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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시험에 뿔난 수험생들 (2020-11-26 17:37)

시행 초기부터 말많고 탈많은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시험’에 이번에는 수험생들이 시험난이도와 출제형평성에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이하 식약처)는 지난 10월 17일 실시한 2020년 제2회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 국가 자격시험 전국 38개 고사장에서 총 6,720명이 응시했으며 이 중 679명이 합격(합격률 10.1%)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합격자 발표 이후 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들이 시험난이도와 출제형평성에 불만을 표시하고 나섰다. 실제로 11월 6일 식약처가 2회 시험 합격자를 발표하자 식약처 자유게시판에는 불만이 폭주하고 있으며, 11월 19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와 관련된 청원 글도 등장했다.

식약처는 올해부터 치러진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은 현재까지 정기 시험 2회와 특별시험 1회로 총 세 차례 걸쳐 총 3,694명의 조제관리사를 배출(합격률 22.5%)했다. 특별시험은 제1회 시험 당시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응시접수를 취소한 수험생에 한해 지난 8월 1일 시행한 바 있다.

지난 2월 22일 실시된 제1회 시험에는 총 8,837명이 응시했으며 이 중 2,928명이 합격해 합격률은 33.1%를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해 8월에 치러진 특별시험은 응시자 875명 중 87명이 합격, 합격률이 9.9%에 불과했다.


시험별 합격률 편차에 시험난이도 불만
제2회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응시자는 “국가 자격증이란 특정 사업을 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는 시험인 만큼, 관련 업무를 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지 확인하고자 하는 것인데 1·2회 시험의 문제 유형이나 내용, 난이도 등이 전혀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국가자격증 시험인데 시험을 주관하는 식약처와 시행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교제를 출간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 당초 식약처는 올해 하반기에 정식교제를 출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험을 준비하는 응시자들은 제대로 된 교제도 없는 상황에서 시험문제 비공개와 당일 문제지 반출도 안되는 상황에도 분노하고 있다.

실제로 식약처 자유게시판에는 “2회차 시험지를 받자마자 분노했다”, “1회 시험 난이도를 보고 준비했는데 어디에 기준을 맞춰야 되는지 모르겠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교재를 대여섯 권 갖고 있는데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문제로 구성돼 있다” 등 난이도와 형평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처 관계자는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 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 자격시험은 비공개가 원칙이다”며 “올해 말에 학습 가이드를 제공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온라인 교육 동영상을 개발·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조제관리사가 맞춤형화장품 판매장 뿐만 아니라 일반 화장품 영역에서도 전문 인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화장품 책임판매관리자 자격 기준으로 인정하는 화장품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민호 기자fmnews@f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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