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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직구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중국 우한에 최대 해외 직구매장 오픈

  • (2020-11-26 18:16)

주문과 동시에 제품 수령하는 새로운 방식의 해외 직구 매장
지난 10월 1일, 중국 국경절 연휴 첫날, 후베이성 문화여행투자그룹에서 운영하는 핀위안생활프라자(이하 프라자)가 우한시 동호 종합보세구에서 정식 오픈됐다. 초기 영업면적은 5,000㎡로 일상소비재, 건강보조식품, 임산부·영유아제품, 소형 가전, 스몰 럭셔리, 와인 등 상품을 판매하면서 하이타오족(해외직구족)에 새로운 소비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 해외 직구 전문 매장 핀위안생활프라자 전경

2018년 중국 해외 직구는 O2O(Oline to Offline) 열풍을 일으켰다. 그때만 해도 오프라인에서는 전시만 하고 판매는 온라인으로 하다보니 바로 현장에서 제품을 수령할 수 없었다. 재고 부족, 제품 수령 지연으로 소비자 만족도는 그리 높지 못했고 크로스보더 오프라인 매장의 효과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우한에 새로 문을 연 프라자는 ‘배장보세창고’의 구조로 주문과 동시에 제품을 수령할 수 있는 보세수입방식을 도입했다. 프라자에 입점되는 모든 해외브랜드는 직접 우한시 동호 종합보세구에서 통관되기 때문에 소비자는 현장에서 주문 즉시 바로 제품을 수령할 수 있다.

일반무역과 달리 해외 직구를 통해 수입하는 제품은 개인물품에 더 가깝다. 인증과 등록을 거치지 않아도 되고 원산지증명서나 중국어 라벨도 필요 없다. 이에 따라 해외브랜드의 중국시장 진출 비용도 낮추고 시간도 앞당길 수 있다. 이밖에도 해외 직구 수입제품은 관세보다 가격이 낮은 해외 직구 종합세금만 납부하면 된다.

최근 중국 정부도 해외 직구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2019년 1월, 해외 직구 수입 판매제품의 단일 거래액과 연간 거래액의 한도를 높였고, 지난 5월에는 코로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존 59개의 크로스보더 종합 시험구역에 46개를 추가 개설했다.


핀위안생활프라자 제품 구성 및 가격
프라자는 3층 구조이며, 현재 영업에 들어선 곳은 1층 구역이다. 현재 후베이성 내의 유일하게 관련 인프라를 구비하고 해외 직구 보세수입이 가능한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 핀위안생활프라자 내부 제품 진열대

매장 내 한국 제품은 주로 마스크팩, 기초화장품 등이다. 임산부·영유아 제품, 건강보조식품, 와인이나 캐리어와 같은 스몰 럭셔리 제품은 다소 적은 편이다. 브랜드 단일 제품 외에도 독일 HA(Heide Apotheke)약국에서는 분유, 임산부·영유아 제품, 건강보조식품, 일반 의약품, 기능성 화장품, 기초화장품 등 전 품목을 매장에 옮겨놓았다.
▷ 간단한 회원등록으로 제품을 구매 할 수 있다

해외 직구는 중간 유통과정과 관세를 없애 비용을 낮춰 판매가격이 일반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하다. 프라자의 해외브랜드 제품은 일반 백화점 가격의 60% 수준이다. 소비자는 간단한 회원가입을 통해 수입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장바구니에 담긴 제품은 카운터에서 계산을 마친 후 현장에서 바로 수령이 가능하다. 상품 주문, 결제, 시스템상의 통관까지 3~5분이면 된다.


우한, 중국 내륙지역 크로스보더 산업 중심지로 성장 중
우한시는 중국 내륙지역에서 제일 큰 수운, 육지, 항공운송의 교통허브이며, 장강경제벨트에 위치한 3대 메가시티이다. 우한시 고속철도 4시간 반경은 10억 명 가량의 인구를 커버하고 있다. 우한시는 중국 정부의 물류 허브로 가장 효과적으로 중국 전역에 제품을 배송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일대일로(一.一路)’의 핵심 도시이기도 하다. 우한에서 출발하는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1,000여 편에 달한다. 2019년 6월, 1만 7,000톤 적재량의 River to Sea 컨테이너 수송선(내륙 하천과 바다에서 모두 운행이 가능한 수송선) 6척이 투입됐으며, 수송선은 화물을 직접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나라에 운송해 30%의 비용을 절감했고 시간도 반으로 줄였다. 우한은 명실공히 중부지역 물류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 중국-유럽간 화물열차가 지난 2004년 개통됐다

2017년, 우한시는 3,000만 위안의 해외 직구 보조금을 마련했고 2019년 1월에는 ‘해외 직구 비즈니스 시험구역 실시방안’을 정식 발표했다. 2021년까지 30개의 해외 직구 선두기업과 3,000개의 해외 직구 기업을 육성하고 100개의 해외 직구 해외창고를 설립해 해외 직구 거래액을 매년 80%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8년 1,600㎡ 면적의 Life Servant 해외 직구 매장이 우한에 오픈됐고 2019년 우상(武商) 해외 직구 O2O체험관이 그 뒤를 이었다. 소비자는 매장에서 제품을 고르고 온라인에서 주문을 하면 통관을 거쳐 2시간 내에 상품을 수령하거나 다음날 택배로 받을 수 있었다.

이번 프라자 오픈으로 우한에는 최대 규모의 해외 직구 전문 매장이 탄생하게 됐으며, 현장에서 바로 수령한다는 장점이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창출
‘신소비’와 소비의 업그레이드에 따라 상품의 퀄리티를 보장해주는 해외 직구 시장이 급성장했다. 해외직구 오프라인 마켓은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소비체험과 더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한다. 이는 앞으로 중국 유통업의 뉴노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제품의 중국 시장 진출은 수입상을 통한 소매로 진행돼 왔다. 이런 방식은 한국 브랜드에 대한 요구가 높고 투자가 많이 들어가며, 일반무역으로서의 엄격한 관리·감독을 받게 된다. 해외 직구는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직접 소비자와 대면하도록 하는 것으로 비용을 대폭 줄였다. 인터넷은 제품 판매의 시공간적 제한을 뛰어넘었다. 우한은 중국 내륙지역 교통 허브로 지리적 이점이 크다. 연해 도시에서 내륙도시로 화물을 운송하던 과거와 달리, 우한시 해외 직구 종합 시험구역은 우한을 물류창고 및 교통 허브로 활용하면서 운송 시간을 줄이고 비용을 낮추고 있다. 중국이 앞으로 내수경기에 초점을 둔 쌍순환 전략을 채택하면서 우한을 중심으로 한 내륙시장의 소비 수요와 이를 플랫폼에 연계하는 해외 직구 매장 등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기업들은 우한에서 더 좋은 해외 직구 매장과 합작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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