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돋보기

빠르게 성장하는 식물 기반 대체육 시장 (2020-11-26 18:11)

버거킹,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업체 신메뉴 출시 예정

일반고기와 맛과 식감이 매우 유사한 식물 기반 대체육은 최근 식품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주목받아왔다. 대표적인 식물기반 대체육 제조업체 비욘드미트(Beyond Meat)와 임파서블푸즈(Impossible Foods)의 제품은 이미 주요 소매업체에서 널리 판매되고 있으며 버거킹, 맥도날드, KFC, 던킨 등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도 식물 기반 대체육을 사용한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버거킹이 대표 제품인 ‘와퍼’의 채식 버전을 미국에서 선보인데 이어, 최근 미국 시장점유율 1위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는 식물기반 대체육 라인인 ‘맥플랜트(McPlant)’의 출시를 발표함에 따라, 이제 식물기반 대체육 메뉴는 요식업계에서 빠져선 안 될 사항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맥도날드, 식물기반 대체육 메뉴 제공 예정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지난 11월 9일, 내년 일부 매장에서 새로운 식물 기반 대체육 메뉴인 ‘맥플랜트(McPlant)’ 라인을 시범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안 보든(Ian Bor­den) 맥도날드 국제사업부 사장은 맥플랜트는 ‘맥도날드에 의해 맥도날드를 위해’ 개발되었으며 버거, 치킨메뉴, 아침메뉴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맥도날드는 맥플랜트 라인에 어떤 회사가 어떤 재료를 사용해 제품을 공급할지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직접 패티를 제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식물성 대체육 산업의 선두주자인 ‘비욘드미트’에서는 맥도날드와 함께 식물성 버거 라인인 ‘맥플랜트(McPlant)’ 제품에 사용될 패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맥도날드는 작년 말부터 캐나다에서 ‘비욘드미트’에서 생산한 식물성 패티를 사용한 P.L.T 버거를 시범 판매했으며 지난 4월 종료된 바 있다.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즈’ 등 식물 기반 대체육 제조업체들은 실제 고기의 맛과 질감을 모방한 식물 기반 대체육이 두부, 버섯 등을 사용한 기존의 채식 버거보다 더 실제 고기와 같은 맛을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더 나은 맛과 영양성분을 가진 제품이 출시되자 식물 기반 대체육은 최근 더 많은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메뉴로 추가되고 소매점에서도 널리 판매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맥도날드는 식물기반 대체육 메뉴 도입에 있어 비교적 후발주자에 해당한다. 이미 지난해 ‘화이트캐슬’, ‘치폴레’, ‘버거킹’, ‘던킨’, ‘델 타코’, ‘KFC’, ‘큐도바’ 등 많은 프랜차이즈 레스토랑이 식물 기반 대체육 메뉴를 내어 놓았다. 이제 식물 기반 대체육 메뉴는 요식업계의 선택이 아닌 필수적으로 제공해야 할 메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 수요가 증가하자,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는 생산 설비를 확장을 발표하며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식물성 대체육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
전 세계 인간이 소비하는 칼로리의 약 30%가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등 육류 제품에서 비롯된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한해 미국의 일인당 육류 및 가금류 소비량은 1960년 167파운드에서 2018년 220파운드로 크게 성장했다. 성장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미국 육류 산업은 가공 및 저장센터, 운송 및 물류, 도축, 농장 등 복잡하고 기업화된 구조를 형성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육류 가공공장이 폐쇄되고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맞물려 육류산업은 타격을 입은 반면, 식물 기반 대체육 산업은 지속적 성장을 보였다. 비욘드미트와 임파서블푸즈는 늘어난 수요 충족을 위해 생산설비를 확장했으며 플랜터블푸즈, 리벨리어스푸즈, 리브카인들리, 이노보프로 등 식물 기반 단백질에 초점을 맞춘 신생기업들도 수백만 달러의 투자를 받으며 성장했다.

최근 미국의 식물기반 대체육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왔다. 굿푸드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미국의 식물성 대체육 매출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8%의 증가를 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육류 가공공장 폐쇄로 인한 육류 공급 부족, 그에 따른 육류 가격 인상, 가공공장 내 코로나19 발생 등으로 인해 육류 산업이 타격을 받았는데, 이는 식물기반 대체육 산업에 잠재적 기회로 작용했다.

레스토랑, 학교, 기타 대중 시설이 폐쇄됨에 따라 전통적 육류 유통 채널에 변화가 발생했다. 육류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위축시켰고 그 결과 식물기반 대체육에 대한 수요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식물기반 대체육 매출은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육류 부족 현상이 심각했던 3월 전년 대비 231% 성장을 보였으며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3자릿수 대의 성장률을 유지했다.

코로나19는 육류의 공급 부족 문제를 발생시켰을 뿐 아니라, 많은 소비자들이 육류 공급망에서 노동자의 건강 문제나 동물에 대한 윤리적 대우 문제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육류 가공공장에 코로나19가 발생함에 따라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수천만 마리의 돼지 살처분이 이루어졌으며 이것은 일부 소비자들에게 혐오감을 불러일으켰다. 육류가공업체가 다시 문을 열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고 코로나19 감염 예방 조치가 거의 없는 안전하지 않은 직원들의 근무조건도 우려를 낳았다.

실제로 미국의 육류 가공공장은 코로나19 발생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장소다. 최소 3만 5,000명 이상의 육류 가공 작업자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1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육류 가공공장에 집중되었던 코로나19 발생은 소비자의 육류 선호도를 낮추었고 결국 식물기반 대체육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미치게 됐다.

과거에는 식물성 대체 메뉴는 채식주의 식당에서만 판매되는 일부 채식주의자만을 겨냥한 메뉴로 인식돼 왔으나, 실제 고기와 맛과 식감이 매우 유사하지만 영양성분이 더 나은 식물성 대체육이 출시되면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식물성 대체육 제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국제식품정보협의회의 설문에 따르면 41%의 소자들이 새로운 식품을 시도하기 위해 식물성 대체육을 먹기로 결정했다고 답했으며 45%의 소비자가 영양성분표를 바탕으로 보았을 때 식물성 대체육이 갈은 쇠고기보다 건강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자료 출처 : KOTRA해외시장뉴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 저작권자 ⓒ 한국마케팅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목록으로

포토뉴스 더보기

해외뉴스 더보기

식약신문

사설/칼럼 더보기

다이렉트셀링

만평 더보기

업계동정 더보기

세모다 스튜디오

세모다 스튜디오 이곳을 클릭하면 더 많은 영상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날씨

booked.net
+27
°
C
+27°
+22°
서울특별시
목요일, 10
7일 예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