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건기식 ‘구독서비스’ 시대 본격 개막

암웨이, 풀무원건강생활 등 차별화된 서비스 선보여

  • (2021-02-26 09:57)

지난해 약 4조 9,805억 원으로 성장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올해 5조 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부분 산업이 불황을 겪고 있지만, 이를 비웃듯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오히려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자 업체들도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개인 맞춤형 시장이 본격화되는 것에 맞춰 업체들은 차별화 된 구독서비스를 시작하며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건강기능식품과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구독서비스에 업체들이 관심을 갖는 이유는 바로 개인 맞춤형 시범사업으로 인해 그동안 걸림돌이었던 규제가 완화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올해까지 개인 맞춤형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별문제가 없으면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소분 판매를 전면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약국에서 의약품을 처방전에 따라 골라서 제조하듯 건강기능식품도 소비자에게 필요한 성분만 담아서 팔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2021년은 건강기능식품 구독서비스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지난해 개인 맞춤형 시범사업을 진행해온 업체들이 자사 제품들의 장점을 최적화해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준비를 끝마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개인맞춤형 1차 시범사업에 선정된 한국암웨이는 약 8개월의 준비 끝에 지난 1월 5일 ‘마이팩 바이 뉴트리라이트(이하 마이팩)’를 출시했다.

▷ 한국암웨이가 지난 1월 5일 출시한 ‘마이팩 바이 뉴트리라이트’

‘마이팩’ 서비스는 팩 구성, 현장 방문 후 제품 확인, 결제 및 수령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최초 주문 이후 동일 제품을 재 신청할 경우 현장 방문 없이 온라인 주문 및 배송이 가능한 구독서비스를 갖췄다. 홈페이지를 통해 마이팩 서비스를 선택하면, ‘제품 직접 선택’ ‘추천팩’ ‘선택 관심분야에 따른 추천’ 등 총 세 가지 방식으로 개인별 팩 구성이 가능하다. 추천팩의 경우 총 11가지의 옵션이 구비되어 있다.

한국암웨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겨냥해 구독서비스를 준비해 왔다”며 “마이팩 출시 이후 회원들의 반응이 굉장히 좋다.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서비스를 상담을 통해 진행하기 때문에 만족도도 무척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풀무원건강생활도 지난 1월 17일 유전자 분석 기업 테라젠바이오와 손잡고 ‘개인맞춤영양’ 헬스케어 앱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구독서비스에 돌입했다. ‘개인맞춤영양’은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트렌드 확산에 맞춰 개인의 건강 상태를 체크, 이에 맞는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해 주는 헬스케어 앱이다.


◇ 모바일 앱, AI 등과 결합
건강 상태 문진을 통해 개인별 맞춤 건강기능식품을 제안하며, 고객은 합리적인 가격의 정기구독 서비스를 선택하여 스스로 선제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개인맞춤영양’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프롬바이오는 2월부터 자사 건강기능식품 구독서비스인 ‘똑똑한 정기배송’을 시작했다. ‘똑똑한 정기배송’ 서비스는 구매를 원하는 제품의 정기배송 일자와 배송 주기를 선택하면 지정 일자에 맞춰 제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정기배송 첫 결제 시 10%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3회 자동 결제 구매 시에는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AI가 결합된 형태의 구독서비스도 나왔다. 모노랩스의 건강기능식품 구독 서비스 ‘아이엠’은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고 한 팩 단위로 소분 포장해 정기 배송해주는 원스톱 헬스케어 서비스다. 약국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키오스크에 입력한 건강 정보로 전문 약사와 상담을 통해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할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건강기능식품 시장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과 서비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며 “구독서비스의 경우 현재는 자사 제품만 판매하고 있지만, 쿠팡 등과 같은 온라인 유통 채널이 시장에 참여한다면 여러 회사의 건강기능식품을 소분해 판매하는 완전 새로운 형태의 구독서비스가 시장에 등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포토뉴스 더보기

해외뉴스 더보기

식약신문

사설/칼럼 더보기

다이렉트셀링

만평 더보기

업계동정 더보기

세모다 스튜디오

세모다 스튜디오 이곳을 클릭하면 더 많은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