의 뒤쪽으로 보내지는 비타민과 항산화제도 전달되지 못하게 되어 나타나게 된다.

눈의 문제는 면역력의 영향으로 인해 나타나지 않는 면역특권구역이다. 눈은 활성산소로 인한 문제가 대부분이라 볼 수 있다. 자외선은 눈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데 이것은 망막을 보호해주는 얇은 황색막의 항산화제를 감소시키고 망막 내부의 색소를 산화시키게 된다. 또 민감한 세포들은 또 다른 노화 요인인 프리라디칼로 인해 손상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적절한 영양으로 항산화제를 재충전할 필요가 있다. 산화성 손상으로 세포가 죽는 황반변성 질환에서는 유전적 소인도 중요하지만 혈관을 젊게 유지시켜 주는 생활습관도 필수적이다.

눈에 도움이 되도록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면 그중 많은 부분이 눈까지 공급된다. 시금치, 녹색 야채 등에 많이 함유된 루테인은 망막의 산화성 손상을 방지해 눈을 건강하게 해주기 때문에 보충제제 형태로 매일6~30mg씩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마늘, 아보카도, 아스파라거스, 양파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글루타티온은 백내장 예방에 효과가 있다. 유청단백질도 글루타티온 생성에 많은 도움이 된다. 


<한의학, 보건학박사 김동하>
- 신바이오생명과학연구소 연구소장
- 국제통합의학인증협회장, KBS 건강상식바로잡기출연
- 저서: 500세프로젝트, 장수유전자스위치를켜라, 향기파동치유요법 아로마테라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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