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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코로나, 뉴질랜드 안전한 가공식품 선호도 증가 (2021-02-05 10:18)

외식 줄고 집에서 만들어 먹거나 포장 음식 소비 늘어


최근 유로모니터의 포장가공식품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쌀, 파스타, 국수, 통조림 등 비축용 가공식품의 소비가 늘었으며, 직접 조리하거나 포장 음식을 구매해 집에서 식사하는 가정이 늘면서 포장 식품(Packaged Food)의 소비가 늘었다.

대표적인 예로 냉동편의식(Frozen Ready Meals)과 밀키트(Meal Kits)는 쉽고 빠른 식사 준비에 적합한 제품들로 2020년에 높은 시장 성장세를 보였다. 이렇듯 집에서 식사하는 가정이 늘면서 편리하고 영양적으로도 균형 잡힌 가공식품에 대한 선호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되는 등 소비자들의 안전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에 식품업계도 건강과 웰빙에 초점을 맞추고 면역 체계 강화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빵 제조사인 보겔(Vogel)은 소화기 건강과 관련해서 섬유질이 많이 포함된 빵과 시리얼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었다.

바쁜 일상속에서도 건강을 우선시 하는 현지인들은 간편하고 균형 잡힌 아침식사로 곡물 시리얼을 선호한다. 최근에는 단순히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편리한 아침식사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소화기 건강에 효과적인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한 제품도 출시되었다. 파인애플, 자두 등의 말린 과일을 넣은 시리얼은 소비자들에게 건강한 식사라는 인식을 심어 주면서 채식주의자들에게 고른 영양분 섭취를 돕는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뉴질랜드 가공식품 시장규모
유로모니터 가공식품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해당분야 뉴질랜드 시장규모는 72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으며, 연평균 성장률을 4.5%로 예측하며 2025년 시장규모는 82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 했다.

가공식품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 속에서도 각 가정에서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필수품인 탓에 지난해에도 비교적 견고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2021년 역시 코로나19 종식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뉴질랜드 포장 식품의 소매 유통에 있어 대형 슈퍼마켓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통경로 이다. 그러나 코로나19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눈을 돌리면서 비대면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유통 채널의 성장도 눈여겨봐야 한다. 전자상거래는 시간이 부족한 소비자들에게 가정에서 편리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경험한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재구매율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 속에 식품업계는 온라인으로 유통채널을 다변화 해야하는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현지 가공식품 유통업계에서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제품 마케팅과 판매를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더 미트박스(The meatbox)는 내수경기 침체로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는 현지 소비자 들에게 고품질의 가공육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기존 오프라인 육가공 유통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대표적인 사례로 온라인 정육점은 불필요한 유통단계를 줄이고 온라인 홈페이지를 활용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함께 효과적으로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또한 빠른 배송서비스와 연계된 편리한 주문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거리두기와 비대면 온라인 구매에 익숙해진 뉴질랜드 식품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새로운 소비패턴 변화와 함께 성장하는 밀키트 시장
코로나19로 인해 현지인들은 두 번에 걸친 락다운(지역폐쇄)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경험해야 했다. 그리고 해외에서 거주하던 많은 뉴질랜드인들이 코로나19의 위험을 피해 뉴질랜드로 돌아 오고 있으며, 이때 2주간의 자가 격리를 거쳐야 한다. 뉴질랜드 최대 도시인 오클랜드에서는 해외에서 입국 시 격리 시설로 사용할 호텔 확보가 필수이며 이를 위해 몇 주전부터 예약을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외식 소비의 감소로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카페나 레스토랑과 같은 식품 서비스(Food Service)업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적지 않은 피해를 보게 되었다. 반면에 밖에서 식사를 할 수 없는 소비자들은 가정에서 식사를 하면서도 외식을 통해 맛봤던 다양한 요리에 대한 경험을 재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늘게 되었고 이들 중에는 세계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집에서 먹을 수 있기를 희망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밀키트 제품은 온라인 유통망의 성장과 함께 이러한 소비트렌드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안이 되고 있어 앞으로 성이 기대되는 시장이다. 헬로프레시(Hello Fresh)와 마이푸드백(My Food Bag)은 뉴질랜드의 대표적인 밀키트서비스 제공업체로 신선하고 맛있는 제품과 편리한 고객 서비스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특히 헬로프레시는 밀키트 시장지배력 강화를 위해 신규 유통센터를 오픈했으며, 밀키트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또한 제품 카테고리를 확대해 우리나라의 불고기덮밥과 인도의 커리 제품 등 다양한 밀키트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에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 있으며, 동시에 쓰레기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는 포장지도 개발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간편하고 또 안전하게 집에서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이들 밀키트 서비스는 친환경, 채식주의 등 까다로운 서구인들의 입맛과 취향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제품들까지 출시되고 있어, 온라인을 통해 많은 소비자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일인 가구가 많고 특히 유학생도 많기에 편리한 한 끼 식사를 해결 할 수 있는 이들 밀키트는 특히 젊은 층에서 수요가 많다. 비단 이번 코로나 19와 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더라도, 밀키트 제품은 한끼 식사로 충분한 영양학적인 완성도와 슬로우푸드 스타일로 직접 조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현지인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으로 인식되며 그 시장을 점점 확대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K푸드의 현지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
현지 아시안 슈퍼마켓 담당자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에도 K푸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고 전하며, 최근 SNS등을 통해 퍼지는 한국의 매운맛 열풍과 함께 우리나라의 인스턴트 라면, 떡볶이 등과 같은 다양한 즉석 간편식 등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고 한다. 또한 간편식 문화의 확산과 더불어 손쉽게 음식 맛을 낼 수 있는 소스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여서 한국의 맛을 경험하기 위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한다.

이제는 현지 대형 슈퍼마켓 체인에서도 조미김과 냉동만두와 같은 한국 가공식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렇듯 뉴질랜드 시장에서 K푸드의 선전은 계속될것으로 예상되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으로 우리 한국음식이 재조명받는 기회가 되면서, 앞으로 K푸드의 성장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출처 : KOTRA해외시장뉴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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