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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백‧화장품‧건기식, 만물상점 편의점

빙글빙글 세상이야기

  • (2020-11-20 10:42)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의 확산, 실내 활동 증가 등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 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편의점 업계가 선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7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편의점(3.7%↑)을 제외한 준대규모점포(-11.9%), 대형마트(-5.5%), 백화점(-2.1%)의 매출은 줄었다. 편의점 업계는 일찍이 배달‧택배 시스템을 도입하고, 화장품, 건강식품, 의류 심지어 명품 등 제품 다각화에 노력한 것이 코로나19에도 매출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이유로 평가받고 있다.


3억짜리 요트 팔았던 GS25,‘명품백’도 판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패딩조끼, 건강식품, 화장품, 명품 등을 선보이면서 생필품, 식료품만 있을 것이라는 편의점에 대한 편견을 깨고 있다.

지난 10월 29일 GS25는 명품병행수입 및 해외직배송 전문업체 ‘어도어럭스(Adorelux)’와 손잡고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GS25 파르나스타워점에 명품 판매대를 도입했다. 명절 선물 세트나 카탈로그 주문방식이 아니라 실제 매장에서 상시 판매를 시작한 것은 GS25가 처음이다.

▷ GS25가 업계 최초로 명품 상시 판매를 시작했다

그동안 GS25는 특별한 선물을 찾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3억 원에 달하는 고급 요트와 수입자동차, 수백만 원대 와인, 순금, 타이어 렌탈 등의 상품을 판매하며 유통업계의 영역파괴를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판매하는 명품 제품은 구찌 클러치백, 버버리 크로스바디백, 생로랑 모노그램 팔찌, 몽블랑 마이스터스튁 르그란드 만년필, 보테가베네타 인트레치아토 나파지갑 등 총 11종이다.

GS25는 일교차가 커진 최근의 날씨를 고려해 ▲토트넘 패딩 조끼 2종과 ▲볼빅 방한용품 4종 ▲볼빅 핫팩 3종을 포함한 총 9종의 방한용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토트넘 패딩 조끼 2종은 GS25가 의류 업계 우수 중소기업 에스제이트렌드와 협업해 선보인 상품이다. 손흥민 선수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FC(이하 토트넘)와 정식 라이선스를 체결하고 양사가 공동 기획한 토트넘 패딩 조끼는 토트넘 브랜드 고유 색상인 멜란지 네이비로 제작됐고 패딩 안쪽은 토트넘 브랜드 로고로 디자인됐다.
▷ GS25가 토트넘 경량 패딩 조끼를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

이윤성 GS리테일 라이프리빙팀 담당 MD는 “최근 10도 이상의 큰 일교차가 발생하는 등 갑작스러운 추위가 시작됨에 따라 동절기 시즌 상품으로 사전 기획한 차별화 방한용품을 발 빠르게 선보이게 됐다”며 “소비 중심 플랫폼으로 성장한 편의점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 니즈가 늘어남에 따라 차별화 상품을 지속 개발하는 등 상품 다각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GS25는 지난 11월 6일 랄라블라와 협업 중인 국내·외 13개 파트너사 우수제품 60여 종으로 구성된 ‘뷰티 전용매대’를 선보였고, 건강기능식품 상품에 관한 관심을 반영해 운영 상품을 락토핏,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등 18종에서 연말까지 30종까지 2배 이상 운영 상품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CU, ‘편의점판 푸드코트 할인’
영업종료 시간이 임박하면, 전격 세일이 진행되는 대형마트의 풍경을 편의점에서도 볼 수 있다면?

CU는 지난 6월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이나 점포에서 판매가 부진한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마감 세일 ‘그린세이브 서비스’를 서울시 내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선보였고, 11월 12일부터는 전국 1만 4,000여 개 점포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린세이브 서비스가 론칭 약 3개월 만에 전국으로 확대되는 것은 음식물쓰레기 절감이라는 사회적 효과는 물론 알뜰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 ▲고객들이 마감 세일 서비스인 ‘CU 그린세이브’ 대상 상품을 쇼핑하고 있다

CU에 따르면 지난 10월 그린세이브 서비스 매출은 도입 초기(7월) 대비 무려 16배나 급증했으며 판매 수량 역시 같은 기간 동안 15배 이상 늘었다. 지난 10월 기준 하루 평균 3,000여 개의 유통기한 임박 상품들과 저회전 상품들이 취식 가능한 상태에서 버려지는 것을 막은 셈이다.

특히, CU의 그린 세이브 서비스는 온라인 카페, 블로그 등 30∼50대 비중이 높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편의점판 푸드코트 할인’으로 불리며 주부들 사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BGF리테일 이커머스팀 김지회 MD는 “CU의 그린세이브 서비스는 유통기한이 짧은 간편식품 외에도 과자, 라면, HMR 등 3,000여 개 품목을 마감 세일 대상으로 지정할 수 있어 다양한 고객층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CU 그린세이브 서비스 운영점과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식품손실(Food Loss)이 야기하는 환경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고객들의 합리적인 쇼핑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구독 서비스로 저렴하게
CU가 매월 구독료를 내면 한 달 내내 상품을 할인받을 수 있는 ‘구독 쿠폰 서비스’를 11월 5일부터 시작한다.

CU 구독 쿠폰 서비스는 고객이 할인받고 싶은 카테고리의 월 구독료를 정기 결제하면 해당 카테고리의 할인쿠폰이 CU의 멤버십 앱 ‘포켓CU’에 매월 발급되는 CU만의 구독 서비스다.

예를 들어 고객이 GET아메리카노(HOT/ICE)의 월 구독료(2,000원)를 정기 결제하면 한 달 동안 사용 가능한 할인쿠폰이 매월 발급되고 고객들은 이를 사용해 구매할 때마다(1일 1회) 3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CU가 한 달 내내 상품을 할인받을 수 있는 ‘구독 쿠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11월 할인쿠폰을 구독할 수 있는 카테고리는 도시락, 샐러드 등 간편식사부터 마카롱, 커피 등 디저트까지 업계 최대 규모인 9개 카테고리의 총 110여 가지 상품이다. 이 중 반복 구매율이 높은 GET커피와 생수는 연중 상시 할인쿠폰 발행 대상 품목이며, 그 외 카테고리는 고객 수요에 따라 매월 변경된다.

구독료는 카테고리별 대표 상품 한 개 가격 수준으로 정기 결제 대신 한 달만 신청해 사용해보는 1회 결제도 가능하다. 카테고리 별로 할인율, 총 사용 횟수, 쿠폰 발급 수량은 상이하며 매월 변경되는 내용은 포켓CU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CU 구독 쿠폰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최대 30%라는 파격적인 할인율에 있다. 여기에 통신사 할인이나 CU 멤버십 적립 혜택까지 적용하면 할인 폭은 더욱 커진다.

CU는 구독 쿠폰 서비스가 고객들의 점포 방문 빈도와 추가 구매를 이끌어 가맹점의 수익성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영준 기자endudwns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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