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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단계의 힘 (2020-11-26)

코로나19의 공습으로 대폭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던 다단계판매업계의 매출이 2019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추산됐다. 2019년 5조 2,284억 원보다 1,632억 원 정도 떨어진 5조 6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체적으로는 약 3.12% 하락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단계판매업계의 경우 납득할 수 없는 집합금지 조치가 장기간 이어지면서 심대한 타격을 예상하는 관계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식품을 취급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 선방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 대형 기업들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방역 당국의 전망에 따라 줌 미팅을 활성화하고, 유튜브 및 각종 SNS를 통한 홍보마케팅에 집중하면서 발 빠르게 대응한 것도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보합세를 유지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보인다.

각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까지 약 25만 명의 자영업자가 실업 상태로 전락했다고 한다. 백신과 치료제가 보편적으로 보급되는 내년 하반기까지 불황이 이어진다면 실업자는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업자가 늘어난 만큼 가계대출과 보험 해약 등도 잇따르면서 서민들의 삶은 날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극적인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한 장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에서 가계 빚이 본격적인 이슈가 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7년 발생한 IMF 구제금융 시절부터다. 수많은 기업이 도산하고, 많은 수입업자들이 자살하는가 하면, 명예퇴직이나 정리해고, 노숙자라는 말도 이때부터 생기기 시작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지만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는 한 번 좌절한 기업이나 개인이 회생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사회 시스템을 갖고 있다.

가난 구제는 나라님도 못한다는 옛말이 있다. 점점 더 벌어지는 상류층과 하류층의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인식의 전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다단계판매를 활성화하는 것이 나락으로 떨어진 국민들을 구제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2019년 다단계판매원에게 지급된 수당은 1조 7,804억 원에 이른다. 수당을 받은 사람 중에는 웬만한 중소기업보다 큰 하위 매출을 올린 사람도 부지기수다. 다단계판매 역시 자영업이기는 해도 초기 자본금이 전혀 들지 않는다. 사무실을 임대할 필요도 없고 누군가를 고용할 필요도 없으며, 먼저 시작한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할 수 있는 일이다. 코로나19와 집합금지 명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했다는 것은 반대로 상황이 호전된다면 엄청난 성장세를 보일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다단계판매업계가 비약적으로 성장한 시기가 두 번 있었다. 앞서 예로든 IMF 구제금융 시기와 2008년 세계금융위기 당시였다.

100% 장담할 수는 없어도 오는 2021년 역시 다단계판매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스마트폰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마케팅이 더욱 활성화됨에 따라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공략이 용이해졌다는 점도 다단계판매의 미래를 밝게 한다. 오해에 발목이 잡혀 기회를 놓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난 이후에 참여 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모두가 두려워하는 코로나19지만 적극적인 사람에게는 둘도 없는 기회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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